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을 빌린 나무꾼 다정다감 그림책 13
설린 지음 / 다정다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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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을 빌린 나무꾼>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구전 설화를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할머니에게서 듣던 옛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나니 무척이나 반가웠어요.

무엇이든 잘되는 사람을 보고
간혹 어르신들은 복을 타고 났네 라든가
복도 많다 라고 말씀 하시곤 해요.
우리집 꼬맹이가 엄마 복이 뭐야?라고
물어서 사전을 찾아보니
삶에서 누리는 좋고 만족할 만한 행운이라고
정의 되어 있네요.
그런 행운을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그림책 속의 주인공인 나무꾼은
타고 난 복이 적어요.
그래서일까요?
성실하지만 가난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의 복이 담긴 주머니를 보게 되고 아직 태어나지 않은 사람의 복을 빌려 잘 살게 됩니다.

빌린 복은 나무꾼의 복일까요?
맞습니다. 빌린 것이기에 주인은 따로 있고
결국 그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이 맞아요.

그런데 보통 사람의 마음이 어떤가요?
좋은 것을 가지게 되면 욕심이 생기기 마련지요. 자기 것이 아님에도 돌려주기는 커녕
자기 것이라고 오히려 우기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나무꾼은 달랐어요.
자신의 복이 아니란 사실을 늘 염두해 두고
불우한 이웃에게 베풀며 여전히 성실히 살아갑니다. 그러다 진짜 주인이 나타나자 지체없이 사실을 털어놓고 복을 돌려주려 해요.

주인에게 복을 돌려준 나무꾼은 다시 빈털터리가 되어 힘들게 살았을까요?
복의 크기는 정해져 있지만
그 복을 지키고 키우는 것은
삶을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달려 있다고 책 속에서 말해주어요.

욕심 부리며 자기 밖에 모르고 베풀지 않는다면 있는 복도 달아나지 않을까요?
그 반대로 힘든 이웃들을 위해 먼저 손 내밀 줄 알고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다 보면 분명 복이 쌓여 좋은 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어요.
<복을 빌린 나무꾼>처럼 말이죠.

모든 것이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더 많이 갖고 싶어하고 나누는 일에는 더 인색해지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뜻밖의 행운이 찾아와 흥청망청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주 목격되고요.

<복을 빌린 나무꾼>을 보면서
변하지 않는 성실함과
절대 속이지 않는 정직함을
갖은 것, 어쩌면 그것이 나무꾼에게는
가장 큰 복이 아니였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는 행운만을 쫓다가
가지고 있는 복마저 날려버리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는 말아야겠습니다.

*@ddbeatbook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좋은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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