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이야기타인의 삶을 살아볼 기회가 생긴다는 것은매력적인 경험일까요? 아니면 필요 없는 경험일까요?가끔 나의 하루가 참 지겹다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러다보면 자꾸 타인의 삶에 기웃거리게 되는데요. 그러다 문득 하루만 저 사람으로 살아보고 싶다라는 허황된 꿈을 꾸기에 이르러요.어리석고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말이죠.^^<오늘만 선생님> 속에서는 우연치 않게 학교 선생님이 되어버린 곰의 우당탕탕, 뒤죽박죽인 하루를 그리고 있어요.동물과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는 '자연 휴식년제'라는 게 있습니다.그 때는 등산을 할 수가 없는데요,<오늘만 선생님> 의 주인공 곰은 2년 만에 다시 산이 열리는 줄 모르고 산 아래로 내려오다 사람을 만나 자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좌충우돌 하는 재미있는 이야기예요.선생님인 줄만 알고 곰을 졸졸 따라다니는 개구쟁이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피하기 위해 진땀 흘리며 고군분투 하는 곰.재미있는 내용과 실감나는 그림에 웃음이 멈추지 않았습니다.그러다 문득,타인의 삶도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멀리서 보는 것과 그 안에 뛰어들어 살아보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아이들과 그저 즐거울 것만 같은 선생님의 하루가 엄청난 에너지의 개구진 아이들과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굉장한 체력과 인내심을 필요로 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래서 타인의 삶이 때론 내가 보는 것과 많은 차이가 있겠다는 깨달음과 내 삶도 그리 나쁜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까지 이르게 되었고요.무엇보다 예상치 못한 일에 휘말렸을 때괴로워 하기보다는 그 상황에 나를 내던져 보면 즐거운 일이 생각보다 많이 일어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곰을 만나 두려움에 떠는 선생님을 진심으로 챙기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때론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운 아이들을 발견할 수 있어 흐믓하기도 했습니다.바다보다는 산이 더 좋은 내게다시 산을 찾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킨<오늘만 선생님>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bookmentorbooks_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좋은 책 감사합니다❤️...#오늘만선생님#김은비#김은비그림책#북멘토#예기치못한#하루#우연#자연#함께#선생님#곰#동물그림책#그림책추천#그림책신간#그림책육아#그림책스타그램#북스타그램#그림책테라피#그림책힐링#그림책읽는엄마#그림책좋아하는사람#그림책사랑하는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