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평 반의 행복 (지성사) / 유선진 산문집
아래는 아내분이 소식을 궁금해하는 지인분들께 보낸 메일이다.
4개월의 병원 생활 후 남편분이 집으로 돌아와 아내분과 생활하면서 아내분이 느끼는 감정들을 표현하셨다.
힘드실 만도 한데, '남편이 자는 옆에서 같이 눈을 붙이고 나면 피로가 풀립니다.' 라고 하셨다.
정말 남편분을 많이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걸 알 수 있었다.
나도 남편이랑 같이 나란히 누워 있으면 아무 걱정이 없이 행복하다.
옆에서 나의 부부라는 이름의 동반자가 곁에 있어준다는것, 그 자체로 큰 힘이 되는 거 같다.
아내분이 병든 남편이 집에서 자기 곁에 있는 것, 그 자체로 본인의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하다고 하신다.
또한 결혼은 행복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거룩함을 향해 나아가는 거라고 하신다.
아직은 행복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우리 부부인데, 앞으로 더 살다보면 우리도 '거룩함'을 아는 날이 올까^^
이 책을 읽고 나서 아내분의 희생과 노력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젊은 날에는 아내 분이 아내분의 역할보다는 네 아이의 엄마 역할을 하느라 아내 역할을 소홀히 하셔서 노후에 남편에게 아내 역할을 하고 싶어 간병을 하신다고 하셨다.
사실 어떻게 보면 ' 젊을 때는 아이가 있다보면 남편보다 아이에게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되는게 당연하지 않나 ' 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렇지만 아내분은 한편으로는 계속 남편분께 미안해하고 있었던 거 같다.
노후에 남편분을 간병하시면서 매사에 감사함을 느끼신 것 또한 정말 멋지시다..
'나도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책을 읽는 순간 순간 마다 생각이 들었다.
남편분의 희생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아내와 자식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월급날 21일만을 지키기 위해 젊었을때도, 자식들이 다 컸을 때도 끊임없이 노력하셨다.
그런 노력으로 자식들도 다 잘 크고 더 효도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책 중간에 보면 막내 아들이 아이들 차량 픽업 시간 전후로 남은 시간에 부모님 집에 와서 비빔국수도 먹으며 계속 상호교류를 유지하고.. 큰 아들도 가족 외식을 부모님과 같이 동행해서 하며 얼굴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고..
자식들 또한 훌륭한 부모님의 교육으로 잘 자란 거 같다.
부부라는 이름.
아는 분이 말씀하셨던 게 생각이 났다. 자식보다는 부부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그런데 나도 모르게 아이는 다 할 줄 모르니까 , 보살펴야 하니까 라는 생각으로 남편보다 아이를 더 우선시 하게 된다 ㅠㅠ...
좀 더 남편과 나 사이를 더 아끼고 감사해야겠다.
부부로서의 삶은 , 혼자일 때가 아니라 같이 무엇이든 할 때 행복하고 감사한 거 같다.
앞으로 더 남편과 함께 서로를 아껴주고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본 포스팅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지성사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성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한평반의행복 #지성사 #유선진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