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셜리 클럽 오늘의 젊은 작가 29
박서련 지음 / 민음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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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룩 읽기 좋은 책. 여행과 우정과 사랑. 더 셜리
클럽이 정말 있는 클럽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들은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어릴 때는 프릴이랑 레이스가 잔뜩 달린 드레스를 입고 사뿐사뿐 걷는 예쁜 사람이 공주라고 생각했어요. 공주를 그려 보세요, 라는 말을 들으면 다들 그런 차림을 한 사람을 그리잖아요. 나도 원래는 예쁘니까 공주가 좋아, 라고 생각했던것 같은데, 언제부터인가 생각이 바뀌었어요. 내가 공주를 좋아하는 이유는 왕이 될 수 있는 여자여서인 것 같아요. 아무리 무거운 드레스를 입어도 항상 꼿꼿하게 허리를 세우고 있는 사람 누구와 눈이 마주쳐도 먼저 피할 필요가 없는 사람.
언젠가 왕이 될지도 모르는, 왕이 될 자격을 가진 사람. - P113

"우리 클럽의 모토가 뭐였지요?"
"재미, 먹거리, 친구!"
할머니들이 입을 모아 Fun, Food, Friend라고 외쳤다.
"그중에 제일 중요한 건?"
"친구!"
할머니들이 다시 제창했다. 해먼드 할머니는 미소를 지었다.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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