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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에게 배우는 직장인 필살기 - 불확실한 직장생활에서 필히 살아남는 기술
이호건 지음 / 싱긋 / 2020년 11월
평점 :
나는 메추라기와 송영자의 중간쯤에 있는 사람인것 같다. 순전히 나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메추라기처럼 그리 무지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송영자보다 영민함은 없는것 같다.
그래서 그 중간쯤 어딘가에 해당될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공자, 맹자는 어디서든 자주 들을수 있는 인물이지만, 장자는 이름은 들어봤지만, 잘은 몰랐다.
이 책을 통해 장자의 지혜를 한수 배워보고 직장생활에 활용해 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장자님의 말씀은 너무나 심오하다. 예시로 들어놓은 이야기들의 깊은 뜻을 헤아리기엔 내가
많이 부족한듯하다. 저자의 설명이 뒷받침되어 주니 아~ 이런뜻으로 제자에게 이야기한 거구나
이런뜻이 있었구나.. 하고 이해를 하게 된다.
나를 위한 쓸모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남을 위해 쓸모있는 사람이 되는건 나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백번 맞는 말이다. 남에게 인정 받는 건 좋지만, 너무 그들에게 휘둘리게
되면 에너지는 에너지대로 소비하고 끝은 그리 좋지 않은 모습을 종종 봐왔다.
인정을 받으며 내 실속은 챙기며 직장생활을 하는 방법에는 어떤것이 있을까?
그런 방법이 있기는 한것인가.. 너무 속물같아 보이는 이야기지만, 이게 현실이지 않을까?
일을 하다보면 나의 무기력함에 무쓸모함에 한번씩 좌절하는 시기가 오곤 한다.
상사의 질책으로 좌절하는게 아니라 스스로가 느끼는 좌절감이다. 이런 슬럼프에 빠져버리면
쉽게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이럴때 책에서처럼 상담을 하고 위로를 받을수 있다면
슬기롭게 그 슬럼프를 빠져나올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책에 나오는 오상수 과장은 많은 직장인들이 가질법한 고민들을 장주소장에게 털어놓는다.
내가 봐도 오상수 과장의 고민에 충분한 공감을 가지는 사안들이 많았다.
하지만, 장자의 일화를 예로 들어가며 풀어내는 장주소장의 답변에 오상수과장의 고민은
고민꺼리가 아닌게 되어 오상수 과장의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마법을 불러일으킨다.
장자를 왜 성인이라고 부르는지 충분히 알수 있는 이야기들에 나의 마음도 덩달아 가벼워
지는듯한 생각마저 들었다.
앞으로 생기게 될 고민들을 지금보다 더 지혜롭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넘길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