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느티나무 2005-12-10  

시험은 어땠어?
이번 주가 시험이랬지? 노력한 만큼 시험 결과가 잘 나오겠지? 그럼 이제 방학한 거야? 좋겠다. 부러워~! 방학 땐 보충수업도 없을 것이고, 공부에 대한 부담감도 적어질테니... 행복하겠어? 겨울엔 그냥 푹 쉬어도 되니까... 나도 한 때는 겨울방학엔 겨울잠 잔다고 소문내고 잠수탄 적도 많았는데ㅠㅠ 너의 이번 겨울방학은 어떨지 몹시 궁금하다. 올해가 가기 전에 한 번, 만나서 사는 얘기나눌 수 있으면 더 좋겠고!! 날도 많이 추운데, 건강하게 잘 지내라. 아프지 말고, 튼튼하고 행복하게 말이야!!
 
 
 


느티나무 2005-10-17  

오혜~공주!
부탁만 해서 미안해~ ㅋ 그래도 네가 써 주는 짧은 글이(?) 나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될거야.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컴터로 연락해 줘! 장기 열심히 배워서 나중에 나랑도 한 판 두자. 날씨, 참, 좋다. 달콤 쌉싸름한게...
 
 
 


느티나무 2005-10-07  

오혜 공주!
슬프게도 우린 오늘로 시험이 끝이야. 흠흠... 오늘 국어 시험을 본 날이었는데 아이들이 풀기엔 적당한 수준이었나 보더군. 끝나기 10분 전쯤부터 슬슬 자는 녀석들이 나오더라니까. 다음엔 조금 더 어렵게 낼까 봐~! 내일이 드디어 우리반 녀석들과 점심을 먹는 날이야. 1학기 때 비빔밥 먹기를 해 보았기 때문에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더라구. 오늘 청소 끝내고 짧게 이야기했는데, 우승 모둠에게 야자쿠폰이 상품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다들 눈이 초롱초롱하더라. ㅎㅎ 그게 끝나면 2시 반까지 금정산 입구(마을버스 1번 종점)에 모인단다. 금정산의 숨겨둔 비경인 파리봉으로 데려갈 계획이야. 거기 정말 멋진 곳이거든. 요즘 또 슬럼프였는데, 아이들이랑 다시 좋아졌으면 좋겠어. 몇 명이나 올까? 살짝 기대가 되는데? 우리가 모르고 살면 가을은 더 빨리 지나간다. 그러니, 늘 좋은 계절이라고, 아름다운 시절이라고 느끼면서 살아야 한다. 그러면 많은 것을 할 수 있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러고 나면 많은 것이 다시 눈에 들어올테니.. 건강하게 지내. 몸도 마음도!
 
 
 


느티나무 2005-10-03  

시험기간?
오후에 메시지를 받았지... 그 좋은 메시지를 며칠 동안 못 보냈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꼬? ㅎㅎ 이번 연휴는 어떻게 보내고 있나? 실제로 공부는 안 하면서 시험 걱정하면서 보내는 건 아닐테지? 지나고 보면 참 무모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더라. 걱정으로 아무 것도 안 하면서 보낸 시간! 살면서 얼마나 많았을까? 나는 요즘 평온한 하루를 보내고 있어. 아이들에게 잔소리가 좀 심해진 것만 빼면 말이야. 왜 그렇게 우리반 녀석들에게 잔소리를 하게 되는지... 내가 생각해도 좀 걱정이야. 이번에 시험이 끝나는 토요일에 같이 점심 해 먹고, 산에 가기로 했는데, 거기서 묵은 감정을 좀 풀어야할까 보다. 나머지는 다 좋아! 수업을 하는 반 아이들과의 관계도 대부분 무난하고, 나도 그 녀석들을 좋아하거든. 책 읽는 일에 조금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재미난 책을 손에 쥐고 있는데도 마음이 잘 안 가네. 그냥 그런 시기가 있는 건가 봐. 천천히 좋아질 때가 있겠지. 그럼 내일도 신나는 하루를 보내렴. 나는 내일 무엇을 해 볼까나... 어쩌면 방송통신대 도서관에 갈지도 모르겠다. 이크, 안녕!
 
 
 


느티나무 2005-09-27  

오혜 공주~ 나야!
그냥, 나는 여기에 글을 쓰고 싶네. 나도 어제 네 싸이에 가서 글과 사진을 쭉 훑어보았어. 잘 살고 있더군. 그래도 싸이에는 손이 잘 안 가. 그래서 나는 여기에 글을 남기고 있어. 그냥 오늘은 처음 만난 사람처럼, 조금은 쑥스러운 듯이 인사만 할래. 만나서 반가워~! 가끔 생각이 나면 내 서재에도 들러줘! 뭐 시끄럽고 자극적인 것은 없지만, 나름대로 무공해로 식탁을 꾸미려고 했으니 조금만 시간을 두고 앉아서 맛을 보려고 한다면 색다른 맛이 나는 서재였으면 해. 이만 마칠까 하다 잔소리 한 마디만 더 하고 마쳐야지. - 자연과학도일수록 더욱 더 인문학적인 교양이 필요하단다. 지금은 무슨 소리를 하나 싶어도 조금만 더 살아보면 그게 얼마나 네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 알게 될거야. 나도 더 분발해야겠지만, 같이 좋은 책 나눠 읽었으면 좋겠다. ㅋㅋ 더 길어지기 전에 그만하고, 자야지. 다음 주에 우리 시험이라서 오후부터 저녁까지 나는 쭉 시간나는데 한 번 만나 줄테야? ㅋ 네가 바쁘지 않다면~ 아마 중간고사 기간이 아닐까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