부모가 바뀌면 자식이 산다
유순하 지음 / 문이당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인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

아들에게만 변화를 강요하지말고, 변화하기만 바라지말고,

정말로 엄마인 내가 바뀌어야 한다.

나도 쉽게 바뀌기 어려운데 아들에게 맹목적으로 바라기만 하면 안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마마보이'라는... 부모가 뭐든지 해주고, 아이 혼자서는 결단을 내릴수 없는 

지경까지 이른사람이 많다는 얘기에서는 뜨끔하지 않을수가 없다. 

그렇게 싫어하던 마마보이를 내가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이래저래 자녀 교육에 대해선 외국과 비교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다. 

독립심과 자립심을 키우고 싶은건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일테지만, 실제로는 그게 제일 어렵고 안된다.

 40대 아들에게 용돈을 주고, 뒤치닥거리를 하는 70대 노모... 노모의 눈엔 40대 아들이 아직 물가에 내놓은 아이 

같다고 하니.... 나도 그렇게 되진 않을지 무척 걱정이 된다. 

 

엄마인 내 생각을 많이 바꿔야 하겠다. 

9살 아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해내고 있다.

너무 뭐든지 해주려고 하지말고, 자립심을 키울수 있도록, 스스로 실패하고 좌절함으로써

면역이 생길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실수는 교훈적이다. 사람은 성공으로부터만큼 실수로부터 배운다. - 존 듀이

* 실수는 성취로 가는 이정표다. - 클리브 루이스

* 성공을 기리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실패의 교훈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더 중요하다. - 빌 게이츠

 

책에서 아이에게 세가지 독이 되는 것들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과보호와 잔소리, 체벌... 셋다 지금 내가 아이에게 하고 있는 행위다.

그러지 말아야지... 생각만 하고 실천은 어려운...  세가지 독중에서 우리 아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엄마의 잔소리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알것이다. 잔소리를 하지 않으려해도

잔소리가 나올수 밖에 없다는 것을... 하지만 그게 아이에게는 너무나 큰 상처라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내가 죽어야 한다??' 정말 섬뜩한 말이다.

하지만 왜 이런 말이 나오는지는 알것같다.

내가 아이에게 범하고 있는 독은 잔소리가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세가지 독중 가장 치명적인 독은 체벌이라고 한다. 이건 나도 같은 생각이다.

 

내가 지금 후회하는 일 중 하나가 아이가 아기일때 안돼! 에비~~ 라는 말을 엄청 써댔다는 것이다.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아이가 하고 싶은대로 놔두었을것 같다.

정말 체험을 통해서 아이가 직접 느끼고 경험을 통해서 스스로 알아간다면 그것만큼 좋은게 없다.

 

칭찬이 중요한건 누구나 알고 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니까...

나는 칭찬은 잘 하는 엄다. 하지만, 상황에 맞게 제대로된 칭찬을 하고 있는지.. 고민을 안해볼수가 없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너무 당연한것들만 적어놓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반면 알면서도 실천하는건 어려운 일들이 대부분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수가 없다.

책이 백프로 정답일꺼라는 생각은 안한다.

하지만, 분명히 참고하고 나에게 맞게끔 맟춰볼 가치는 충분이 있는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