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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내내 즐기는 취미 52 - 이 계절 마침 맞은 꾸미기와 선물 만들기
클레어 영스 지음, 서나연 옮김 / 니들북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집안을 꾸미는 것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스스로 만들고 작업을 해 본다는 점에서 많이 즐거운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하나씩 따라하면 1년이 금방 지나 갈 것 같기도 하고, 여러 가지 아이템이 들어 있어서 하나를 집중적으로 하는 것 보다는 훨씬 질리지 않고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집에서 혼자 꼼지락 거리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이런 류의 취미생활이 훨씬 마음에 들거든요.
책은 월별로 일 년에 한 주 정도에 할 수 있는 분량의 소품들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 장에 나오는 것이 커피자루여서 그런지 왠지 친숙함을 떨칠 수가 없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커피를 무지 사랑하기 때문이어서 그런지 커피 자루로 만드는 바구니가 왠지 친숙하게 느껴졌어요. 장작 바구니를 만드는 법을 알려 주셨지만 저에게는 그냥 장바구니나 에코백 정도로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다만 커피는 생두에서는 그렇게 좋은 향기가 나지 않으니 로스팅 된 커피를 좀 오래 담아 두었다가 소품을 만든다면 은은한 향기가 오래 지속이 되어서 한층더 매력적인 아이템이 될 것 같아요.
오래된 낡은 손수건을 이용한 무릎담요는 퀼팅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세상에 하나뿐인 무릎담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책에서는 무릎 덮개라고 하는 데 그냥 일상용어는 무릎 덮개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시기에 아직은 조금 쌀쌀한 아침저녁 무릎을 감싸는 나만의 아이템 추천해 보고 싶어요.
무언가 혼자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을 만나면 저도 모르게 손이 근질 거려서 무엇을 만들어 볼까 고민을 하다가 오래된 커튼이 눈에 들어오는 거예요. 10년도 전에 사용하던 커튼이고 아이들이 어렸을 때 사용하던 거라 지금은 구석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이 천으로 무엇을 만들까 하다가 책을 뒤적이는 중 좋은 것을 하나 발견하였네요. 책에서는 넓은 깔개를 만들어 보여 주었는데 저는 조금 작게 만들어서 주방에서 발 깔개로 사용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입니다. 침대보를 이용해서 만든다고 했는데 저는 커튼 천으로 시도를 해보았답니다. 천을 먼저 5cm 간격으로 찢어서 세 가닥으로 꼬아주는 일을 먼저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는 이것을 동그란 원형으로 말아주기만 하면 되는 데요. 생각보다 손은 좀 많이 가지만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았답니다. 복잡한 중간에 모양을 넣는 것은 생략을 하고 그냥 원형으로 만들어 보는 겁니다.

찢어 놓는 천이 산더미죠? 이렇게 천을 만들어 놓은다음

이렇게 세 가닥씩 땋아 줍니다.

이렇게 모양을 내어서 만들기 시작하면 원형으로 모양을 갖추게 되죠.

이렇게 모양을 잡아주고 사이사이를 실로 꿰매주면 되는 데 어떻게 책의 모양과 비슷해 져 가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쉽게 따라할 수 있고 편하게 집안에 있는 소품을 이용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매주 시간이 바뀌고 변화 될 때 마다 집안의 소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취미 인 것 같고 스스로 만들었다는 뿌듯함도 얻을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다음에는 어떤 것을 시작해 볼까 고민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