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는 사랑이 없다 문지 에크리
김소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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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기쁨을 만끽하기에 인간의 삶은 너무 길고, 사랑을 온전히 이해하기에 인간의 삶은 너무 짧은 것 같았다. - P23

우리는 아주 친밀한 사람에게 ‘가족 같은 사람‘이라는 말을 특별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실재하는 가족은 특별함을 일찌감치 지나쳐 온갖 문제가 산적한 집합체가되어 있다. 우리들 내면에 간직된 상처의 가장 깊숙하고거대한 상처는 대부분 가족으로부터 얻은 것이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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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믿지 않아도 믿게 된다.
아름다운 책이다.
세 권 다 읽어야 한다.

당신에게 가고 있어.
당신이 이미 이 세상에 없다 해도.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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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지켜보지 않지만 모두가 공연을 한다
비비언 고닉 지음, 서제인 옮김 / 바다출판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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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상하게 잘 안읽혀서 읽다 덮다를 여러번 했던 책인데, 1장이 지나가고 나니 수월하다. 멋진 문장이 많아 인덱스 파티가 열린 책이기도 하고.

나는 거리를 내려다본다. 내 삶이 짐 끄는 말의 삶과 같다는 걸 깨닫는다. 마구를 걸치고 있기만 하면 나는 걸음을 놓치는 일 없이 한 발을 다른 발 앞에 디딜 수 있다. 하지만 무언가가 균형을 깨뜨리면 나는 또다시 목에 걸린 형편의 무게를, 그 밑에서 스스로 똑바로 걷는 법을 익혀야 했던 짐의 무게를 느낀다. - P16

나는 내 삶을 돌아보았고, 내가 혼자 사는 법을 배운 적이전혀 없음을 깨달았다. 내가 배운 것들은 꼼꼼히 계획을 세우고, 고통이 지나갈 때까지 누워 있고, 회피하고, 그럭저럭 살아가는 일이었다. 나는 익사하고 있지 않았지만 헤엄을 치고 있지도 않았다. 나는 누운 자세로 물에 뜬 채, 구조되기를 기다리며 해변에서 멀리 떠내려가고 있었다. - P77

편지 쓰기가 고귀한 일인 게 아니다. 자신을 온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남아 있는 것이야말로 고귀한 일이다.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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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가꾸는 사람의 열두 달 쏜살 문고
카렐 차페크 지음, 김선형 옮김 / 민음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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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정말이지 요즘 표현으로 덕후가 쓴 글 같다. 책을 보는 내내 얼마나 정원 가꾸기에 진심인지, 식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가 느껴진다. 별점이 하나 부족한건 쓸 데 없이 남성성과 여성성을 너무나도 이분법 적으로 나누어 반복해서 사용한게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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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목정원 지음 / 아침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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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참 좋은데, 일부러 문장을 난해하게 썼나 싶다.
담백한 문체가 아니라 가독성이 좋진 않은데 안에 있는
메세지는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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