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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아지는 숨바꼭질 100 머리가 좋아지는 숨바꼭질 1
세베 마사유키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12년 3월
절판


예전에 누군가 써 놓은 글에서 Picture Book은 그야말로 그림책인데 왜 글자만 후다닥 읽고 그림을 자세히 보지 않는건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완전 동감했다. 그림책은 그런 점에서 아이들이 읽는 책이 아닌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보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그림책은 어른이 봐도 너무 좋다.)

평소 아이와 동화책을 읽을 때 글 보다는 그림 보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아이들 그림책의 내용이 길어봤자 페이지 마다 몇 줄…
글자만 읽고 덮는다면 본전 생각 안나는 책이 몇 권 안될 것이다.

이 책은 아주 노골적으로 그림을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숨은 그림 찾기’ 그림책이다.
페이지마다 100명의 인물이 등장하고 제시된 10명의 인물을 찾는 내용인데 아주 복잡해 보이지만 그렇게 어렵지 않다.
(예전 월리를 찾아라 시리즈는 너무 어려워서 한 권 보기가 힘들었는데 이 책이 딱 내 수준…
다섯 살 아들과 함께 보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숨은 그림을 찾는 책이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인물들을 살펴보면서 그 사람들의 표정은 왜 그런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어떤 장면인지 아이와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눈다. 제시된 그림 외에 말풍선에서 물어보는 다양한 질문에 답도 하면서 재미있게 그림책을 본다.
화사하고 코믹한 그림은 복잡한 듯 하지만 구석구석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보물 상자 같다. 귀여운 캐릭터, 소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런 책이다 보니 꼭 책을 읽는다는 부담 없이 활용할 수도 있다.
이동 중에 차 안에서 아이와 보기에도 좋고… (심하게 집중하면 멀미를 할 수도 있으니 조심…^^;), 뛰어 놀다 지친 아이가 소파 위에서 뒹굴거리며 볼 수도 있다.
모든 페이지를 한 번에 볼 필요도 없다.
앞에서부터 봐도 되고 뒤에서부터 봐도 된다.
다양한 표정의 인물들이 나오니 스케치북에 따라 그리기를 해봐도 재미있겠다. (이건 이번 주말에 해볼라고 한다.)

평소에 그림책을 많이 보면서 그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아이+부모님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고, 그런 경험이 별로 없다면 책을 보면서 그림을 열심히 보는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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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ma in School (책 + CD 1장) Fun Fun English Reading Book
수지 모건스턴 지음, Severine Cordier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1년 12월
품절


마침 이번 주에 유치원에 입학하는 첫째 아들과 책을 읽었다.
그 동안 읽던 동화책보다 내용이 훨씬 많지만 페이지마다 예쁜 그림이 많은 부분 차지하고 있어서 부담을 덜 느끼며 읽을 수 있었다.
(영어의 수준으로 보자면 한참 이른 감이 있지만 엄마가 읽어주는 책(Read Aloud) 으로는 나쁘지 않다. 페이지마다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읽어주니 영어가 조금 어려우면 어떠랴…)
인지수준으로 봐서는 그리 어려운 내용은 아니다.
주인공 엠마의 마음과 아들의 상황이 비슷하니 공감대 형성도 된다.


*** 스토리 : 처음 학교에 가면서 겪게 되는 낯설음과 엄마 아빠와 떨어져 슬픈 아이의 마음을 엠마의 모습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고 또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아이의 모습도 담겨있다.
그 과정에서 고민을 공유하고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엄마 아빠 모습도 인상적이다.

*** 그림 : 아기자기 화사하고 볼거리가 많아 좋다. 리더이지만 아직 읽기가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기 좋은 것 같다. 조금 어린 아이들과는 그림 동화책 보듯이 그림을 보면서 읽어도 좋다.

*** 기억에 남는 부분 : 엠마 엄마가 엠마의 마음을 달래주는 장면의 대사. 다른 곳에 적어두고 나중에 써먹어야지.. 생각한다.
“Emma, you have us all the time, even when we aren’t there with you. You know we always come to get you.”

그리고 보니 비슷한 내용의 동화책이 있어서 찾아본다.
“Mama llama’s always near, even if she’s not right here.”
Anna Dewdney의 중에서…

아들에게도 그 의미를 설명해준다.
엄마 아빠, 할머니가 눈에 보이지 않아도 걱정하지 말고, 슬퍼하지 말라고… 꼭 다시 갈거니까 유치원에서도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있으라고…

*** 오디오 : 조금 아쉽다. 효과음 부자연스럽고 성우의 느낌도 별로였다. 배경음 없음도 아쉬웠다. 좋은 오디오를 들으면 듣는 것 만으로 영화 한 편을 보는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있는데 …. 동화가 아닌 학습적인 리더임을 생각해도 역시 약간은 부족한 듯 하다.
두 개의 트랙 구분도 모호했다. 느린 리딩에서는 배경음 효과음을 잘 살려서 성우의 친절하면서자연스런 리딩이 되면 좋겠고 빠른 트랙에서는 실제 말하는 속도의 자연스런 영어 읽기를 들을 수 있도록 해 주면 좋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 총평 : 아이들의 영어책 읽기를 도와주는 초급 리더로 스토리의 내용과 그림의 구성이 좋다. 초급 리더로 글이 조금 많기는 하지만 쉽게 읽을 수 있는 문장들이어서 부담감이 덜하고 읽기 연습을 하기에 좋을 것 같다.
오디오를 통하여 책에 대한 흥미를 더해주기에는 부족하다. 학습적으로만 들을 때는 문제 없겠지만 오디오를 들으며 책의 내용을 상상하기에는 살짝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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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동생을 찾아서 비룡소의 그림동화 217
모리스 샌닥 지음,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11년 12월
구판절판



동화책을 많이 읽는다.
요즘에는 아들에게 동화책을 많이 읽어준다.
그러면서 느끼는 점은 어른들이 책을 보면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아이들은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많은 것을 느낀다는 점이다.
그래서 별로라고 느꼈던 동화책들도 아이들에게 큰 재미를 주면서 두고두고 반복해서 읽 어떤 책들은 그냥 한번 읽고 책장에 숨겨진다.
(물론 아이들마다의 취향이 다르기도 하겠지만…)
그런 점을 느낀 이후에 아이와 함께 읽을 동화책을 고를 때.. 더욱 신중해진다. 그냥 단순하게 색상 좋고 내용 이해하기 쉬운 것도 좋지만.. 조금 어려워 보이는 책도 반복해서 여러 번 읽으면서 아이가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는다.

나에게 모리스 샌닥의 작품은 한 번 읽어서는 그냥 그런 책이었다.
그림도 그냥 그랬다. 익숙하지 않은 느낌?
그런데 아들 녀석이 너무 좋아한다. 연신 “엄마 이것좀 봐!” 하면서 계속 읽어 달랜다.
그러면서 나도 여러 번 다시 보니 좋다. 보면 볼수록 더 좋다.
작가가 정성들여 만들어놓은 이야기와 그림이 그제서야 눈에 쏙쏙 들어온다.
이런 책이 좋은 책이구나..


그래서 선택하게된 이 책.
모리스 샌닥의 또 다른 작품이다.
어른의 입장으로 처음 본 이 책은 말 그대로 충격적이었다.
뭐.. 이런 이야이가??
칙칙하고, 무섭고,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일단 그림 멋지다.
무척 사실적이고 입체적이고 환상적이다.
인물의 표정과 배경의 변화 이야기가 전개되고 마무리 되기까지 눈을 뗄 수 없다.


반복해서 여러 번 읽어본다.
바다로 떠난 아빠와 망연자실한 엄마.
동생을 돌보는 아직 어린 소녀 아이다.
동생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 동생을 찾으러 가고 우여곡절 끝에 동생을 찾아서 품으로 안고 오는데...
오래간만에 웃음을 찾은 엄마가 들고 있는 아빠의 편지.

독자에게 이야기를 해주듯 찬찬한 호흡으로 쓰여진 글은 짧지만 행간 사이사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처음에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그림, 내용도 아이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의 모습들로 생각하니 공감대가 깊어진다.


이 책은 읽어버린 동생을 찾아 나서는 용감한 소녀의 이야기이다.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닮아 있는 소녀 아이다의 다양한 감정을 모리스 센닥의 입체적 그림으로 만나 볼 수 있는 보고 보고 또 보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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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동생을 찾아서 비룡소의 그림동화 217
모리스 샌닥 지음,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11년 12월
구판절판



동화책을 많이 읽는다.
요즘에는 아들에게 동화책을 많이 읽어준다.
그러면서 느끼는 점은 어른들이 책을 보면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아이들은 더 많은 것을 보고 더 많은 것을 느낀다는 점이다.
그래서 별로라고 느꼈던 동화책들도 아이들에게 큰 재미를 주면서 두고두고 반복해서 읽 어떤 책들은 그냥 한번 읽고 책장에 숨겨진다.
(물론 아이들마다의 취향이 다르기도 하겠지만…)
그런 점을 느낀 이후에 아이와 함께 읽을 동화책을 고를 때.. 더욱 신중해진다. 그냥 단순하게 색상 좋고 내용 이해하기 쉬운 것도 좋지만.. 조금 어려워 보이는 책도 반복해서 여러 번 읽으면서 아이가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는다.

나에게 모리스 샌닥의 작품은 한 번 읽어서는 그냥 그런 책이었다.
그림도 그냥 그랬다. 익숙하지 않은 느낌?
그런데 아들 녀석이 너무 좋아한다. 연신 “엄마 이것좀 봐!” 하면서 계속 읽어 달랜다.
그러면서 나도 여러 번 다시 보니 좋다. 보면 볼수록 더 좋다.
작가가 정성들여 만들어놓은 이야기와 그림이 그제서야 눈에 쏙쏙 들어온다.
이런 책이 좋은 책이구나..

그래서 선택하게된 이 책.
모리스 샌닥의 또 다른 작품이다.
어른의 입장으로 처음 본 이 책은 말 그대로 충격적이었다.
뭐.. 이런 이야이가??
칙칙하고, 무섭고,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일단 그림 멋지다.
무척 사실적이고 입체적이고 환상적이다.
인물의 표정과 배경의 변화 이야기가 전개되고 마무리 되기까지 눈을 뗄 수 없다.

반복해서 여러 번 읽어본다.
바다로 떠난 아빠와 망연자실한 엄마.
동생을 돌보는 아직 어린 소녀 아이다.
동생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 동생을 찾으러 가고 우여곡절 끝에 동생을 찾아서 품으로 안고 오는데...
오래간만에 웃음을 찾은 엄마가 들고 있는 아빠의 편지.

독자에게 이야기를 해주듯 찬찬한 호흡으로 쓰여진 글은 짧지만 행간 사이사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처음에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그림, 내용도 아이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의 모습들로 생각하니 공감대가 깊어진다.

이 책은 읽어버린 동생을 찾아 나서는 용감한 소녀의 이야기이다.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닮아 있는 소녀 아이다의 다양한 감정을 모리스 센닥의 입체적 그림으로 만나 볼 수 있는 보고 보고 또 보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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