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61 | 62 | 6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슬픈 거인 - 어린이 책을 고르는 어른들을 위하여 바깥바람 10
최윤정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슬픈거인

지은이 : 최윤정
펴낸곳 : 바람의 아이들

'어린이 책을 고르는 어른들을 위하여'
말 그대로 어른들을 위하여란 말에 [슬픈거인] 서평단에 신청을 하게되었다..

또 어떻게 하면 아이의 책을 잘 고를 수있는 안목이 생길까하는 생각..

마침 #허니에듀 를 통해 읽을 수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사실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아이들의 책을 고르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누군가가 추천해주거나 인기베스트라는 말에 혹해서 그냥 내아이와 맞지않아도 구입하거나 빌려서 읽었던 적이 많았던 것같다..

슬픈거인이라는 책을 통해 다시금 되돌아보고 내입장이 아닌 아이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보게 된 기회가 되었다..

슬픈 거인은 클로드 퐁티의 그림책 《나의 계곡》에 나오는 캐릭터..

거인이 슬픈 까닭은 집나무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고 집나무에 들어갈 수 없는 까닭은 몸집이 크기 때문이다..

이처럼 상상력의 유쾌한 확장 속에서 구김살 하나 없이 놀고 있는 아이들의 집이자 놀이터인 그 나무를 엿보는 거인의 눈은 부러움과 호기심과 열등감같은, 비교적 복잡하지 않은 몇 가지의 뒤섞인 오묘한 빛을 내고있다..

이 거인처럼 우리도 아이들을 볼때면 나의 과거를 떠올 리며 부럽기도하고 호기심도 생기고 열등감도 생기는 오묘한 내 심정을 느낄 수있다..

그 눈의 슬픔이, 너무 일찍 억압되어 완전히 잠들어 버린 나의 유년을 깨웠다고 작가도 느낀 것같다..

또 '아이는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에 대한 물음의 답..

작가의 생각ㅡ사람은 자신이 더 이상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때에야 비로소 어른이 된다는 생각..

아이가 어른이 되기위해서 필요한 게 바로 자기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무한 공감을 받는 일인데..

이제 책의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제 1장
'아이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ㆍ초등학교 때부터 지진아였던 '오진구'
ㆍ신여랑의 <몽구스 크루>
ㆍ이경혜의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ㆍ김혜진의 <프루스트 클럽>
ㆍ이금이의 <유진과 유진>

책 속에서 소개되는 또 다른 책들..
그 내용을 다 읽어보지 않아 정확하게 파악을 하긴 힘이 들지만 책 속 주제에 따른 책이야기, 주인공 인물이야기 등..
성숙하지 못한 자신을 더 성장하게하고 어른으로 만들기위한 노력..

*동화와 청소년 소설은 책을 통해 어른으로 성장하기위한 밑거름이 되는 것같다는 생각..

'아이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간은 언제까지 아이이고 언제부터 어른인 거일까? 아이와 어른은 확연하게 구분되는 존재인가?'하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인간이라는 존재가 아이에서 어른에 이르는 노정 어디쯤에 또렷한 다절면이 있는 것 같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 아이와 어른은 다르다.. 달라도 한참 다르다는 걸 느끼게 한다..

예를들면, 아이들의 특징 중 하나가 웃음..
그 웃음은 건강과 밝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어른은..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한다..

제2장
'어린이문학 속의 페미니즘'

ㆍ편가르기
ㆍ동화 속의 남녀 불평등 /남녀평등
ㆍ창작 동화 속의 여자 어린이의 현실
ㆍ어린이 책 속의 페미니즘
ㆍ화성인과 금성인
ㆍ동화 속의 이혼

소 제목에서도 느껴지는 불평등..
아무리 세상이 남녀 평등을 외친다고해도 현실은 불평등..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것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이 페미니즘 소설에 중요하게 등장하는 이유 억압속에 살아온 여성들의 반란이랄까? 과거 우리가 생각했던 여성과 우리아이들이 바라보는 여성과의 다름.. 그럼으로인해 느끼는 혼란..
과연 우리가 되어 사는 미래를 분명하게 인식한 필요를 느낀다..

제3장
'흑과 백 그리고 그 사이'

ㆍ애매한 목소리, 모호한 희망
ㆍ편가르기, 무엇이 문제인가?
ㆍ웃으면서도 생각할 수 있다
ㆍ좀 다른 이분법

"내일은 맑을 거야"라는 말에는 오늘은 혹은 어제도 맑지 않았다는 뜻이 담겨있다..
추측의 의미보다는 바람, 믿음이 들어있는 말이다..
힘든 현실을 살고있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갖게해주려는 의도..

흑백논리..
아이들은 흑과 백을 분명하게 갈라놓아야 이해가 쉽다..
하지만 뚜렷하게 가르기란 쉽지가 않듯이 사이라는게 있다.. 흑색과 백색 사이에는 옅고 짙은 여러가지 회색들이 있는 것처럼 그사실을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사고할 수있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고 작가는 전하고있다..

제4장
'애니메이션 세계명작 무엇이 문제인가'
ㅡ《아기돼지 삼형제》의 경우

명작을 읽어야만 한다라는 많은 부모들의 생각을 이해한다.. 나중에 다 도움이 될거란 생각에서다..
좋은 책을 읽히겠다는게 문제가 아닌 그런 것들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거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하나의 작품으로서보다 의무적으로라는 의무가 붙게된다는 거다..

ㆍ엄마돼지와 아기돼지
ㆍ아기좨지 세 마리의 성격차이
ㆍ늑대의 출현
ㆍ속임수의 힘
ㆍ두루뭉수리한 해피 엔딩
ㆍ늑대를 잡아먹는 아기돼지
ㆍ끝맺는 말

원본으로 읽으면 아기돼지 삼형제의 내용이 손색이 없지만 우리가 접하는 내용이 얼렁뚱땅 결말을 지어버리고 어린이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흩뜨려 버린다는게 문제이다..

따라서 자기만의 독서 체험으로 책 속에서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알아가는 것..
아이들에게 문학작품을 읽히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아닐까한다..

아이들이 자기들이 원하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저절로 느끼게 되는 것들..
애니메이션 그림책들을 통해 이미 이야기를 '알아버린' 대게의 아이들은 원작을 읽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 채들이 아이들에게 작품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주고, 대신 작품을 읽고 싶다는 '욕망'을 빼앗아 버리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독서교육의 출발이다..

제5장
'다이제스트 무엇을 어떻게 줄이고 있나'
ㅡ《피노키오》의 경우

피노키오를 생각하면 젤 먼저 떠오르는게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진다 라는 것인데 판본들이 행한 축약때문에 피노키오의 행동이 나쁘다는 것만 알리려고했던 것같다..

완역본을 읽으면 피노키오의 행동이 짓궂지만전혀 악의가 없고 잘못을 깨달을 때마다 진심으로 뉘우치지만 새로운 유혹 앞에서 굳은 결심에도 불구하고 매번 흔들리는 지극히 아이다운 피노키오이다..
하지만 우리는 피노키오하면 거짓말과 연관시켜 말할뿐 더이상의 연관된 무엇도 생각하지않는다..

단 한 권에 그칠지라도 아이들은 제대로 만들어진 책을 읽을 권리가 있다..

아이는 스스로 잘 배우기에 무언가를 가르치려면 부모가 먼저 해야하지만...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책을 읽히고 싶어하는 부모들이 자녀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들 중 가장 손이 많이가는 애니메이션 세계명작, 유명명작들의 다이제스트판 각종 수상작들에 대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그런 책들만을 권하고있지않나 생각해본다..

한 권의 책을 제대로 읽은 아이의 내면에는 읽고, 느끼고, 생각하는 힘의 씨앗이 싹틀 것이다..

우리는 아이가 빨리빨리 많이 읽을 수있는 지나치게 친절한 책은 원하지 않지만 요즘 출간되는 책들을 보면 단지 베스트셀러라는 것에 목메여 그 기본적인 것을 잊고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물질주의가 아무리 팽배해도 어린이 책은 교육과 더 깊이 맺은 관계 속에서 발전해야하지 않을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출판사 서평 중]

ㅡ어린이 문학을 바라보는 거인의 시선은 우리가 그동안 저질러온 실수를 마주하게 하면서도 웃을 수있는 감각을 전한다.
섬세한 언어로 어린이와 책에 대해 폭넓은 이야기를 하는 이 책은 우리가 아이들과 함께 문학 작품 속에서 다채로운 사건과 감정을 체험하며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ㅡ

이처럼 우리의 실수를 아이들이 되풀이 하지않고 책이 전하고자하는 내용과 교훈, 다짐 등을 통해 배워가는 아이들로 자라기위해 먼저 어른들이 어린시절의 순수한 마음을 찾아야하지않을까 생각한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읽는 책에서만이라도 그 시절로 돌아가려는 맘으로 글을 썼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https://story.kakao.com/_FXS4e/eGmUBMtnDE0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 #슬픈거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엘비스 프닥슬리와 전설의 꼬꼬닭춤 미래그림책 129
댄 샌탯 그림, 태미 사우어 글, 김민지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엘비스 프닥슬리와 전설의 꼬꼬닭춤' 을 읽고

태미 사우어 글
댄 샌탯 그림

책표지를 보면 언뜻 떠오르는 사람이 있죠?
엘비스 프레슬리.. 미국의 가수이자 영화배우의 얼굴이 뙇..

과연 어느 농장의 평범한 닭인 마지와 롤라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마지와 롤라의 눈에 띈 헛간에 붙은 포스터..
이 포스터를 보니 장기자랑에서 우승을 하면 엘비스 프닥슬리의 공연 입장권을 받을 수있다는 내용을 보며 참가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된다.

해마다 우승을 차지한 오리들의 놀림에도 마지와 롤라는 장기로 내세울 만한 것들을 찾기 시작하고 볼링, 저글링, 줄타기, 하늘날기, 수영하기 등 이것저것 다 해보아도 실패를 거듭하고 조금은 풀이 죽은 상태에서 대회에 참여하게 된다.

어느덧 대회가 시작되었고 둘은 헛간으로 들어와 여러 동물들의 장기를 지켜보며 걱정을 하게 된다.

걱정을 하다보니 장기자랑의 차례가 돌아왔고 느릿느릿 무대위로 올라간 마지와 롤라는 오리들의 야유에 무척이나 기분이 상하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모습들을 하나 둘씩 관객들에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 모습이 자신들이 보기엔 보잘 것없어 보였지만 관객들이 보기엔 정말 신나게 춤추고 노래 부르는 듯 보였다.

자신감을 얻은 롤라는 '소리질러 꼬꼬닭 춤'이라며 신나게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무대를 장악하게 된다.
신나게 장기자랑을 마치고 점수를 보니 안타깝게도 오리보다
0.5점이 모자란 8.5점..
패배의 눈물을 찔끔..
오리들이 입장권을 낚아채며 마지와 롤라를 놀려댔다.

갑자기 무대에 나타난 인기스타 엘비스 프닥슬리..
생각지 못한 엘비스의 제안..
함께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엄청난 이야기에 마지와 롤라는 깜짝 놀랄뿐. 오리들은 무슨소리냐며 화를 낸다..

놀라움도 잠시 다음 날 시골마을 헛간마다 새로운 포스터가 붙었다.
아마 마지와 롤라는 엘비스와 함께 열심히 공연을 하고 있겠지? 꼬꼬댁, 푸다닥하며...

누구에게나 태어날 때부터 타고나는 재능을 일찍 발견하여 개발하는 사람도 있고 우연한 기회에 자기의 재능이 무엇인지 발견하여 시행착오를 겪은 후 내 것으로 만드는 사람도 있다.
늦게 발견하여 무단한 노력을 통해 이루어 나가는 사람들도 있음을 알고 늘 노력하고 자기 자신의 개성을 잘 살리면서 꿈을 이루어가며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있음을 느꼈으면 좋겠다.
자신의 재능이나 장기가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
그런 아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을 것같다.

https://story.kakao.com/_FXS4e/FShiSBJMac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엘비스 프닥슬리와 전설의 꼬꼬닭춤 미래그림책 129
댄 샌탯 그림, 태미 사우어 글, 김민지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엘비스 프닥슬리와 전설의 꼬꼬닭춤' 을 읽고

태미 사우어 글
댄 샌탯 그림

책표지를 보면 언뜻 떠오르는 사람이 있죠?
엘비스 프레슬리.. 미국의 가수이자 영화배우의 얼굴이 뙇..

과연 어느 농장의 평범한 닭인 마지와 롤라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마지와 롤라의 눈에 띈 헛간에 붙은 포스터..
이 포스터를 보니 장기자랑에서 우승을 하면 엘비스 프닥슬리의 공연 입장권을 받을 수있다는 내용을 보며 참가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된다.

해마다 우승을 차지한 오리들의 놀림에도 마지와 롤라는 장기로 내세울 만한 것들을 찾기 시작하고 볼링, 저글링, 줄타기, 하늘날기, 수영하기 등 이것저것 다 해보아도 실패를 거듭하고 조금은 풀이 죽은 상태에서 대회에 참여하게 된다.

어느덧 대회가 시작되었고 둘은 헛간으로 들어와 여러 동물들의 장기를 지켜보며 걱정을 하게 된다.

걱정을 하다보니 장기자랑의 차례가 돌아왔고 느릿느릿 무대위로 올라간 마지와 롤라는 오리들의 야유에 무척이나 기분이 상하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모습들을 하나 둘씩 관객들에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 모습이 자신들이 보기엔 보잘 것없어 보였지만 관객들이 보기엔 정말 신나게 춤추고 노래 부르는 듯 보였다.

자신감을 얻은 롤라는 '소리질러 꼬꼬닭 춤'이라며 신나게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무대를 장악하게 된다.
신나게 장기자랑을 마치고 점수를 보니 안타깝게도 오리보다
0.5점이 모자란 8.5점..
패배의 눈물을 찔끔..
오리들이 입장권을 낚아채며 마지와 롤라를 놀려댔다.

갑자기 무대에 나타난 인기스타 엘비스 프닥슬리..
생각지 못한 엘비스의 제안..
함께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엄청난 이야기에 마지와 롤라는 깜짝 놀랄뿐. 오리들은 무슨소리냐며 화를 낸다..

놀라움도 잠시 다음 날 시골마을 헛간마다 새로운 포스터가 붙었다.
아마 마지와 롤라는 엘비스와 함께 열심히 공연을 하고 있겠지? 꼬꼬댁, 푸다닥하며...

누구에게나 태어날 때부터 타고나는 재능을 일찍 발견하여 개발하는 사람도 있고 우연한 기회에 자기의 재능이 무엇인지 발견하여 시행착오를 겪은 후 내 것으로 만드는 사람도 있다.
늦게 발견하여 무단한 노력을 통해 이루어 나가는 사람들도 있음을 알고 늘 노력하고 자기 자신의 개성을 잘 살리면서 꿈을 이루어가며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있음을 느꼈으면 좋겠다.
자신의 재능이나 장기가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
그런 아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을 것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61 | 62 | 6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