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몰래 강아지를 키우는 방법루카 토르톨리니 글펄리시티 살라 그림박재연 옮김🏷 강아지를 키우는 건 나의 오랜 꿈이었어. - 본문 중에서 -강아지를 꼭 키우고 싶은 빨간 안경을 쓴 소녀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이야기.소녀의 간절한 마음이 누군가에게 가 닿았을까?공원을 산책하던 어느 날,소녀는 잔뜩 겁을 먹은 채 어쩔 줄 몰라하던 길 잃은 커다란 강아지(?)를 만나게 된다.두 번 고민할 필요도 없이 강아지를 데리고 집으로 가 부모님 몰래 앞마당 깊숙한 곳에 강아지 집을 만들어 준다.그러다 문득 강아지의 주인을 찾아 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 주인을 찾아 나서지만,다행인지 불행인지 잃어버린 강아지에 대해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그 후로 둘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어딜 가나 함께 했다.그러던 어느 날 강아지가 감쪽 같이 사라져버린다.동물 앞에서 무장해제 되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깜짝 놀라곤 한다. 어른들 같으면 귀엽기는 하지만 책임지기는 싫고, 혹은 덩치큰 반려견을 우연히라도 마주치게 되면 나를 헤치지 않을까? 라는 위험부터 생각하게 마련인데 아이들은 어떻게 그런 의심 따위는 한가지도 품지 않는걸까?많은 아이들이 그렇듯, 우리 딸도 강아지 또는 고양이를 무척 키우고 싶어한다.그럴때마다 거센 반기를 드는 사람은 엄마인 나뿐이다. 나의 할 일이 늘어날 것이라는 불 보듯 뻔한 결말이 예상되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 나보다 먼저 무지개 다리를 건널 것을 알기에 이별의 아픔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그림책 속의 강아지는 강아지가 아닌 것 같고 고양이는 고양이가 아닌 것 같다.그럼에도 강아지라고 고양이라고 철썩같이 믿는 소녀를 보며 아이들에게는 오로이 자신의 마음을 나눌 상대가 꼭 필요한 것처럼 느껴졌다.그리고 동물을 돌봄으로써 자신의 어른다움을 인정 받고 싶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그림책을 보면서 무슨 말을 해도 내 곁에서 가만히 들어주고 비밀을 지켜주는 존재를 통해 위로 받고 돌봄 속에서 자신이 성장해가고 있음을 느끼며 뿌듯함을 느낄 아이에게 단순히 내가 싫다는 이유로 아이의 마음을 가볍게 묵살해 버린 것 같아 미안함이 커졌다.곰처럼 보이는 강아지는 어쩌면 아이의 바람이 너무 커져 조금 과장되게 표현되어진 것은 아닐까?아이의 마음 너머에 무엇이 담겨있는지 한번 깊게 들여다 볼 수 있게 만들어 준 그림책이다.우리 아이는 어떤 꿈을 오래도록 품고 있을까?*@hdjsbook_jr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엄마몰래강아지를키우는방법#루카토르톨리니글#펠리시티살라그림#박재연옮김#지성주니어#도서출판지성주니어#반려견#그림책#우정#반려묘#반려동물#책임#사랑#신간그림책#그림책추천#그림책스타그램#그림책육아#그림책읽는엄마#그림책사랑하는여자#그림책좋아하는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