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왕..
도서의 제목을 보며 과연 작가가 우리에게 전하고자하는 메세지는 무엇일까? 그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한다..
* 사막의 왕 *
ㆍ글 : 유혜율
ㆍ그림 : 김윤주
ㆍ출판사 : 바람의 아이들
사막의 왕,
첫 표지부터 어둡고 슬프고 뭔가 강한 느낌의 차가운 듯한 그림.
아이가 눈을 감고있고 아이의 얼굴과 몸을 둘러싼 가시들.
그리고 전쟁에서나 볼 수있는 여러가지 상황의 그림들...
사막의 왕과 표지의 그림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고
과연 그 그림이 우리에게 전하고 하는건 무엇일까? 알아보자.
표지를 넘기면 여러가족들이 다들 즐겁고 행복해보이는 반면 칼라로 그려진 그림이 있다.
주인공들을 표현하고자 한 것같다.
빨간 후드 점퍼를 입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고개를 숙인체 슬픈 표정을 하고있는 아이와 한참을 떨어져 그려진 엄마의 뒷모습.
이렇게 거리를 두고 그려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 궁금증을 도서의 내용을 읽어봄으로써 차근차근 이야기하려고 한다.
'엄마 집에는 아빠가 없고 아빠 집에는 엄마가 없고'...
이 글을 유추해볼 때 엄마는 아빠와 함께 살고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쉽게 말하면 부모님의 ''ㅇㅣㅎ
ㅗ
ㄴ ''
부모님들의 문제로 인해 아이에게는 씻을 수없는 큰 상처로 남아버리 이혼...
부모님들은 이런 아이에게 미안하다 그렇지만 그렇게밖에 할 수없었다며 이기적인 자신의 생각을 준비도 되지않은 아이들에게 통보아닌 통보를 하는게 아닐까?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말로 위로해보려고 하지만 책 속의 주인공은 그 말조차 믿지 못한다.
미안한 줄 알면서 왜? 라며...
그러면서 사랑한다는 말로 상황을 덮어버리고자하는 어른들의 이기심을 엿볼 수있었다.
그런 아이가 자기의 애착인형인 코끼리를 안고 배낭을 메고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 떠나고자하는 느낌을 받았다.
아이는 이런 고통속에서 떠나 아무도 살지않는 사막으로 검은색 기차를 타고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자신을 위로하고자 세상에서 멀리 떨어진 사막이라는 곳으로 떠나고 자신의 존재를 덮어버리고자하는 마음에서 사람이 살고있지 않는 사막이라는 곳을 정하고 떠난 것같다.
아무도 믿지않고 자기만 생각하면 강해질 것이고 아무도 사랑하지않으면 상처를 받을 일이 없으니 슬프지 않을거란 생각...
아이는 사막에서 혼자만의 세상이라 생각하고 그 혼자만의 세상에서 가시 옷을 입고 아무도 자기에게 상처를 주지 못하도록 자신을 무서운 ㅅ놘경과 상황에 가둬버리는 것같다.
살아남기위해서는 불꽃처럼 뜨겁고 창처럼 날카롭고 번개처럼 무서운 가시로 자신의 존재를 숨겨버리는...
사막의 왕이 되어버린 자신의 모습에 전쟁이라는 충격적인 모습과 혼란스러운 모습을 전쟁이라는 배경에 접근하여 싸움에서 나를 승리자로 만들고 그런 싸움에서 자기 자신을 더 가두고 텅빈 사막의 왕이야를 외치면서 스스로의 아픔을 숨겨버리는 듯한 느낌...
애착인형인 꼬끼리가 움크리고 잠들어있는 아이를 흔들어 깨우며 하늘의 별이 어떠한 일이있어도 그대로, 변하지 않는다 라는 것을 이야기해주며 아이의 어둡고 불행하게만 느껴졌던 생각들이 코끼리가 이야기해준 하늘의 별을 생각하며 부정적이던 마음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변화되어가는 전환의 매게체가 되는 것같다.
아이는 왕관은 쓰고 코끼리를 타고 빛나는 별과 황금빛 모래 언덕, 마르지 않고 흐르는 강, 부드러운 바람을 느끼고 그 바람의 아름다운 무늬를 보게되고...
그러면서 스스로의 상황을 받아들이게 되고 고운 모래를 걸어가며 엄마와 아빠의 상황을 이해하게 된다.
아이의 마음에 편안함이 찾아온다.
''미안하는 말 밖에는 할 수없을 때가 있고 언제나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않을거야''라며 안정시킨다.
아이와 엄마가 서로를 안아주고 아빠의 품에 안긴체 걸어가는 아이..
''엄마 집에는 아빠가 없고 아빠 집에는 엄마가 없고''
''난 사랑한다는 말을 믿을 수있어''
''나는 더 이상 작고 슬픈 아이가 아니야''
엄마가 아빠와 헤어졌다고해서 나를 미워하는 것도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라는 걸 느낀 아이는 자기만의 세계에 자신을 가둬두지않고 밝고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어가며 자연스럽게 상황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볼 수있다.
''나는 사막의 왕이야''를 외치며~~
*예전에는 이혼 가정이라고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향이 참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이혼했다고해서 문제가 되거나 하지 않는다.
주위에도 이혼의 아픔을 겪은 몇몇의 지인들이 있지만 나름 적응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아이들도 평소와 다름없이 밝게 잘 자라고 있는 것같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 받아들이기엔 어려운 일임이 분명하지만 상황이 그렇다면 아이가 세상에서 상처를 덜받고 세상에 잘 융화되어 살아가기를 바랄 뿐이다.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며 용기를 북돋아주고 위해줄 줄아는 마음이 필요하겠다.
''사막의 왕''
이 책은 부부가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같다.
누구나 한번 쯤은 이혼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돌아보면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고 반성하게 된다.
더 이상 이런 아픔을 겪지않게 부부가 서로 사랑하며 배려하며 아이에게는 더 많은 사랑을 주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다시금 나의 모습을 뒤돌아 볼 수있는 기회가 되었다.
내용도 마음을 아프게 했지만 그림들은 정말 찢어지는 듯한 상처를 스스로 꿰매고 치료하며 더욱 더 강해지려고 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눈물이 났다.
엄마 아빠의 이혼, 그리고 나.
나는 사막의 왕이야.
부모님의 이혼을 겪은 후 외롭고 무서운 아이.
아이의 마음을 사막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는 강인하면서 독특한 그림책.
온가족이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 만한 책인 것같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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