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이야기가리는 것이 많은 편식 심한 아이였습니다.엄마가 음식을 못하셨냐고요?그 반대였지요.^^40년 넘게 식당을 꾸리셨어요.자취 하던 친구들 반찬이며, 도시락 세대인 그 시절 보온병에 늘상 국까지 싸주셔서 점심시간에 저는 늘 인기 많은 친구였답니다.손도 엄청 크셔서 도시락 양도 어마어마 했지요.그 맛있는 밥 앞에 저는 늘 깨작깨작이었답니다.밥!밥!하는 엄마가 이해가 잘 안되었고때로는 귀찮기까지 해 참 못되게 굴었어요.그런데 이제는 내가 밥!밥!하는 아줌마가 되었네요. 엄마처럼 음식 솜씨가 좋은 것도 아니고 엄마처럼 온정성을 쏟아 밥하는 사람은 아니지만밥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뀐 밥!밥! 하는 어른이 되었습니다.밥상에 차려진 인문학이란 게 뭘까? 궁금해서 읽기 시작한 책. 무릎을 탁 치며 그래, 밥만큼 인문학에 대해 깊이 이야기 할 소재도 없지 라는 생각이 들고 단숨에 읽어질 이야기를 깊이 사유하며 읽고 싶어 속도 조절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이토록 따뜻한 밥> 은 정약용을 비롯한 아홉 사람의 밥상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밥은 떳떳하게 살게 하는 힘- 밥은 백성이고 하늘- 밥은 나눔- 밥은 정직함- 밥은 안녕하는 인사- 밥은 겸손- 밥은 우정- 밥은 부모의 사랑- 밥은 기억의 창고이렇게 아홉가지로 각자가 느끼는 밥에 대한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밥은 참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네요.가족들의 돌봄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여성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저에게 밥은 감사 입니다.어릴적 감사한 줄 모르던 엄마의 고됨으로 차린 밥상에 대한 미안함과 음식 솜씨 없는 엄마가 된 지금 어설프게 차려낸 밥상을 받으면서도 맛있게 잘 먹어주는 가족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죠.밥상에서 배우는 세상의 여러가지 진리를 알게 해준 <이토록 따뜻한 밥> .오늘도 아침부터 저녁엔 뭘 먹어야 하나?라는 지겨운 생각이 머릿속에 한자리 차지하고 있지만, 따뜻한 밥 차려 열심히 하루를 보낸 가족들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다독여 주고 싶네요.오늘 저녁 다들 뭘 해드시나요?^^*@manmani0401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좋은 책 감사합니다❤️...#이토록따뜻한밥#김주현#홍선주#만만한책방#도서출판만만한책방#밥상#인문학#밥상인문학#어린이인문학#인생밥상#초등필독서#정조밥상#이익밥상#김만덕밥상#정약용밥상#정약전밥상#정학유밥상#박지원밥상#허균밥상#북스타그램#책스타그램#책추천#신간추천#책육아#책읽는엄마#책좋아하는사람#책사랑하는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