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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어스 마인드 - 호기심은 우리의 인생을 어떻게 바꾸는가?
브라이언 그레이저.찰스 피시먼 지음, 박종윤 옮김 / 열림원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호기심이 없어진지 오래된 것 같아요. 요즘에 아이들도 크다 보니 질문도 많이 없어지고 그렇게 지내다 보면 저에게 물어 오는 사람도 없고 제가 생각하기에도 누군가를 평가하고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일들은 많아졌지만 새롭거나 특이하거나 생소하거나 관심이 가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궁금함이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어 졌어요. 사람에 관심을 가지고 사물에 관심을 가지며 때로는 자연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과 있으면 즐거워지는 것 같아요.
저자인 브라이언 그레이저는 많은 호기심 중에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우연히 얻었던 서류 배달 일자리에서 그는 그 서류를 받는 사람들이 궁금해 졌고 그 서류를 직접 전달하면서 사람을 관찰하고 대화하는 일을 하게 되면서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지금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 제작자가 된 사람입니다. 그는 그가 일을 하는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만나기 위한 시간에 공을 들이고 그 사람들과 대화하고 자신의 호기심을 키우면서 영화에 반영하고 그리고 경영을 하고 결정을 내리는 일에 호기심을 작동시키고 그 지식을 우리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질문이 없어진 시대에 질문을 호기심과 동의어라는 말을 함과 동시에 호기심이 행동으로 옮겨지고 그 것을 행하는 것은 자발적인 즐거움 이어야지 의도를 가진 호기심은 진정한 호기심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 있어서 때로는 호기심이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는 말은 의미심장한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호기심은 자신을 완성하는 길이라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하게 되었네요.
호기심은 현대인이 가장 소중하게 역시는 것 – 독립, 자기결정, 자기지배, 자기 향상 – 으로 가는 열쇠다. 호기심은 자유로 가는 길이다. Page 32
호기심이 관심으로 이어지고 관심이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는 관계는 가족의 형성과 성장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가정은 서로에게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보며 서로의 일과를 질문하고 정성껏 들어주며 그런 유대 관계 속에서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 아닐까 합니다. 제가 느끼는 호기심이 가장 필요한 곳이 아마도 가족에 대한 궁금증 혹은 호기심이 아닐까요? 역시 이 호기심에도 의도나 생각을 가진 것이 아니라 본연의 그 관심과 사랑이 기초가 되어야 겠지요.
가정에서 배우자나 아이들과 한 방에 앉아 있더라도 그들에 대해 질문하고 그들의 대답을 듣지 않는다면, 유대감을 느낌 수 없다. 호기심은 관계를 여는 문이며, 닫혀 있던 문을 다시 여는 열쇠다. 호기심이 있으면 외로울 틈이 없다. Page 185
나는 무언가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때까지 계속해서 묻는다. Page 61
호기심은 이렇게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형성하는 일 뿐만 아니라 사업을 벌이고 결정을 하고 철수할 때에도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인간은 호기심 없이는 적절하고 타당한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고 말하고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호기심과 관심 그리고 적절한 질문과 자기성찰의 과정이 호기심이라는 단어로 표현이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 말입니다. 많은 것에 질문을 던지고 새롭운 것에 즐거운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그 사람의 순수함을 같이 따라 배우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그 마음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