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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 인생은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지만
류형정 지음 / 뜻밖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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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지 않으면서 편안하고 따뜻하게 읽힙니다.
일상적인 내용과 많이 가지는 고민들에
공감되기도 하고 재미있게 읽었네요~
그림도 귀엽고 이뻐요.
깔끔한 그림체인데 모든 감정이 느껴지는게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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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품격 - 삶이 곧 하나의 문장이다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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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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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모자의 좀 모자란 터키여행
김정희 지음 / 더블:엔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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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어서 손에서 못 놓고 하루만에 다 읽었네요.
누구라도 엄마와 여행하면서 있을법한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재치 가득한 글 솜씨로 풀어내셔서
재미, 감동 둘 다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사진이 남다르다 싶었는데 사진작가이기도 하신가봐요.
시리즈로 읽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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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엔 돌아오렴 -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
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엮음 / 창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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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진실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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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 삶의 의미를 찾아 떠난 300일의 마음수업
이창재 지음 / 북라이프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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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0일, 

나는 새로운 사람들을 보았다.

그들은 이제껏 내가 보아온 사람들과

아주 비슷하기도 했고

또 전혀 다르기도 했다.

 

기도와 참선을 통해

맑은 물에 어리는 만사(萬事)를 보는 사람들,

그 어떤 모습이든지 뿌리치지 않고

자기 안으로 받고 받고 받아서

맑은 물이 될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는 사람들.

 

그들은 가진 것을 버리고

심지어 자기 자신조차 버리고

용감하고 외로운 길을 걷고 있었다.

 

부처를 닮으려는 사람들,

부처가 되려는 사람들이었다.

<길위에서>

 

예전 어느 여름날 팔공산에 등산을 갔다가 길을 잘 못 내려와 처음보는 절을 지나친 적이 있다.

절에서 늘 들리던 불경 소리도 들리지 않고 유난히 조용하고 아늑했는데

동행했던 지인이 비구니 스님들만 계신 곳이라고 알려주었다.

그냥 담벼락을 지나치는 정도였기에 기웃거리고 있었는데

그때 한 무리의 비구니 스님들이 출타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는지

땀을 닦으며 절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평소 얄팍하게나마 출가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고

비구니 스님을 그리 많이 본 것은 처음이라

청아한 그 모습에 넋을 잃고 한참을 바라 보았다.

그 때 지나쳤던 절이 바로 백홍암이다.

책으로 만나게 될 줄 알았다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기웃(?)거렸을텐데 하고

사진 속 내가 지나왔던 길을 한참 들여다 보았다.

 

태어나는 것도 내 마음이 아니고

삶을 살게 된 것도 내 의지가 아닌데

개개인의 인생이란게 왜 이렇게 고통스러워야 하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들때가 많다.

그렇다고 인생이란게 신이 존재해 늘 공평하고 앞뒤가 들어맞게 살아가지는 것도 아니다.

다만 공평하다면 어느 자리에 있거나 고통으로 시작해서 그 고통을 얼마나 잘 다스리냐의 문제인것 같은데

한정된 시간속에서 오로지 잘 죽기위해 나를 다스리며 살아야 한다면

그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고통일 뿐이며

한 인생속에서 그 만한 가치가 있냐는 것이다.

조물주가 있다면 왜 만들었고

나는 왜 한 생을 살아가야 하는것인지..

이런 의구심들은 쳇바퀴 돌 듯이 머릿속을 메우고

이런 의구심들을 파헤치며 내 마음이 편해질 수 있는 방법이 

종교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복잡했던 출가에 대한 연민은

서른을 넘어서면서 한번씩 간절하게 다가온다.

시끄러운 세상에서 벗어날 수 있고

관계 속에서 오는 번뇌들을 다 끊을 수 있을 것 같고

오롯히 혼자로 존재할 수 있는

현실적인 내 마지막 도피처가 될 것만 같은 부끄러운 생각에 이르렀다.

 

일년에 단 두번 문이 열리는 백홍암.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을 위한 선원을 운영하는 백홍암에 대한 이 책은

내가 가지고 있는 다른 불교 서적과 달리

비구니 스님들이 어떻게 행자 생활을 시작하고 계를 받으며

어떠한 소임들을 맡고 어떻게 수행을 하는지에 대해 나와 있다.

속세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기구한 출가 동기도 없고

좌선과 합장만 그려지는 스님 모습만 있는것도 아니다.

 

안거기간 동안의 선원 수행은 엄숙하고

무문관에서의 고행과 같은 수행은 칼날같이 서늘하기도 하다.

아직도 땔나무로 아궁이 불을 때고 가마솥으로 밥을 하고

절 식구 모두가 나서 나흘에 걸쳐 일년치 김치를 담그고

명절이면 성불도 놀이를 하며 좋아하는 스님들의 모습은 참 소담하고 영롱하다.

수계교육원에서 계를 받는 스님들의 모습은 경건하고 벅차오르는 감동이 있다.

정목 스님의 말씀처럼 백홍암과 그 속의 스님들은 향기롭고 아름답게 다가온다.

 

파도에 밀려 운명을 탓하며 출가를 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했을 때 자신이 더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선택이라는

스님의 말씀이 마음에 깊게 남는다.

 

 

"내가 옳고 잘났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면 다른 사람을 제대로 받아들일 수 없어요.

다른 사람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내가 없어야 하는데 이게 참 어려워요.

어떤 사람이 고통받고 있는데 '그런 건 고통스러워 할 일이 아니다'라고 내 맘대로 생각해버리면

그 사람의 고통은 없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커지겠지요." -p.60

 

"영원한 부처님, 탐냄과 성냄으로 말미암아 세상의 고통을 스스로

짓고 받는 저희들을 가엾이 여기시어 부처님의 뜻을 알고 진리에 눈을 뜨게 하셔서

고통 받는 저희를 고통의 바다에서 헤어나오게 하시고

무명에 가려진 저희들에게 진리의 빛이 되시어

시방세계 모든 중생이 해탈과 열반을 성취하게 하소서.

마지막으로 원하오니 시방세계 모든 분들이 행복 진리의 길에 항상 머물기를 비옵나이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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