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를 산책하는 중입니다 - 헤매던 생각이 모여 내 삶에 스며드는 시간
댄싱스네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이 다정함으로 똘똘 뭉쳤으면 좋겠다_는
생각을 자주한다.
함께 살아가고 있는 가족, 이웃, 친구들에게 늘 +1을 생각한다.
어제보다 +1 친절하게
어제보다 +1 다정하게
어제보다 +1 세심하게
대한다면 세상은 달달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습관처럼 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다 문득 이 세상 모든 사람 중에 내가 빠져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가끔 뿌옇게 서리낀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는 갑갑한 기분이 들 때가 있었다.
가장 중요한 나를 버려두고,
나를 대신해 줄 누군가를 찾아 헤매느라 그랬나보다. 주라고 한 적도 없는 이에게 덜컥 내 마음을 던져주고는 돌려받지 못한 마음에 발을 동동 구르며 속상해하고 외로워 하던 어리석은 지난 날.
<나의 하루를 산책하는 중입니다> 라는 책을 읽고 그 때는 어려서 그런거라고 내가 나를 가장 많이 이해하고 위로해줄 수 있게 되었다.

삶은 다른 사람이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그러니 나와 다른 이들의 삶에 기웃댈 필요가 없고, 나만의 삶의 방향성과 속도를 찾으며 살아가면 된다.

치열하게 사는 삶도
조용하게 사는 삶도
삶의 형태가 다른 모든 삶을
응원하고 존중한다.

댄싱스네일 작가님의
고요한 듯 치열한 하루하루가 모여 이룬 삶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가
문득 나의 삶을 돌아보고
사유할 수 있는 그림에세이를 만나 기뻤다.

소소한 삶을 살고 싶다가도
세상에 내 이름 석자를 남기는
삶을 동경하는 이중적인 마음.
유명해지고 싶진 않은데
돈은 많이 벌고 싶은 어느 연예인과
같은 마음이랄까?^^

나에게 보내는 다정함이
어제보다 오늘 +1이 되었다.

🏷 돌려받지 못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아프다.
하지만 나만큼 마음을 열지 않았다고 해서
그게 상대의 잘못은 아니다.
그 사람의 마음은 그의 것이기 때문이다.

돌려받지 못한 마음에 지친 영혼들이여.
우리 약간의 여유를 두고 마음을 주는 연습을 하자.
내가 상처받지 않을 만큼만,
상대가 체하지 않을 만큼만.

-본문 중에서-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한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나의하루를산책하는중입니다
#댄싱스네일글.그림
#웅진지식하우스
#그림에세이
#좋은책감사합니다🧡
#@woongjin_readers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