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줄게요 (어바웃어북) / 박지연 지음
아래는 거의 끝에 나오는 내용인데 넘 따뜻해서 적어본다.
'안'에서 받침하나 바꾸면 '알'이 된다고 한다.
곰돌이가 나에게 따스하게 응원을 해주며 위로를 해주는 걸 느낄 수 있는 문구였다.

책을 읽으면서 와닿았던 장면들 몇가지를 넣어보았다.
이외에도 더 많지만 다 쓸 수 없어 이만큼만^^
엄마를 잃은 한 유가족을 곰이 위로해주는 장면이였다.
나도 언젠가 가족을 떠나보내는 슬픔을 겪게 될 것이다. 그래서 더 가슴아프게 다가왔는지도 모른다.
매일 반복되던 엄마와의 같이살던 일상 속 모습들이 어느새 다 추억으로 남는 것..
나도 결혼을 하고나서 엄마의 품에서 살던 나를 떠나 타지역에서 남편과 아이랑 살고 있으면서 가장 크게 느끼고 깨달았던 것은 엄마의 소중함이다.
가까이 있을 때는 몰랐던, 결혼 하기 전에는 몰랐던, 더 먼저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왜그런건지 ..^^..
지금이라도 깨달아서 너무나 감사하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엄마가 떠오른다. 우리 엄마한테 짜증내고 투정부리던 나의 모습이 떠오른다.

아래 글은 코로나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거 같았다.
각자 자기 위치에서 코로나 속에서도 힘쓰고 애쓰고 계신 많은 의료진분들, 그리고 각자 모두!
모두 힘들겠지만 그 속에서 묵묵히 힘쓰고 계심에 감사하다.
곰돌이가 꽉 껴안아주면서 잘하고 있다고 조금만 더 힘써달라고 위로해주고 있는 거 같았다.

아래 내용을 읽으면서 우리아파트에서도 묵묵히 애써주고 계시는 경비원분들과 미화원분들이 떠올랐다.
가끔 분리수거장에서 마주치면 나도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넨다.
앞으로는 더 적극적으로 인사를 먼저 해야겠다고 느꼈다.
그리고 감사함이 정말 크다. 나는 그저 쓰레기 버리면 그만이지만, 그 분들은 바람에 날리는 것도, 제대로 재활용 안된건 다시 또 분류하시고.. 정말 노고가 크시다.
가끔 뉴스기사로 경비원 갑질사건 같은 기사를 볼때면 마음이 아프다.
모두 열심히 자신의 삶을 살려고 하는거 뿐인데, 왜 갑질을 하는 건지 ㅠㅠㅠ
일을 짤리면 안되기에 묵묵히 그 갑질을 또 견뎌내고 있으실 우리 경비원분들... 하루빨리 그런 인식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내가 제일 많이 받는 문자가 아닐까 싶다..
정말 택배기사분들이 코로나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시는거 같다.
코로나로 비대면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이 더 많이 택배를 이용하는거 같다.
한번은 일요일에도 택배가 온다는 문자가 오길래 '헉 일요일에도 일을 하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안타까움과 일요일에도 수고해주시는 감사함에 음료수 하나를 문앞에 포스트잇에 수고 많으신다고 같이 남겨뒀는데, 감사하게도 잘먹겠다고 문자가 왔었던게 기억에 난다.
곰돌이가 택배기사님을 꼭 안아주며 위로해준다.

아래는 작가분의 센스있는 부분같다.
읽기만 하면서 다른 사람의 위로를 볼 것만 아니라, 직접 내가 작성 해볼 수 있게 몇장 마련해주셨다.
그래서 나도 한번 끄적여봐야겠다.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우리 아방이! (자동차)
항상 우리가 가는 곳은 언제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데려다주고.. 돌이며 흙이며 아플텐데도 바퀴를 굴리며 묵묵히 운전해주는 아방이^^

이 책은 정말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위로를 해주는 책이다. 꼭 사람이 아니고 사물도 해당된다!
그리고 평소에는 지나쳐버렸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에 있어서도 소중함을 더 일깨워주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같이 위로를 받고 위로를 같이 나누게 되었다. 나에게도 노란 곰이 위로를 해주는거 같다.
읽는 내내 마음 따뜻해지는 책이였다. 이렇게 추운 날 주변 지인들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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