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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 인문학 - 간편하고 짤막하게 세상을 읽는 3분 지식
타임스낵 지음 / 스테이블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나사에서 70일 동안 잠들어 있는 실험에 참가하면 2천만원을 준다는 공고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솔찍히 2천만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70일 동안의 자유를 담보로 지급 받는
돈이라면 그리 후한 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솔찍히 일요일이나 공휴일 하루종일 침대에서 나오지 않고 누워만 있어 본 사람은
알것이다. 그게 얼마나 힘든지... 다음날이 되면 허리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찌뿌둥했던 체험을 많은 사람들이 해봤을꺼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이 실험에 참가했던 참가자도 실험이 끝난후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기 위해
12주동안 재활을 받으며 나사를 저주했다고 하니 2천만원을 받은 사람이 이익일지
이 실험에 2천만원으로 할 수 있었던 나사가 이득이었을지는 나도 판단이 서지 않는다.
동전 옆면이 톱니모양이 있는건 누구나 알지만 나는 왜 이런 무늬가 있는지 의문을
가져본적이 한번도 없다. 옛날 동전이 금이나 은으로 만들어져 옆면을 깎아 부당
이익을 가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그당시 조폐국장이었던 뉴턴(뉴턴.. 그 유명한 뉴턴이
조폐국장을 했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이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고 하니 주변에
있는 많은 당연한 것들도 그것들이 생기게 된 이유를 하나하나 찾는 재미가 솔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나오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은 아주 유명해서 들어봤던 이야기들도
생각외로 많이 나왔다. 그 이야기를 들을 당시에는 충격을 받으며 들었던 이야기도
있고, 그런 생각들을 해냈던 사람의 창의력과 상상력에도 놀랐었던 기억이 있다.
잠시 잊고 있었던 이야기들을 다시 보게 되니 알고 있는 이야기에 대한 반가운
마음과 처음 이야기를 접했을때 보다는 충격이 크지 않은 나 자신도 발견하게 됐다.
책소개에도 있듯히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재미있고 흥미로운 마음이 드는
책인것 같다. 한번 손에 잡으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또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진다. 그러면서 내 지식도 늘어나는 것 같으니 누구라도 붙들고 “혹시
이거 알아?” 라고 한마디 하고 싶어질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