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직장인이 되고 나서 매일 매일이 지겹기도 하고 뭔가 허망하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내가 왜 가끔씩 그런 기분이 들었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 주었다. 그 이유는 내가 남들처럼 살고자 하기 때문이었다. 지금 나는 내가 살고 싶었던 삶을 사는 게 아니라, 남들처럼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절실히 느꼈다. 그래서 내자신의 인생인데도 때론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무관심했는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인지 나와 비슷한 모습의 베로니카가 친숙하기까지 했다. 결국 우리 모두는 죽음이라는 끝이 있는데도 영원히 살 것처럼 오늘을 낭비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에게 작가는 삶의 유한성을 경고한다. 너의 삶을 살고 너 자신을 찾으라고.. 우리모두는 다 다르기 때문에 같기를 강요할 수는 없다는 사실도. 진정한 자아라는게 도대체 뭐죠? 사람들이 당신이라고 여기는 것이 아니라 바로 당신 자신이죠 서로 다르면서도 또한 같은 우리이기에 객관적인 잣대로 사람을 평가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광인이면서 동시에 정상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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