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쌀 때 읽는 책 똥 쌀 때 읽는 책 1
유태오 지음 / 포춘쿠키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 만큼이나 아주 가벼운 짧은 이야기들로 엮여 있다.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읽고 나면 피식 웃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다.

직장인의 은장도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아~ 사직서를 은장도로 표현했구나..

하는 건 금방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은장도를 꺼내서 직장을 그만두었을 때가

힘이든지 직장을 못 구해서 힘이든지 어차피 힘들 것이라면 직장을 다니면서

힘든 게 돈이라도 벌 수 있으니 더 나은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하나쯤은 남겨야 하지 않겠나...

그 사람의 이름만 대면 이 세상에 어떤 기여를 하고 어떤 기록을 남겼는지

바로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스티븐 잡스는 애플, 찰리채플린은 지팡이, 우사인볼트는 100미터 달리기..

이름만 대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무언가가 있는 그런 사람이 되면 좋겠지만

그런 사람이 되기란 쉽지가 않다. 쉽지 않으니 그런 사람들이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 거긴 하지만 말이다.

어른이라는 단어를 보니 문득 요즘 세상에는 진정한 어른이 없는 것 같다고

생각했던 게 떠올랐다. 지금 40대가 넘어서 보니 나 스스로도 제대로 된

어른인지 모르겠고 내가 어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들이 너무나 눈에 많이 띄어 실망스럽다. 어른이라는 정의가 이제는

나이만 먹어서 어른이 아니라 생각하는 그릇이나 행동이 제대로 된 사람에게

붙이는 단어가 되어야 할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은 예전부터 하고 있었다.

나도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 생각하는 능력을 많이 키워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내 아이가 진짜 어른이 될 수 있게 잘 이끌어 주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아~~ 행복과 불행은 붙어 다닌다. 정말 공감이 가는 말이다.

혼자서 살 때 행복이 10, 불행이 10이라면 결혼하고 나면 행복이 50, 불행이

50이 된다. 그리고 거기다가 아이까지 태어난다면 행복이 100, 불행이 100이

된다니... 이 얼마나 지혜로운 대답인가. 어떤가... 이 대답을 듣고 미혼인 경우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가. 결혼하지 말고 혼자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가... 정답은 없다. 개개인이 생각하는 가치도 틀리고 사고 방식도 틀리니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선택에 대한 감당은 나 스스로 해야하는 거니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