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코원숭이의 사막 건너기 - 인생 2막,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김봉학 지음 / 가나북스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집에만 있는 저에게는 직장 생활이 어떤 모습인지 잘 모릅니다. 그냥 상상만 할 뿐이죠. 무언가 치열하고 그리고 매일 바쁘며 때로는 힘들어 지쳐있다가도 무언가를 위해서 나가는 그런 곳이라는 생각뿐입니다. 그렇게 저도 20년 넘게 직장을 다니는 남편을 두고 있네요. 저는 이 책을 남편의 현재가 걱정이 되어서 읽어 보려고 했습니다. 거의 정년에 다가가는 그런 나이거든요. 아직 10년도 넘게 남았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라고 하네요. 정년은 말뿐이라는 말이 정말 실감이 납니다.

 

자신이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한 주인공의 변화된 삶과 가정과 그리고 실천 방법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입니다. 특히나 은퇴를 앞둔 사람들에게는 자신에게 닥칠 변화의 바람 속에서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온전한 자신으로 건강한 노후를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그런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자신이 원숭이로 보이기 시작한 주인공이 회사에서는 뒷방으로 밀리고 이런 저런 퇴직의 압박에 시달리다가 친구와 그 친구의 멘토인 김선생의 도움으로 멋지게 스스로 사직원을 내고 나오는 그런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나이가 먹었어도, 그리고 회사에서 부장급으로 젊은 사람들의 눈치를 보는 사람이 되어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고 강조합니다. 즉 꿈 말입니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고 그 것에 흥미를 느끼고 재미를 느끼는 일말입니다. 늦은 나이에 그게 가당키나 한 말이냐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책은 자신의 꿈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점은 예전의 어른들은 은퇴 후 안정된 삶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면 지금은 그런 것 보다는 변화에 익숙해지는 삶을 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항상 변화되는 세상에서 변화를 일상처럼 달고 살아야 한다는 의미 같습니다.

 

젊은 사람들에게도 쉽지 않은 말입니다. 그럼에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연륜이라는 것이 가미된 나이이고 노후가 길어진 세대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남자들의 세계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집에서 하나 둘씩 힘이 빠지는 사람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조금씩 변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이 남자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궁금해집니다. 멀지 않은 미래의 우리 가족의 모습일 것 같습니다. 조금씩 준비해 보자고 권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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