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럼 진정한 우리의 명랑 인어 멜로디와 이상한 천재 강화수를 만나러 떠나보자.
책표지부터 살펴보면 바닷속에 엄청나게 큰 메기와 낚싯대를 들고 있는 남자아이와 빨간색 긴 머리의 여자 그리고 그 사이에 바다 뱀장어가 있다. 이야기 속에는 제사장 황금메기에게 인어의 꼬리를 얻기 위해, 봉인된 저주를 풀기 위한 매개체가 바로 황금 메기인 것이다.
화수는 아빠와 참 친한 친구 같은 느낌이 참 부러웠다. 우리 집 아들과 아빠는 어릴 때는 서로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앙숙이라도 이런 앙숙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웅다웅.
좋을 때는 한없이 좋다가도 틀어지면 걷잡을 수가 없다는 점. 아빠도 외동, 아들도 외동이다 보니 유독 이럴 때 외동의 기질을 톡톡히 보여준다는 것에 있어 중간에 끼어있는 나는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듯 살아가고 있다는 웃픈 현실. ^^;;
그래서인지 아빠와 화수의 친밀함이 부러웠다. 화수와 아빠는 사이가 좋을 뿐 아니라 관심사도 똑같다.
천체와 낚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보니 아마 더 친해질 수 있지 않았을까?
참, 화수는 참 특별한 아이다. 생물이 살고 있는 곳의 물. 즉, 바닷물이나 강물이 피부에 닿으면 깜짝 놀랄 만큼의 뜨거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화상을 입거나 병을 앓게 되는 것은 아니다. 피부에 튄 물을 닦아내면 아무렇지 않지만 그런 일조차 엄마는 늘 걱정이다. 그래서 늘 화수와 아빠에게 잔소리를 해대지만 아빠는 조심하면 된다며 화수와 함께 낚시를 가곤 한다. 개기 월식이 있던 어느 날 아빠 방에서 망원경으로 보고 있는데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분명 방에서 보고 있었는데 화수의 팔뚝에 물이 튄다. 그런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버리지만 엄청난 일은 아빠와 약속한 밤낚시를 갔을 때 일어난다.
예전 화수가 초등학교 갓 입학했을 때 친구들과 한강에 놀러 갔다가 쓰러져있는 멜로디에게 체온을 나눠준 후 화수는 아빠에게 발견되었지만 눈을 떠보니 멜로디는 물고기 모양의 조각을 남긴 채 사라지고 없음을 경험한다. 화수는 그 물고기 모양의 조각을 간직한 채 자랐고 아빠와의 첫 밤낚시에 깊숙이 넣어뒀던 물고기 모양의 조각을 꺼낸다.
물고기 모양의 조각으로 만든 야광 찌를 사용해서 멋진 물고기를 잡고 싶었던 화수.
그런데 그 물고기 모양의 야광 찌로 인해 화수는 낚싯대와 함께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고 물속에서 빨간 머리 인어 멜로디를 만난다. 화수와 멜로디는 분명 이번 만남이 처음이 아니란 걸 느끼게 되고 과거를 곱씹다 보니 예전에 만났었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그때 멜로디가 흘리고 갔던 조각이 '인어의 눈물'이란 조각이었고 그 조각 때문에 인어의 기억을 지우지 못했던 것이다. 보통의 인어들은 기억을 금세 잊는데 멜로디는 조각 때문에 잊을 수가 없었던 것 같다.
평소에도 몸이 뜨거울 정도로 열이 많은 화수는 알고 보니 멜로디의 불꽃 파수꾼이었고 이들의 운명은 절대 만날 수 없고 절대 만나서도 안되는 인어와 인간의 운명의 짝이었는데 어떻게 두 번이나 만난 것일까?
화수는 불꽃 파수꾼으로 남들은 가지지 못한 엄청난 능력이 있었고 그런 화수는 별다른 노력도 없이 좋은 결과를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이면서 자신과 다른 이들을 이해하지 못한 채 살아왔다. 그러다가 '나'라는 존재에 대해 알게 되고
멜로디는 하늘 어머니의 저주로 인해 인어이지만 사람의 다리로 살아가게 되면서 사람보다는 진정한 인어가 되고 싶은 마음에 저주를 풀고 꼬리를 찾아 나서는 길고도 험난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과연 하늘 어머니의 저주를 풀고 멜로디는 꼬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인지 화수는 불꽃 파수꾼이 아닌 진정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렇듯 자신의 운명을 찾아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일이 어떤 것인가 알 수 있는 이야기였다.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멋진 모험 떠나볼 만하지 않을까?
화수와 멜로디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명랑 인어 멜로디를 꼭 읽어보길...
진정한 나를 찾고 싶은 화수와 멜로디 같은 친구들이 읽으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한층 더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운명적인 만남인 화수와 멜로디의 진정한 '나'를 찾아 바닷속으로 떠나는 멋진 이야기.
아직 진정한 '나'를 찾지 못한 친구들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진정한 '나'는 과연 누구인지...
이 책은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 단비어린이로 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읽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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