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의 아버지
카렐 판 론 지음, 김지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아르민은 앨런과의 사이에서 아기가 없자 병원에 가게 되고

선천적인 무정자임이 밝혀진다. 병으로 세상을 등진 전처 모니카와 낳은 아들 '보'가 있다.

'보'가 자신의 아들이 아니고, 부인이 부정을 저질렀다는 얘기가 된다.

그때부터 생전 모니카의 주변에 있던 남자들부터 시작해 '보'의 생부를 찾아나선다.

그 과정속에서 모니카에 대한.. 앨런에 대한... 보에 대한... 과거에 대한 회상도 하게 된다..

 

문화적 차이 때문인지 이야기 풀어나가는 방식이 생소해서인지..

외국의 자유분방한 시트콤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중간중간 회상되는 에피소드들이 이야기를 구성하는

전반부에서는 감정의 맥락이 끊겨 몇번이나 책을 놓게 되기도 했고, 또 그러한 산만함이 주인공의

심리를 잘 표현해 냈다는 생각도 했다. 내용을 그대로 옮겨 놓은 제목과 같이 독자들은 하나같이

누가 '보'의 아버지인지만 생각하면 결말을 향해 다가갈것이다..그 긴장감을 함께 하는 재미는 있었다.

너무 긴장해서인지 결말이 충격적이면서도 허무했다.

내아들이 아닌 아들에 대한 감정, 지금의 부인과 전 부인과의 관계라든지

또 아내의 부정을 찾는 동안 알게된 아내의 새로운 면들에 대한 주인공의 색다른 분노는

새로운 정서를 알게 되는 재미도 준다...

제목과는 달리 가볍게 읽어 볼 만한 책인것 같다..

 

사실 잘 읽혀 지지 않아 고새했는데

의도와 달리 내가 너무 무겁게만 다가갈려고 해서인것도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