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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아빠 금성에서 온 엄마 안드로메다 아이 - 가족소통 전문가 김대현 소장의 ‘통하는’ 솔루션
김대현 지음 / 라의눈 / 2015년 3월
평점 :
제목이 정말 와닿는다. 지금 우리 집이랑 비슷한 상황이랄까?
아빠, 엄마, 아들... 이렇게 셋이서 사는 행복한(?) 가정이고 싶다.
남자와 여자,, 거기다 아이까지 정말 서로 완전히 다른 인격체들의 집합소가 우리 가족인거다
가족소통이 중요하다는 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솔찍히 나는 아이에게 그렇게 공부만 강요하지 않아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지만,
기본은 해야하지 않겠냐는 생각은 머리속 깊이 뿌리박혀 있다.
처음에는 아이를 대하는 방법에 대해 나온다.
지금 나의 상황과 딱 맞아떨어지는 일방적인 대화법...아이와의 대화는 일절 단절한채 내 말만 하는 ..
나는 그런 엄마였다.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맞다.
아이의 말들은 하찮고 들을 가치가 없다고 그냥 그렇게 판단해 버린것 같다.
우리아들은 집에서 게임을 전혀 하지 않지만, 태권도 학원 가서 게임을 많이 접한다.
그러다 보니 게임에 대한 얘기를 자주하는 편이라 들을 가치가 없어 딱 끊어 버리곤 했다.
정말 김대현 소장 말대로 닥치고 들었어야 했는지도 모르겠다.
처음 말의 물고를 트고 나서 잘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다 보면... 서서히 다른 얘기도 하지 않을까~~
부부간의 문제는 더 심각하다... 이것또한 내가 경험한.... ^^
정말 모든 부부가 공금할만한 내용들이 아닐까... 정말 남자와 여자의 생각차이만 안다면
서로 조금이라도 이해를 한다면 부부싸움은 없고 서로 이해하며 잘 살수 있겠다.
책을 읽으면서 맞아~맞아~ 공금하고 다 알고 있는 이야기 같은데도 글로 읽고 김대현 소장님의
의견을 더하니 그렇게 마음에 와닿을수가 없다.
[여자: 나 머리 잘라야겠지?] - 지금 머리가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하는 말
[남자: 나 머리 잘라야겠지?] - 정말 머리 자를 때가 되서 하는 말
정말 남자와 여자의 말은 같은말이지만 뜻이 너무 다르다.
마지막으로 사춘기 아이들... 아이들이 부모에 대한 분노에 대해 읽을때는 정말 이런가???
아이들이 그렇게까지 부모를 미워하고 있는가??? 한번더 생각하게 되더라.
얼마나 힘들고 지치면 자살이라는 끔찍한 선택을 하게 될까???
정말 아이들이 심리치료를 받을것이 아니라 부모가 같이 심리치료를 받아 같이 해결해
나가야 하는 문제가 맞다.
아직 초등2학년... 나에게는 기회가 있다.
소통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고,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았다.
아이의 행복이 우선이고, 나의 욕심은 접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이제 우리 가족은 서로 떨어져 딴 별에 사는 외계인이 아닌 하나의 지구에 살고 있는
소통하는 가족이 되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