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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1
양재현 지음, 전극진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199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만화를 워낙 좋아해서 어떤 것이든 가리지 않고 읽는 나이지만 유일하게 안읽는게 있다면 무협만화였다. 알 수도 없는 많은 권법과 몇페이지씩 글자없이 그림만 나오기도 하기에 아기자기한 순정만화에 유달리 재미를 느끼는 나로썬 이해하기도 재미를 느끼기기에도 조금은 벅찼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남동생이 읽는 것을 우연히 같이 읽다가 재미를 들인게 '열혈강호'다. 특히 남자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언제나 무슨 일이 닥치던 잔머리를 굴려 빠져나가려고만 하고, 진지하기 보다는 코믹스럽고 약간은 음흉한 면도 가진 면이 '시티헌터'의 주인공을 연상시키는 듯도 하지만 이 천방지축 캐릭터가 무거울 수 있는 상황도 특유의 웃음으로써 빠져나갈때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을 머금곤 했다. 이 만화 덕분에 다른 무협만화도 읽게 됐는데 이것만한 것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 다음권이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