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책표지를 살펴보면 많은 사건사고의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노빈손 인턴 기자와 머리가 덥수룩한 또 다른 기자가 함께 취재를 하려고 달려가는 장면이 표지 그림으로 나와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기자들의 취재 모습과 같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한 손에는 수첩, 한 손에는 펜, 목에는 카메라. 이 세 가지는 기자들의 필수품이다. 요즘은 스마트폰이 잘 되어있어서 취재 대상의 목소리를 녹음하기도 하고 카메라는 전문 카메라 기자가 함께 취재를 하기 때문에 직접 사진을 찍는 일은 극히 드물다는 점. 제일 힘든 부서가 바로 사회부 기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친정아버지께서 신문 기자 생활을 하셨기 때문에 기자의 고충을 익힐 알고 있다. 예전에 비하면 요즘은 취재하기가 많이 힘들지는 않은 것 같다. 그만큼 발전했기 때문에 취재 경쟁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고...
기자들은 생명을 위협받기도 한다. 친정아버지의 경우 '아웅산 폭파 사건'에 취재를 가셨다가 큰일을 당하실 뻔했을 정도로 기자들은 취재를 위해서는 모든 것을 감내해야 한다는 점이 기자들의 고충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노빈손 인턴 기자는 어떤 취재를 통해 진짜 기자로 거듭나게 될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만화로 시작하는 프롤로그에는 노빈손이 왜 기자를 하려고 하는지 살짝 들어있는 것 같다. 혼자만의 생각인지는 모르지만...ㅋㅋ 편집당해 기분이 나쁜 노빈손이 기자의 세계를 직접 체험해보면서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을 재미있게 이야기한 내용... 요즘 기자들에 대해 그리 좋은 시선을 갖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말 그대로 기사를 제대로 쓰지 않고 또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고 들이밀어버리는 기자들 때문에 자기를 희생하면서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기자들의 노력까지 묵살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렇다 보니 '기레기'라는 좋지 않은 말까지 듣게 되는 기자들의 현실이 늘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꾸라지가 물을 흐리는 것처럼 말이다.
기자. 만약 기자나 언론이 없다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까? 많은 불편을 느끼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지금 현시점으로 보면 코로나에 관한 브리핑이나 우리가 즐겨보는 스포츠의 결과, 또 정치 경제에 관한 것들, 날씨 등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직접 우리가 알아보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중요한 정보나 속보 같은 것들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없기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조차 알 수 없어 답답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기자라는 직업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확한 정보를 알려준다면 기자라는 직업이 참 멋질 텐데...
그렇다면 기자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 뉴스 및 기타 관한 자료를 취재하고 이를 신문, 잡지, 전문서적에 싣는 일을 한다.
정확한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잘못된 사실을 지적하고 비판해서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신하기도 한다.
기자가 되고 싶은 친구들이 분명 있을 텐데 기자기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기자가 되려면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깊이 있게 보는 안목이 필요하고, 학교나 지역에서 학생들이 만드는 신문이 있다면 참가하는 것이 좋다. 또 취재는 어떻게 하는 것이고 글을 작성해서 편집하는 것까지 자연스럽게 과정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사건, 정치, 경제 소식, 생활 정보 등을 신문, 잡지, 라디오, TV, 인터넷 등을 통해 일반인에게 신속하게 알려주는 일을 한다. 활동하는 매체에 따라 방송기자, 신문기자, 잡지기자 등으로 분류되고, 담당 업무에 따라 취재기자, 편집 기자, 사진기자 등으로 구분되며 취재 분야에 따라 스포츠, 연예, 의학 전문기자로 나누기도 한다.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특정 사건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한다.
핵심 내용을 파악하여 가장 중요한 정보에 해당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재목과 소제목을 뽑는다. 원고를 교정하고 전반적인 편집 방향을 결정한다.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ㅏ건 및 사고 현장을 찾아 관련된 사항을 취재한다.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주요 내용을 분석, 정리하여 편집 형태와 기준에 따라 기사를 작성한다. 편집(보도) 국장과 상의하여 사건의 중요도에 따라 기사를 배치한다. 정치, 경제, 사회 등 여러 분야의 현상을 분석하고 논평한다.
-커리어넷 주니어 직업정보-
이 책에는 노빈손이 인턴 기자 생활을 하면서 기자의 세계는 어떤지를 직접 체험하면서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알려주는 이야기다. 현직 기자가 쓴 글이라 기자의 삶에 대해 적나라하게 나타내고 있다.
보통의 기자는 드라마에서 봤던 허구적인 것보다 있는 그대로의 기자를 가감 없이 나타냄으로 읽는 독자로 하여금 기자 생활의 고충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노빈손. 우리가 싫어하려야 싫어할 수 없는 캐릭터이다. 한편으로는 순수하지만 정의를 구현하는 데 일조를 하는 멋진 인물. 여전히 다른 내용에서도 느낄 수 있었지만 인턴 기자라는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시선에서 바라본 기자를 제대로 알려주고 있다는 점이 좋았다.
이 책에는 노빈손, 선배 기자 고생만, 그리고 부장 나승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늘 기자라는 자부심으로 곧은 취재를 하는 고생만과 관행 주의를 일삼는 나승진. 그리고 참된 기자의 길을 배우는 노빈손.
기자들이 살아가는 언론사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온갖 부조리와 부패를 코믹스러운 노빈손의 캐릭터를 통해 꼬집듯 해학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또 정직한 기자의 참된 자세와 자신이 기자로서의 책임과 사명을 갖고 취재에 나서는 이름부터 동정심을 유발하게 하는 고생만의 외모와는 다른 취재를 할 때의 날카로운 시선들...
언론이라는 자체가 국민들에게 알 권리를 분명하게 나타내고 알려야 하는 것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언론은 책임감 있는 기사로 국민들의 알 권리를 잘 대변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기사들이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다. 그런 기사 중에는 정말 제대로 된 정보로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기사들도 있지만 아름아름 다른 기사를 본인이 쓴 기사인 양 올리는 그런 기사들도 심심찮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제대로 취재하지 않아 잘못된 내용을 올리는 경우도 많은데 오보에 대한 수정이나 사과 없이 그냥 다른 기사에 묻혀버리기만 바라는 내용들도 많이 접할 수 있다.
기사라는 게 워낙 한꺼번에 쏟아지다 보니 너 나 할 것 없이 똑같은 내용들이라 대부분 첫 기사에만 집중이 되는 경향이 많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잘못된 것을 꼬집으면 관련 기사들을 찾아보는 많은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그만큼 언론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서도 그런 부분을 말하고 있는데 참 답답할 노릇이다. 분명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분위기에 휩쓸려 기사를 쓸 수밖에 없는 기자들의 일상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오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그러다 보니 경제, 사회에 막대한 피해는 물론 한 사람의 목숨도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데 분명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수정하고 사과하고 그 기사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기자는 과연 얼마나 있을까?
《기자 노빈손의 달려라 달려! 취재 25시》를 통해 기자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보통의 사람으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취재현장을 버라이어티하게 보여주고 기자의 올바른 표본을 보여주는 고생만과 함께 기자의 참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 자신의 이름처럼 승진에 혈안이 되어있고, 김영란 법은 무시하고 뇌물을 받고 날조된 기사를 쓰는 등 기자로서의 자격이 없는 행동을 하는 나승진 부장을 통해 기자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과 조심해야 할 부분들을 알기 쉽도록 설명되어있고 노빈손의 인턴 기자 생활 속에서 올바름을 배워가는 부분들이 잘 표현되어있는 것 같다.
정보화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넘쳐나는 온갖 진실과 루머 속에서 올바른 정보를 찾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기자라는 직업의 사명감은 꼭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많은 기자들 속에 기자답지 못한 어느 누군가가 현장에서 힘들게 취재하고 자신의 생명을 위협받으며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열심을 다하여 뛰는 기자들을 한무리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기자들이 사용하는 언어나 우리가 기사를 읽기까지의 과정, 시간과의 전쟁을 통해 올바른 기사를 쓰기위한 기자들의 노력을 볼 수 있었다.
고생만 기자를 통해 밤낮 가리지않고 취재 현장으로 달려가고, 사건 사고의 브리핑에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위해 구석에서 쪽잠을 자기도하고 온갖 부조리를 파헤치는 기자들의 생활을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기자가 체험하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쓴 이야기를 들으니 기자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고마운 마음은 물론 기사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고생만 기자와 같이 책임감이 강한 기자 분들이 쓴 기사라면 말이다.
아직은 기자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없다보니 진실한 기사인지 가짜 기사인지 구별해 낼 수는 없지만 그 내용을 읽다보면 참과 거짓을 구분할 수있는 눈이 생기지 않을까?
이 책은 만화로 된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총 4장으로 나누어 기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야기 속에는 기자들의 생활을 알수있게 설명해놓았고 인턴이라는 예비 기자를 통해 우리가 알지못했던 기자들의 고충을 알아가는 좋은 시간이었다. 올바른 기자상에 대해서도...
중간중간 고생만 기자가 알려주는 팁과 기자들의 활동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 마지막에는 에필로그, 부록이 나와있는데 기자의 세계에 대해 고생만과 노빈손의 대화로 되어있어서 더 쉽게 이해핳 수 있는 점이 참 좋았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기자. 참 매력있는 직업이 아닌가...
어릴 때부터 봐왔던 친정 아버지의 기자 생활... 참다운 기자생활을 하셨던 친정 아버지가 내가 알지못했던 고충들로 고민했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짠했고 또 존경하는 마음이 더 커졌던 귀한 시간이었다.
지금도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많은 기자분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드린다.
행복하고 살기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늘 노력하시는 기자분들 올바르고 참된 기사 많이 써주시길 부탁드린다.
이 책은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 뜨인돌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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