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바다의 라라니 ㅣ 미래주니어노블 9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김난령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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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바다의 라라니 》

표지를 가만히 살펴보면 평온한 느낌을 준다.

배경은 전설에서나 나옴직한 커다란 나무와 안개 자욱한 호수 그리고 나뭇가지 위에 여러 가지 풀과 동물들,

그리고 쪽배??위에 한 소녀와 거북.

소녀는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바라보고 있다.

노을 진 호숫가에서 곧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은 평온함이 조금은 슬프게 느껴진다.

쪽배??를 타고 있는 라라니. 이 소녀의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먼저 이 책을 쓴 작가는 에린 엔트라다 켈리이다.

이 작가는 <안녕, 우주>와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로 뉴베리상을 3년이란 짧은 시간 내에 2회 수상한 작가이다.

<먼바다의 라라니>는 모험 판타지 소설... 판타지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작가님의 책은 특별하다는 것을 알고 무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있기에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책 중 하나이다.

판타지 소설에는 여러 가지 특징들이 있다. 그중에는 책에 나오는 동식물들에 개성을 부여하고 이야기를 삽화와 함께 전하면서 읽는 독자로 하여금 동식물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문제를 해결할 때 꼭 등장한다고 해야 하나? 그러다 보니 감정이입은 물론 다양한 각도에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독자들이 그 상황에 몰입되어 다양한 각도에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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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2살 소녀 라라니의 모험에 관한 이야기다. 대부분의 모험 이야기에는 선택을 받은 아이나 어릴 때부터 그런 사명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를 영웅으로 만드는 글들이 대부분인 반면 <먼바다의 라라니>는 말 그대로 우리네 동네에 살고 있는 수줍음이 많은 사춘기 12살 소녀가 평범한 삶을 살다가 정해진 운명이 아닌 스스로가 원해서 그 모험의 길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쓴 글이다. 보통의 12살이면 아직 어리다고 할 수 있는데... 한참 부모님의 보호를 받으면 밝게 자라가는 나이에 자신이 스스로 선택을 하고 모험을 한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우리나라와는 달리 외국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자립심이 강하다고 하지만 엄청난 일을 자신이 짊어지고 위험한 길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건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불가능하거나 위험한 일로 내몰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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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소녀의 운명이 모든 것을 이겨내는 선택과 모험을 다양한 숲의 정령들과 함께 이야기가 전개된다.

산라기타라는 고립된 섬에 사는 12살 소녀와 단짝 베이다. 그리고 베이다의 남동생 헤츠비가 이 책의 내용을 이끌어가는 매게체이며 중심이 되는 라니니가 이야기의 주체가 되어 내용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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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라기탄 섬과 아이사산 사이에 가려진 바다는 세상 만복을 가져다준다는 전설이 있다.

그러다 보니 이 섬에는 어른 남자들은 섬에서 가장 훌륭한 장정이라는 뱃사람을 정해서 바다 너머 탐험을 보내지만 한 명도 살아서 돌아오는 사람이 없다는 조금은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사람들은 세상의 만복을 가진 섬을 동경하고 그 섬인 아아시섬을 동경하고 있다. 누군가가 떠났다가 돌아오지 않으면 그 동경도 사그라질 텐데 어떻게 동경하는 마음이 끊이지 않는 것일까? 이런 내용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사람들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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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라기타 섬에 가뭄이 몰아치던 날. 라라니는 카나산에 우연히 오르게 된다. 카나산은 산라기탄 섬에서는 금지가 된 산이다. 그런데 그 산을 우연히? 오르게 되었다는 것은 정해지 룰을 깨어버렸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 산에 있는 정령들이 화가 나 분명 해로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다. 그곳에서 또 다른 사람인 아이사섬에서 추방당한 사슴뿔의 눈이 없는 한 남자에게 소원을 빌게 되면서 산라기타 섬에 재앙이 왔다고 생각하고 작은 낚싯배를 의지한 채 장정들도 살아오지 못한 세상 만복이 있다는 아이사 섬으로 홀로 모험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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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에게, 아니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과연 어떻게 해결하려고 할까? 라라니처럼 길고 긴 위험 가득한 모험을 떠날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든 그 재앙을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칠 것인지...

또 라라니가 떠나서 다시 살아 산라기타 섬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인지 그 결말은 책을 읽어보면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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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생각지 못한 일이 닥치기도 한다. 그런 일이 닥치면 우리는 뒤로 숨어버리거나 그 일로 인해 모든 것을 포기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인 라라니는 운명이 시키지 않은 일이었지만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어른들도 하지 못했던 모험을 떠나게 되고 그 모험을 통해 용기, 희망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작가는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내가 라라니가 된 것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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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운명이 아닐지라도 선택해야 할 때가 있어! 그 선택이 널 운명을 넘어선 미래로 안내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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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삶이 고통스러울 때가 있지. 그 때문에 지치고 힘들 때면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 보렴. 난 괜찮을 거야. 난 살아남을 거야. 그러면 진짜 그렇게 돼. 지금은 믿어지지 않겠지만 결국 그렇게 될 거야. 왜냐하면 자기 자신을 믿는 건 거짓말하는 게 아니거든. 너희들은 괜찮을 거야. 우리 모두 살아남을 거야.<1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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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우리는 어떠한 일을 할 때 남을 의지하기보다 나 자신을 믿고 나아간다면 어떤 큰 어려움이 닥친다고 해도 그것을 해결하고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주어진 환경을 탓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싶은 것이고 어려움을 헤쳐나가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자신을 믿고 긍정적으로 나아간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만큼 나 자신을 믿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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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가진 힘과 믿음, 희망을 보여주는 《먼바다의 라라니》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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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처음 서두에서 평온한 느낌이 드는 배경에 대해 썼지만 그 느낌이 반전을 일으키는 복선이고 그 복선을 잘 헤쳐나가 다시 평온한 느낌이 들게 한다는 것만 살짝 이야기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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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구어체로 쓰여있다. 그렇다 보니 이 책을 읽는데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술술 읽혔다.

우리가 할머니에게 듣는 옛날이야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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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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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 밝은미래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읽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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