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예쁘다 - 육아의 블랙홀에 빠진 엄마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
김미나 지음 / 지식너머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모든 엄마는 위대하다.  아름답다. 용감하다.  ^^

책을 읽으면서 정말 모든 엄마들은 같은 과정을 거치고 있구나... '나만 그랬던게 아니었어.'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벌써 아들이 커서 9살이 되었지만, 맨처음 아들을 봤을땐, 솔찍히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  아이를 낳고 병실로 가기전에 신랑을 만나게 해줄때, 왜일까~~ 나도 모르게 꺼이꺼이 울었더랬다.  정말 서럽게 울음을 토해냈었다.  지금도 왜 울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알수가 없다.  그리고 열달을 품었던 아이가 몸밖으로 나와서인가 오한이 들어 엄청 몸을 떨었더랬다. 

  모성애라는 건 차츰 차츰 커지나보다.   친정에서 몸조리를 했지만, 낮에는 거의 혼자서 아들과 시간을 보내야했었다.  얼마나 두려웠던지...  아들이 울때는 당황스러웠고, 우유를 먹이다 토해내면 당황하기 일쑤였다.  목욕도 혼자 못해서 친정엄마가 있어야만 했었다.  우리 아들은 순한편이어서 아이가 갓난쟁이일때는 정말 힘든줄 몰랐다.  잘웃고, 잘먹고 워킹맘이어서 100일때부터 떼어놓고 일하러 다녔는데, 퇴근하면 아이 얼굴을 보는 낙으로 살았었다. 

지금에서 하는 말이지만, 그 시간이 나에게는 너무나 아깝다. 재롱을 부리면서 이쁜짓을 얼마나했을까~~ 하나도 보지 못해 속상할줄을 그때는 몰랐다.

  모든 엄마가 예쁜건 맞는 말이다.  아이의 눈에는 자기 엄마가 제일 예뻐보일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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