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스트 Axt 2015.7.8 - 창간호 악스트 Axt
악스트 편집부 엮음 / 은행나무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새롭고 반가운 읽을거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눈먼 자들의 국가 - 세월호를 바라보는 작가의 눈
김애란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꼭 기억해야할 것을 잊지 않게 해주는 문학의 힘'을 실천한 작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밤은 책이다 - 시간과 연민, 사랑에 대하여 이동진과 함께 읽는 책들
이동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른 이들의 독서 기록을 즐겨 읽는다.  

그 사람이 책을 읽으며 떠올린 생각의 조각(책의 내용이 너무 많이 포함된 큰 덩어리일 경우에는 보지 않게 된다)들을 보면서 내가 가졌던 것과 비교하거나 내가 글로 옮기지 못했던 부분을 잘 표현한 글을 읽으며 계속적인 책읽기와 글쓰기에 대한 욕심을 부리기도 한다.

또한 아직 읽지 못한 책에 대한 호기심을 갖거나 반대로 영원히 읽기 않아도 되겠다는 편견을 가지기도 한다.

 

이동진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무척 깔끔하다.

마치 정리가 잘된 책장을 애정 담아 훑어보는 느낌이다.

각 책마다 책속의 한 구절이 담겨있고(너무 길지도 너무 짧지도 않다책의 내용이 간단히 소개되며 그 책을 읽으며 -특히 소개한 한 구절을 읽으며스쳤던 소회를 적었다일상에서 조금 특별하게 떠오른 생각을 메모하듯 가볍고 또는 뚜렷하게.

그 가볍고도 뚜렷한 기록에 감탄한다.

 

한 번 읽는 것으로는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한 줄 쓰기도 힘든 나의 경우 뭔가 책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면 두 세 번 반복해서 읽은 후에 어렴풋하게 드러나는 느낌을 부여잡고 어렵게 구체화 시킨다.

그것조차 만족스럽지 않고 게다가 시간도 많이 걸린다그래서 더 자주 더 열심히 못하게 되고,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고 잘 정리하는 한 사람의 가볍지만 신선한 이야기로 가득하고 특히 나에게 의미있는 것은 소설뿐 아닌 다양한 장르의 책에 대한 관심도 생기게 해주었다는 것.

실은 올해는 소설 이외의 책들도 읽어보자 다짐했지만 상반기가 한참 지난 지금까지 비소설/에세이 장르의 책은 몇 권 마무리 하지 못했다. 다시 시도를 해봐야겠다. 

 

이 책 또한

가까운 곳에 두거나 지니고 다니며 뭔가 간단히 읽고 싶을 때 아무 곳이나 펼쳐서 읽으면 좋은...

그러다 읽은 부분을 또 읽게 되어도 다시 한 번 밑줄 치고 싶은 문장이 많은 그런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존 그린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치유 불가능한 질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죽음과 절망.

유한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이 고난과 관계의 어려움으로 가득 차 있는혼자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은 폭발하여 가까이 있는 다른 사람에게까지 불행의 파편을 날려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삶이든 살아야 한다.

누구에게든 빛나는 삶의 또 다른 모습은 죽음과 질병과 고통이기 때문이다.

 

실은 그런 것들을 피하고 싶었다현실의 모습이 그러할진대 숨어 들어간 책에서조차 그런 것들과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드라마틱하지 않은, 평범함을 잘 담아낸화려하지 않지만 지루하지도 않은 그런 맹숭맹숭한 이야기요즘 내가 선호하는 것은 그런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에 빠져 들었던 것은 두 아이의 시시덕거림을 포함한 다양한 만남이 불행보다 행운으로 느껴졌고피하고 싶은 죽음과 고통의 모습조차 삶의 모습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이 책은 사랑 이야기니까.

설령 죽음의 부작용이라고 하더라도 서로에게 빠져들고 충분히 사랑하고 이별을 받아들이는 모습은 아름다웠다.

 

나는 스스로에게 더 안 좋을 수도 있었다고세상은 소원을 들어 주는 공장이 아니라고암 때문에 내가 죽는 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 있으며암이 나를 죽이기 전에 자진해서 목숨을 바쳐서는 안 되는 거라고 말하려고 노력하다가결국 그냥 멍청해멍청해멍청해멍청새멍청해.’라고 그 단어가 의미와 동떨어진 것처럼 느껴질 때까지 계속해서 되뇌었다여전히 그 말을 중얼거리고 있을 때 그가 다시 전화를 걸어왔다.

 

하지만 이것 역시 죽음의 부작용이다나는 뛰거나 춤을 추거나 질소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을 수 없지만자유의 도시에서 가장 자유로운 거주민 중 하나인 것이다.

 

 

내 삶을 살아가는 것 만으로도 힘든 일인데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 들여다보려는 짓을 왜 하고 있는 건지 가끔 생각한다.

즉 흔한 말로 아무 쓸모없는 이야기가 담긴 책을 왜 읽고 있는 건지,

남들이 가치 없는 시간낭비라고 해도 나만이 누리고 싶은 사치일 수도 있고, 해독하지 못한 내 인생에 어떤 해석을 내내려보 싶이때문인 것 도 있지만

또 하나의 큰 이유는 '어떤 순간을 잘 표현한 글을 만났을 때의 묘한 떨림'을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아무리 진심을 솔직하게 표현하려고 해도 말 한 마디, 글 한 줄 쓰기가 어려운데 책 속에서는 그 순간에 정확한 한마디가 존재한다.

그 표현들을 내 일상으로 포함시키는 일이 좋다. 그래서  앞으로도 나의 쓸데없는 책읽기는 계속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간이 나면 가까운 곳의 알라딘 매장을 찾습니다. 보물을 찾듯이 대박 아이템을 고르는 즐거움이 쏠쏠하고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어 너무 좋지요. 출퇴근 길에 보는 모바일 알라딘도 좋습니다. 신간 정보도 얻고 구매도 간단하고요. 최근에 사 놓고 읽지 못한 책이 너무 많아서 한동안 못들렀는데 앞으로 자주 올게요~ 알라딘 15주년 축하드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