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리 갯벌 새만금*
글 : 우현옥
사진 : 최영진
출판사 : 미래아이

만경 평야와 김제 평야를 합쳐 만금이라 불렀던 옛사람들.
새만금은 이곳 만금을 간척사업으로 새로 생겨나는 땅을 뜻하는 말로 새롭게 만들어졌다고 한다.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진행되는 곳이 만경강과 동진강이 만나 퇴적물이 쌓이면서 특히 강 하구가 발달했는데 지구상에서 찾아보기 힘든 천혜의 습지라고 한다.
이런 아름답고 보전해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 물려줘야할 이곳에 이런 처참한 일이 벌어졌으니..ㅠㅠ
부끄럽고 미안하고 고개를 들지 못할 엄청난 잘못을 하고있다는 생각에 말을 잇지못하겠다.

최영진 작가를 통해 만금이 새만금이 되어가는 역사를 15년 넘게 촬영하여 전시회도 열만큼 이 사회에 호소하고 있다.

ㆍ책표지에 나온 철새의 눈빛이 터전을 잃은 듯 슬픈 표정의 모습이 이 책을 읽는 독자의 마음을 슬픔과 아픔으로 느껴지게 한다.

ㆍ많은 자연 생태계 생명들의 이름들이 갯벌위에 나열되어있다.
'아~~ 이런 종류도 있었네' 가 아니라 점점 사라져가는 생물들의 이름이라 마음이 참 씁쓸하고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이다.

바다와 갯벌이 만나는 물끝선에서 바라본 해.
점점 물 속으로 들어가는 해와 노을지는 바닷풍경.
그리고 떼지어 있는 철새들.
무엇을 느끼는가.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있을까 하는 감탄밖에 그 무엇으로도 표현하기 힘들 것같다.

그러던 어느날 포크레인과 커다란 중장비, 빨간 깃발들이 꽂혀있는 황량한 갯벌.
철새들의 터전을 빼앗아가기 시작했고 철새들은 물론 자연생태계, 생물자원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기 시작하고.
물막음 공사로 인해 오염되고 생물들과 철새들은 하나둘씩 삶의 터전을 잃은 안타까움에 죽어가기 시작하고.
쩍쩍 갈라져버린 갯벌위에는 칠면초라는 꽃들이 물들어가고.
그 풍경은 곧 우리의 슬픈 마음을 대변하듯 붉게 피로 물든 것같고.
조개들은 하얗게 말라 하늘을 향해 입을 벌려 목마르다며 호소하고.
농게와 숭어도 살 곳을 잃어 더이상 견뎌낼 힘이 없어 뼈를 들어내며 죽어가고.
간척 사업으로 인해 더러워진 검은 물과 붉은 물이 악마라는 느낌으로 넘실거리고.
아무것도 모른채 날아온 철새들은 떼죽음을 당하는 등 일어날 수없는 일들이 우리 앞에서 일어나고 있다.

갯벌이 황량한 땅으로 변해 쩍쩍 갈라져 그 처참한 모습을 들어내고.
철새들이 돌아와도 오염된 갯벌에서 먹을 것도 쉴 곳도 없어서 살기위해 또 다시 힘없이 먼길을 떠나야하는...

새로운 사업으로 땅을 넓혀간다며 시작된 간척사업으로 갯벌은 사막처럼 모래로 변해가고.
참 마음아픈 현실이다.

[제가 살고있는 서해안...
갯벌이 참 많고 자연 생명(생물)이 많이 서식하는 곳.
풍부한 생명 자원들이 많은 곳이다.

그런데 환경오염으로 인해 매년 그 갯벌들이 살아지거나 오염이 되어서 철새들은 물론 바지락, 게 등 여러가지 생물들도 많이 줄어가고 있다.

자연석화가 바위에 한가득 붙어있어서 캐서 바로 먹어도 될만큼 깨끗했는데..ㅠㅠ

대부분 바닷가 쪽에 운송이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화학공단들이 많이 세워져있어서 오염이 쉽게 되니 얼마나 안타까운지...

제가 사는 곳은 철새와 관련된 시설들도 많고 박물관도 있지만 철새보기가 참 힘든게 사실이다.

이런 아름답고 신비로운 생태계를 보호해야하는데 인간들의 편리함과 이기적인 생각때문에 이런 자연 생태계가 사라지고 있으니..ㅠㅠ

다들 갯벌, 바다를 메워가며 땅을 넓히고 거기에 오염을 유발하는 많은 것들이 생겨나고 있으니 우리가 얼마나 자연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는지 뉘우쳐야하지 않을까?

지금도 그닥 느끼지 못하겠지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는 정만 자연 생태계가 존재할까하는 무서운 생각도 든다.]

얼마전 우연히 보게 된 새만금 잼버리대회 광고영상..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새롭게 개발해서 이런대회를 한다니..
개발을 해서 나라가 발전이 되면 좋지만 길이 보존해야 하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파헤쳐가며 하는 발전이라면 별로 반갑지 않다.
참 씁쓸하다는 생각이 나의 뇌리를 스쳐지나가게 한다.

그림이 아니라 사진으로 되어있어 더 사실적으로 생태계의 위험성을 알 수있어서 좋은 것같다.

☆서평으로 올리는 글을 읽어보는 것만으로는 잃어버린 갯벌 새만금에 대해 이해하기가 부족할 듯 하다.
꼭 읽어보고 직접 사진을 보면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해 느껴질거란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꼭 읽어보길 권해본다.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 꺼리를 끌어낼 수있는 멋진 책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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