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신뢰의 힘 - 자유롭고 강한 마음의 비밀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박윤정 옮김 / 타커스(끌레마)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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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힘든 것이 나를 믿고 의지하는 것 같습니다. 신뢰가 없어서, 때로는 확신이 없어서 주변에 물어보고 또 확인하고 때로는 돈을 들여서까지 컨설팅을 받기도 합니다. 나를 믿을 수 없게 된 것은 명확하지는 않지만 정보의 홍수가 가져온 폐단이 아닐까 합니다. 너무 많은 정보가 흘러 다니다 보니 혹시 내가 놓친 것이 없을까하는 불안감 때문이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그런 것이 아니라면 정말로 스스로 자존감이 없어서 인데 자존감은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한다고 하니 그 것도 저를 믿어가는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해 보고요. 어떤 것이 나를 믿지 못하게 하는 것일까 고민하다가 일게 된 책입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너무 강렬해서 오히려 거부감이 드는 문장도 있습니다. 우회적이지 못하고 직설적으로 말을 하고 있어서 조금은 불편함이 앞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논리적으로나 흐름상에서 오류가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당연하고 들어 보았으며 때로는 실천해 보려고 노력하였으나 중간에 포기한 그런 일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군중 속에서도 우아한 삶을 유지하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청하기보다는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그리고 무한히 변화하라,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정직함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분명하게 말하고 실천하라. 누군가 당신을 괴롭히고 있다면 나의 나약한 호기심이 그들에게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누군가에게 기만당하는 것의 원인은 자신이 자신을 기만하기 때문이다. 틀린 문장은 하나도 없는데 읽고 있으면 왠지 마음이 마픈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모질게 마음을 먹어야 하고 자신을 채찍질 해야 하고 그리고 더 강하게 만들어야 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위로와 공감이 대세인 세대에 살다보니 이런 글이 꼭 필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꼭 실천하고 싶은 마음은 안 생기는 것으로 봐서 아직은 조금 덜 힘든 것 같습니다. 삶이 힘들고 지치면 독하게 나를 끌어안고 달려 나가야 하는 것인데 지금은 온 몸으로 거부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나를 신뢰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모질게 성장시키고 싶을 때 이 책의 글들은 정말 나를 한 뼘 이상 성장시켜 줄 것 같습니다. 조금은 강하고 모질게 달려들어 세상과 정면 승부가 필요한 시기가 되면 일독하고 대면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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