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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근심 - 나는 왜 사소한 일도 늘 걱정할까
리쯔쉰 지음, 강은영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사람은 살아가면서 많은 걱정을 하고 살아갑니다. 그 걱정이 어쩌면 당연한 것인 수도 있고 아니면 시간낭비이거나 스스로를 파괴시키는 행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심리학에서 인간의 모든 행위의 목적은 죽음의 공포로부터 멀어지기 위해서 라고 합니다. 그러면 이런 근심은 어떤 것에서 기원을 한 것일까에 대한 질문이 생기게 됩니다. 저자는 자살 또한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음을 선택하는 아이러니한 행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좀 우스운 일이 되어 버리는 것이죠. 저자는 각 사안에 대하여 심리학적인 근거와 자신의 견해를 이야기하면서 걱정 혹은 근심의 근거와 이를 다스리는 마음가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의 경험 혹은 성정과정이 지금의 부족하고 어려운 점의 이유라고 생각하고 있어 고민하고 있는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는 현실의 문제를 과거에서 찾는 행위는 일종의 합리화 과정이라고 일침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지금의 부적절한 자아가 되어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기 독려를 통해 그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말입니다. 지금 사랑 때문에 고민이 되고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 하시는 분들에게는 원래 사랑은 아픈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결과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 하고 받고 느끼는 그 순간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성격차이에 의해 갈라서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성격 차이로 인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면 갈라설 수도 있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서로 다른 성격은 충돌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인지 아이들에 대한 근심 부분에서 와 닿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이 때문에 걱정하시고 근심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저자의 말은 너무 단순하고 명료했습니다. 가정교육의 핵심은 그냥 아이를 좋아해 주는 것이 전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봐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아이를 위한다는 걱정과 아이에게 실망한 눈빛을 주로 전해주는 저에게는 그런 걱정 근심 보다는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많이 반성을 하게 합니다.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있었지만 저자의 글을 읽고 있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제가 고민하고 걱정하는 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내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느냐에 따라 걱정이 될 수도 있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힘이 되느냐의 차이가 된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안 좋은 쪽으로만 생각을 하게 한다면 저는 한 없이 힘들고 초라한 사람이 될 것이지만 긍정적인 생각은 오히려 나를 발전시키고 성장하는 힘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