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난임이다 - 난임은 희망의 메시지, 개정판
윤금정 지음 /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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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는난임이다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윤금정 지음

 

 

제목부터 너무나 와닿았다. 아마도 내가 결혼을 하고 , 신혼을 1년반정도 보냈기에 더 그런거 같다.

물론 결혼 하지 않은 분들이나 내 주변친구들은 제목만 보고도 관심이 아직 없을 수도 있을거 같다.

사실 주변에 아무한테도 말을 하지 않았는데..(가족조차) 자연 유산을 2번 하였다.

그래서 한번 더 자연 유산을 할 경우 습관성 유산이 되는 거라서.. 세번째 임신이 정말 고민이 많이 되었었다.

결혼을 하니까 부부가 되고, 부부가 되니까 서로만 알고 다른사람에게는 말못할 비밀이 많아지는 거 같다. 특히 유산은... 그랬다. 양가 부모님들께 말씀드리면 너무 가슴아파하실까봐 말못했다..

난임이라는게 꼭 임신이 안되는 것도 말하겠지만, 유산이 여러번 되는 것도 난임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물론 나는 임신이 되었다가 유지가 안되고 계속 유산이 되었지만.. 나 또한 임신이 안되는 난임을 겪는 분들만큼 너무나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작가분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궁금했다.

 

'난임'은 단지 아이를 갖는 것이 어려울 뿐이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불임은 아니다.

나는난임이다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윤금정 지음

 

작가분이 말씀하시길 '난임' 이라는 단어에는 희망이 있다고 하신다.

단지 아이를 갖는 것이 어려울 뿐이지 갖기 어려운게 아니니까!

그리고 여성에게만 해당되는게 아니라 남성 난임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난임이 여자만의 문제일거라고.. 자궁쪽의 문제일거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었는데, 남성도 난임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내가 난임이 여자에게만 문제가 있을거라고 생각했었다니.. 너무 편파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에 부끄러웠다.

그리고 정말 우리가 지금 사는 사회에서는 알게모르게 축적되는 환경호르몬의 양이 많은거 같다.

얼마전에 산모교실에서 생리대 강의를 들었는데, 생식기의 경우 외부의 화학물질 등 환경호르몬을 받아들이는게 다른 장기에 비해 9배나 더 높다고 한다. 그래서 더욱 난임의 원인 중 하나인 환경호르몬의 영향도 무시하지 못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는 언제 가질 거에요?

나는난임이다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윤금정 지음

이 질문은 나 또한 정말 많이 들은 말이다.. 우리는 신혼을 1년 정도 가지고 아기를 가질거라고 주변에 말은 했었다. 그렇지만 자연 유산이 되고 나서 3개월 이상의 회복기간을 갖는게 좋다고 하셔서 3개월씩 몸을 회복시키고 또 시도 했지만, 또 유산이 되고.. 이렇게 회복의 시간을 계속 가졌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내가 결혼하고 깨달은 것 중 하나가 부부의 일을 물어보려 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이였다.

아기 문제도 그 둘만의 문제인데, 주변에서 저렇게 물어보는건 예의가 아닌 거 같다고 생각한다.

나도 속으로 혼자 끙끙 앓느라 저 질문을 주변에서 받을 때면 사실 스트레스가 굉장히 컸다.

유산되서 나도 매우 힘든데... 주변에서, 그리고 주변 가족들은 아기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그리고 우리 부부 또한 '우린 젊으니까 언제든 가질 수 있어!' 라는 생각이 처음엔 강했던거 같다.

 

 

그리고 작가분은 원인 불명의 난임으로 전전긍긍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40세가 되서야 초조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시험관을 시작하신다.

아래 글처럼 나도 주변에서 "마음을 편하게 하면 금방 생겨" 이런 말이 제일 스트레서였다.

아무리 나를 위로해주려고 하는 말이였을지 몰라도.. 도움이 하나도 되지않았다.

그런데 나 또한 생각한다. 내 주변에 나중에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임신이 안되고 있으면 나는 뭐라고 말을 해줘야 할지..

 

아기를 갖는다는 것에 문제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나는난임이다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윤금정 지음

 

나 또한 작가분의 생각처럼 결혼을 하기 전에는 이제까지 생리가 살짝 주기가 불규칙 할때는 있었어도 한번도 빠지지 않고 생리를 했기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양이 조금 줄어드는 건 있었지만 계속 꾸준히 하고 있었기에 내가 아기를 갖는 것에 있어서 문제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또 유산이라는게 나에게 다가올 줄은 더더욱 상상도 못했었다.

그래서 너무 안일하게 살았던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ㅠㅠ

우리 부부도 배태기(배란테스트기)를 이용해서 두번째 임신을 시도해봤었다.

두달 정도?? 시도하다보니 임신이 되었지만.. 심장이 뛰지 않는 화학적 유산...ㅠㅠ 

 

아래는 작가분이 말씀해주시는 상대가 난임을 겪고 있는 시기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음을 알려주신다. 난임의 시작단계에서는 자연임신이 안되고 있지만 언젠가 될거라는 희망때문에 더욱 시험관을 왜 내가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하신다.

그리고 시험관 시도해도 안되는 마지막 단계에서야 인정을 하게 되기도 한다고 한다.

 

 

나 또한 임신테스트기 2줄을 본 순간부터 최대한 몸을 안움직이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임신 준비할 때 런닝머신도 하며 운동하던 것을 올 스톱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마음을 편히 가져" 라는 말 조차도 스트레스일 수 있다.

아무리 진심으로 위해 주는 말이라도 모두가 상처가 될 수 있다.

나는난임이다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윤금정 지음

 

정말 임신이 안되고 있는 분이 주변에 있다면 그저 묵묵히 응원을 해주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는 거 같다.

아무리 위로의 말을 한다고 해도 오히려 스트레스일 수 있다.

나도 엄마가 "애기 언제 가질꺼야?"라고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였다.

유산했다고 말을 하고싶은게 목구멍까지 차올라왔지만.. 말하지 못하는 것도 스트레스였다.

그저 남편과 서로를 의지하며 이겨내는 수 밖에 없었다. 

 아래는 작가분이 G의사에게 난임으로 진료를 받으며 기초 체온 쟤는 것,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과정을 보여주셨다. 난임의 첫 관문이 기초체온체크인거 같다.

 

 

또한 아래는 신선배아와 냉동 배아 이식하는 것에 대해서 알려주셨다.

나는 시험관 시술은 직접 해보지는 않았고 tv나 유튜브 등에서 본 것만 있어서 자세하게는 내용을 몰랐는데 이렇게 설명을 자세히 해주셔서 시험관 시술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었다.

 

'이 의사가 나의 상태에 대해 꼼꼼하게 관찰하고 있는지? '의 여부 그리고 '나의 불안한 정신상태를 의지할 수 있는 선생님인가?' 까지 고려하면 좋다.

나는난임이다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윤금정 지음

 

난임으로 병원을 선택하고, 나와 맞는 의사를 선택하는 것.

또한 난임이 아니더라도 임신부터 출산까지 믿고 맡길 산부인과를 선택하는 것과 나와 맞는 의사를 선택하는 것 , 모두 해당되는 말씀같다.

나 또한 집 근처에 잘한다고 소문난 top5 병원 중 한 곳을 다니고 있는데, 다행히도 의사선생님이 잘 맞는거 같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항상 평온함을 유지하시는 분이다.

두번째 유산이 되었을 때도 이분께 진료를 받았었고, 지금 임신중인데 주치의도 지금 이분!

두번째 유산때 정말 안타까워해주셨고, 지금은 초기에 유지를 잘 할 수 있게, 유산이 되지않게 정말 많이 애써주셨다. 정말 분만까지 함께할 의사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느꼈다. 

 

아래는 작가분이 남편분과 임신테스트기 두줄을 확인! 그런데 전날 생리혈을 봐서 서로 너무 놀라서 임신이 맞는지 의문이라 기뻐하지 못했다가,

병원에서 쌍둥이 일지 모른다는 연락을 받고 나서야 안도하고 서로 우셨다고 한다.

우리도 세번째 임신이 되었을 때, 임신 테스트기를 내가 혼자 해보고 퇴근한 남편한테 짠~! 하고 보여줬을 때를 잊지 못한다.

나도 눈물이 나고 남편도 눈물이 났다. 그리고 하나님께 가장 먼저 감사드렸던거 같다^^

 

아래는 세개의 배아가 착상되어 하나는 선택유산을 권하셨다.

정말 기쁨과 만감이 교차했을 거 같다. 다 어떻게든 키우고 싶으셨을 텐데...

그런데 아기집 크기 확인을 위해 다른 날 방문 했을 때 하나가 자연 도태되었다.

이것 또한 축복인거 같다. 선택의 고민에 서있었다가 하나가 소멸된건 정말 아쉽지만..

나머지 두개의 배아는 잘 있어줘서!

 

 

아이들이 손가락과 발가락이 모두 정상적으로

태어나는 그날까지 마음을 한순간도 놓아 본적이 없을 것이다.

나는난임이다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윤금정 지음

아래 글을 읽으며 정말 공감이 많았다.

정말 초음파를 확인하는 순간순간마다 문제가 없길...심장이 잘뛰길,. 우리도 병원을 갈 때마다 기대감 반, 걱정 반으로 다니고 있는 거 같다.

작가분은 양수검사를 안하셨지만, 나는 2차 기형아검사에서 신경관결손 수치가 높게 나와서 양수 검사를 진행했다.

사실 우리도 결과를 받고는 양수검사를 하게 되면 부작용으로 유산의 가능성이 1%도 있고, 태아도 위험할 수 있고 등등.. 해서 양수검사를 하지 말고 정밀초음파를 할때까지 기다리려고 했었다. 그래서 유명한 대학병원에 정밀초음파 잘본다는 곳도 예약하고.. 그때도 정말 많이 울었던거 같다.

그런데 담당 주치의선생님께서는 그 부작용보다 검사를 하고 마음편히 결과를 받아들이는게 더 낫다고 판단하시고 우리에게도 적극 권유를 하셔서 우리는 의뢰서 떼러 갔다가 갑자기 양수검사를 진행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하길 잘한거였다. 물론 결과도 정상^^

아마 그 때 검사를 안하고 지금까지 버티고 있었다면.. 아마 아기를 낳는 그 순간까지 걱정하느라 태교도 제대로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그 뒤의 이야기는 책에 자세히 나와있답니다^^*

저도 이제 곧 출산이 2달정도 남았어요! 얼른 저희 아가를 만나고 싶어요^^

책에는 난임에 대해 작가분이 겪으신 모든 걸 글로 써주신거 같아요. 물론 이 책 한권으로 작가분이 겪은 일이 다가 아니겠지만, 정말 난임으로 힘들어하고 계신 분들께 응원이 될 수 있는 책인거 같아요!

저 또한 남들에게 말못할 유산이라는 아픔을 두번이나 간직하면서 고생을 했지만, 지금 임신 31주에요!

읽으면서 작가분이 시험관 실패하셨다는 글을 보는 부분에서는 정말 같이 마음이 아팠답니다.ㅠㅠ

tv나 유튜브에서 다양하게 시험관 시술을 하는 걸 볼 수 있었는데, 그 중에 유튜브에서 정말 몸에 좋다는 건 다 챙겨드시고 배에 맞는 주사도 매일 일정시간에 알람을 맞춰놓고 스스로 주사 놓는 그 모습이 정말 가슴아프더라구요ㅠㅠ

워낙 요즘 어린 아기와 관련된 안좋은 사건,기사들이 많이 보여서 정말 아기가 간절히 원하는 부모님들한테 와주면 정말 좋을텐데 라는 생각도 많이 드는 요즘이에요..

저랑 남편이랑 그런 기사를 볼때마다 '간절히 원하지 않기에 더 저렇게 함부로 생명을 대하는 걸까' 라는 생각을해요 ㅠㅠㅠ

만약 저희 부부도 유산의 아픔이 없었다면 이렇게 한 생명이 더욱 귀중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걸 깊이 깨닫지 못했을 지도 모르겠어요.

저희에게도 시련이 있었기에 더욱 지금 품고있는 저희 아기가 더욱 소중한거 같아요.^^

두달뒤에 건강히 만나고싶네요^^

난임으로 힘들어하고 있으신분들께 꼭 희망의 메세지가 될 수 있는 책이에요!

그리고 임신을 준비중이신 분들도 읽어보시고 정말 생명은 귀중하다는 걸 같이 느꼈으면 좋겠어요!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상품을 무상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

본 포스팅은 모여라 리뷰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맥스밀리언북하우스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맥스밀리언북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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