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2005-10-07
오혜 공주! 슬프게도 우린 오늘로 시험이 끝이야. 흠흠... 오늘 국어 시험을 본 날이었는데 아이들이 풀기엔 적당한 수준이었나 보더군. 끝나기 10분 전쯤부터 슬슬 자는 녀석들이 나오더라니까. 다음엔 조금 더 어렵게 낼까 봐~!
내일이 드디어 우리반 녀석들과 점심을 먹는 날이야. 1학기 때 비빔밥 먹기를 해 보았기 때문에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더라구. 오늘 청소 끝내고 짧게 이야기했는데, 우승 모둠에게 야자쿠폰이 상품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다들 눈이 초롱초롱하더라. ㅎㅎ
그게 끝나면 2시 반까지 금정산 입구(마을버스 1번 종점)에 모인단다. 금정산의 숨겨둔 비경인 파리봉으로 데려갈 계획이야. 거기 정말 멋진 곳이거든. 요즘 또 슬럼프였는데, 아이들이랑 다시 좋아졌으면 좋겠어.
몇 명이나 올까? 살짝 기대가 되는데?
우리가 모르고 살면 가을은 더 빨리 지나간다. 그러니, 늘 좋은 계절이라고, 아름다운 시절이라고 느끼면서 살아야 한다. 그러면 많은 것을 할 수 있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러고 나면 많은 것이 다시 눈에 들어올테니..
건강하게 지내. 몸도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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