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이야기뱅글뱅글 돌아가는 회전목마 위에 앉아 세상의 색깔들이 서로 섞여 번져가는 풍경을 보는 게 좋았다. 한데 뒤섞인 세상의 색들을 보고 있자면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라고 느꼈다.뱅글뱅글 끝이 없이 돌아가는 회전목마 위에 나는 외롭지 않았지만, 블랑의 이야기를 보니 나의 외로움을 모두 가져 간 목마는 두 배, 세 배로 외로웠을 것 같다. 블랑처럼.그 어느 것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자명한 사실을 증명하 듯 시대와 함께 자신의 모습도 자신이 머무는 곳도 시시각각 변하는 목마 블랑. 자신만의 세계를 벗어나 익숙한 것과 이별의 이별을 거듭하지만, 그런 여정 속에 이별만이 아닌 새로운 만남도 있어 기뻤다.회전목마가 멈추지 않고 돌고 돌 때우리네 인생도 한 사람의 죽음에서 끝이 아니라 다음 세대 그 다음 세대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세월의 흔적이 온몸에 고스란히 나타난 블랑.자신의 여정은 끝이 나고 더이상 쓸모가 없다고 체념하고 있을 때 뜻하지 않게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 새로운 만남을 이어간다.우리의 이야기도 흐르는 시간 위에 새롭게 씌여지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여행하기를 멈추지만 않는다면.*@moonji_kids , @moonji_book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좋은 책 감사합니다❤️...#여행하는목마#보탄야스요시#문지아이들#문학과지성사#여행#여정#삶#이별#만남#성장#탄생#재회#그림책추천#그림책육아#그림책스타그램#그림책읽는엄마#그림책좋아하는사람#그림책사랑하는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