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생
정길연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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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생... 이 책이 나에게 온것도 우연한 일일까???

7명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이야기에 나오는 여인은 자신의 의견이라는걸 이야기 할줄 모르는 여인이다.

아이가 있는 남자와 결혼하고, 그 아이에게 쩔쩔매는 모습도 답답하고,

우연히 공항에서 만난 예전 선배의 마지막 임종을 지키면서 그 남자의 가족들이

자신의 내연녀라고 의심하는 정말 황당한 상황에서도 어떻게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지

못한단 말인가... 무엇이 그 여인의 입을 다물게 만들었을까???


이런 이야기도 있다. 어린나이에 만난 남자가 조폭이고, 그와 관계를 맺으면서

세번째 부인이 되고, 그에게 딸린 자식들을 키우고, 손자들까지 키우고, 

움직이지 못하는 남편을 보살피는 여인의 이야기~

정말 한평생 이 여인은 무슨 낙으로 살았던걸까???


 늙은 여배우에 대한... 소위말하는 한물 간 여배우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미쳐가다가 결국엔 베란다에 투신자살하는 이야기도 있다.

이 모든 이야기들은 공통적으로 우울함을 가지고 있다.

삶이 순탄치만은 않은 그런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나의 인생은 이들의 인생과 비교했을때 화려하진 않지만, 무난하다고 볼수 있겠다.

아니 무난하다도 아니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아직 살날이 살아온날보다 많겠지만, 어떤 고난이 닥칠지 모르겠지만,

지금처럼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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