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없는 집은 어딘가 모르게 너무 삭막하고 쓸쓸한 느낌이 들어 어린시절 내내 엄마 껌딱지로 지냈습니다. 그렇지만 엄마 잔소리를 피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때의 쾌감은 잊을 수가 없지요.<엄마가 잠든 사이>라는 제목만 보고 어른이 된 지금도 가슴이 콩닥콩닥 하며 입꼬리가 쓱 올라가는 것은 그 때의 쾌감이 되살아나기 때문일테지요. 이제는 엄마가 잠들기를 기다리는게 아닌 아이가 잠들어주기를 학수고대하는 엄마입니다만.인형과 양말, 동그란 공이 나뒹구는 표지를 보니 엄마가 잠든 사이에 무슨 일이 있어났구나 짐작하게 됩니다. 내 안의 아이가 소환되면 자꾸 신나는 마음이 삐죽삐죽 새어나오고 엄마가 된 지금의 나의 시선으로 보자니 휴... 절로 나오는 한숨을 막지 못하고 그림책을 찬찬히 넘겨보았습니다.오빠와 여동생이 쿨쿨쿨 잠든 엄마를 뒤로 하고 벌이는 일들에 웃음인지 한숨인지 알 수 없는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내가 잠들지 않아도 장난감이 발에 채이기 일쑤인데 내가 잠든 후에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집안의 풍경. 그림책 속의 엄마에게 소리치고 싶었어요. 어서 일어나세요! 라고.그런데 엄마는 진짜 자고 있었던 걸까요? ^^엄마가 잠든 후를 상상하는 것만도 들썩들썩 신이나는데 그림책은 운율을 살린 단어로 읽고 보는 재미를 더해주었어요.ㄱ.ㄴ.ㄷ 등 자음뿐만 아니라 모음 ㅏ를 더해 가부터 하까지 즐겁게 익힐 수 있어서 이제 막 한글을 배우는 어린이들이 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등장함에 따라다양한 단어를 유추해보는 재미 또한 있어요.풍부한 어휘를 구사하려면 다양한 단어를 올바르게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우리 아이들이 <엄마가 잠든 사이>를 보며다양한 단어를 익히고 말맛 나는 글을 표현할 줄 아는 어린이가 되길 기대해봅니다.*봄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후기를 작성했습니다...#엄마가잠든사이#글그림신지아#봄봄#봄봄출판사#신간그림책#봄봄시간#서평단이벤트#서평단활동#유아그림책#좋은책감사합니다❤️#그림책읽는엄마#그림책좋아하는사람#그림책사랑하는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