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소리 풀빛 그림 아이
박선정 지음 / 풀빛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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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계절은 향기로,
어느 계절은 색깔로,
어느 계절은 소리로 기억된다.

봄에 태어났지만 여름을 좋아하는 나라서
여름의 문턱에 한발을 걸칠 때쯤 이미 신나고 들떠버린다.
여름이 오는 소리에 일렁이는 마음을 잠재울 수 있는 뾰족한 수는 없는 듯 하다.

석석석석 숟가락으로 수박을 파먹을 때 나는 여름의 소리.
사르락 사르락 뜨끈한 모래알이 발가락 사이로 빠지는 소리.
쏴아악 쏟아지는 놀이터 바닥분수 소리.
째---앵---- 머리 바로 위에 햇빛이 쏟아지는 소리.
아이와 내가 뜨거운 여름을 좋아하는 이유.

그림책을 보고 있자니 여름의 소리가 눈에 보여 더 생동감이 넘치고 신이나 자꾸 밖으로 뛰쳐 나가고 싶다.

그런데 사실 나는,
애엥------ 응애응애응애 갓난아이가 온 힘을 다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우렁찬 울음소리를 기억해내는 것으로 여름을 맞이한다.
내게 가장 소중한 내 딸 고구마가 여름 한가운데에서 반짝 태어났기 때문이다.

계절을 기억하는 방법.
귀로 듣고 마음속에 가둬둔다.
어떤 소리이든 여름답다 라고 생각이 들어 괜스레 웃음이 나는 이 그림책은 참 정겹다.

우리집 여섯살은 여름의 소리로 어떤 것을 꼽을까? 여름밤 우리가족 둘러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눠봐야겠다^^

*도서를제공받아솔직한후기를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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