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가족 단비어린이 문학
김미희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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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프라이즈 가족 》

처음 서프라이즈 가족이라는 제목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과연 여기서 말하는 서프라이즈 가족이란 어떤 가족을 말하는 걸까?

제목을 생각하면서 책표지의 그림을 보고 나는 아하! 무릎을 탁 쳤다.

서프라이즈는 불시의, 예고 없는 등의 뜻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답이 뙇!!

그러니까 예고 없이 불시에 가족이 되어버렸다는 것이 아닐까?

책표지의 그림을 살펴보면 빙고판에 여러 그림들이 있지만 그 그림들의 공통점이라고는 동물&곤충, 사람 이렇게 나누는 것이 보통의 분류 방법이라면 서프라이즈 가족은 분명 뭔가 특별한 가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다양한 가족 구성과 그 가족들이 만들어내는 재미있고 가슴 찡하고 따뜻한 행복한 이야기.


우리 주변에는 참 다양한 가족들이 살고 있다.

부득이한 이유로 아빠와 사는 아이, 할머니와 사는 아이, 할아버지와 사는 아이, 삼촌, 혹은 이모와 사는 아이,

입양을 해야 직접 낳지 않았지만 가슴으로 품은(낳은) 아이 등 참 다양한 가족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다.

이렇게 구성된 사람들은 외롭고 불행하고 슬플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행복들을 지금부터 알아보고자 한다.

가족을 이룬 이유와 형태는 다 다르지만 모두 저마다의 방식으로 행복을 느끼고 만들어 가고 있다.

과연 나의 가족은 어떤 형태와 이유로 가족이라는 단어로 뭉쳐진 것일까?

또 그 가족들과 얼마나 행복하고 또 행복을 만들어가고 있을까.

책 속의 다양한 가족들을 만나보고 그들만의 행복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야기 속으로 풍덩!!

첫 번째 이야기 『 서프라이즈 가족 』

늑대와 돼지는 과연 가족이 될 수 있을까?

늑대와 돼지는 공존할 수 없는 관계 중 하나이다.

그런데 늑대와 돼지가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가족이 되는 기이한 사건이 발생한다.

돼지 엄마, 아빠의 피치 못할 사고로 인해 부탁을 받은 늑대 부부.

돼지 부부는 늑대 부부에게 아기 돼지들에게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돼지네 집으로 가게 된다.

돼지네 집에 도착한 늑대 부부는 처음에는 호시탐탐 기회를 잡아 아기 돼지를 잡아먹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철부지 아기 돼지들은 엄마, 아빠가 늑대 분장을 하고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분장을 했다고 생각하며

늑대 부부를 스스럼없이 대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보통의 늑대들과는 달리 이런 돼지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스러워 보인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다. 이게 무슨 일일까. 불가능한 일이 펼쳐지는 건가?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과연 늑대 부부와 아기 돼지는 가족이 될 수 있을까?

두 번째 이야기 『 달 씨앗 』

찬이는 엄마 아빠의 교통사고로 인해 할아버지와 살게 된다.

예전에 살던 집을 떠나 공원의 한 가운데 아주 조그마한 집에 살다 보니 생일파티는 꿈도 꾸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은 씨앗 심기를 한다며 각자 씨앗을 가져오라고 한다.

아이들은 제각각 어떤 씨앗을 가지고 올 거라며 이야기하지만 찬이는 씨무룩해진다.

어떤 씨앗을 가져가야 할지 할아버지께 물어볼 수밖에 없는 찬이는 준비물이 적힌 종이를 할아버지께 내밀었지만

할아버지는 글쎄 어떤 씨앗을 가져갈까? 하다가 잠이 든 찬이를 두고 할아버지는 공원을 한 바퀴 돌고 들어오신다.

아침에 일어난 찬이는 할아버지가 내민 흰 봉투를 받으며 무슨 씨앗이냐고 물어보고 할아버지는 소원을 들어주는 씨앗이라며 노랗고 예쁜 꽃이 핀다는 말과 함께 찬이 가방에 씨앗 봉투를 넣어준다.

학교로 간 찬이는 선생님의 말씀대로 쟁반 위에 씨앗을 올려놓고 촉촉하게 씨앗들이 목을 축일 수 있게 한다.

친구들은 찬이의 씨앗이 초파리 같다며 놀려대자 할아버지가 소원을 들어주는 씨앗이라며 쏘아붙인다.

찬이는 분명 소원을 들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며 화분에 씨앗을 심는다.

루빈이와 선생님은 찬이에게 소곤소곤 소원을 들어주는 씨앗을 얻을 수 있는지 물어보고

할아버지께 물어본 후 선생님과 루빈이는 찬이네 집으로 가서 할아버지와 함께 씨앗을 심으로 가게 되는데...

그 씨앗은 바로 달 씨앗.

달 씨앗을 심을 화분은 바로 공원 안의 분수대... 과연 찬이와 루빈이와 선생님의 소원은 이루어질까?

그런 찬이를 응원하는 할아버지의 소원은 과연 무엇일까? 찬이가 심은 소원을 들어주는 씨앗은 어떤 꽃을 피웠을까?

궁금증은 꼭 책을 읽어보고 직접 찾아보기로 하자.

세 번째 이야기 『 백 일마다 서는 장 』

처음 제목을 볼 때는 백 일마다 서는 장? 장은 칠 일마다 서는데? 했는데 그 장이 아니었다...ㅋㅋ

백 일마다 서는 장은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 그 장. 백·일·장이라는 사실...

백일장은 다 알고 있듯이 국가나 단체에서, 글짓기를 장려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글짓기 대회이다.

그렇다면 세 번째 이야기는 백일장과 관련되고 또 어떻게 구성된 가족 이야기일까?

다희와 할머니가 살고 있는 싸릿골에 서울에서 전학 온 아라.

다희 할머니는 영락없는 깡시골 할머니인데 반해 아라 할머니는 세련되고 글도 읽고 글도 쓸 줄 아는 멋쟁이 할머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열리는 백일장 대회가 열리게 되고 다른 친구들의 할머니는 신청서에 직접 글을 써서 신청하는데

다희 할머니는 글을 쓸 줄 모르지만 센스는 만점. 선생님께 직접 전화를 걸어 백일장 신청을 한다.

오~~ 할머니 짱. 어떻게 그런 방법을...

운동회가 끝나고 할머니 백일장이 시작되었다.

다른 할머니들은 열심히 글을 쓰면서 백일장에 참여하지만 다희 할머니는 어째 이렇게 여유로울 수가 있을까.

다희는 할머니에게 글은 안 쓰고... 다희는 할머니에게 참가상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만 할머니는 아무 말 없이 밥이나 먹자고 하면서 도시락을 깨끗하게 비운다.

백일장 결과가...

당연히 아라 할머니가 최우수상을 받을 거라 생각했는데 장려상을 받고 다른 할머니들이 우수상을 받으시고 이제 최우수상을 발표할 시간. 과연 누구의 할머니가 최우수상을 받았을까?ㅋㅋ

답은 나와있지만 그 많은 과정을 읽으면서 결과를 알아야 재미있으니까 꼭 읽어보기...

아라 할머니와 다희 할머니는 친구이다.

아라 할머니가 싸릿골을 떠나 서울에서 십 년 정도 살다가 며느리(아라 엄마)가 교통사고로 떠나고

다시 싸릿골로 내려오게 되고 아라 엄마를 대신해서 멋을 부리고 빨간 매니큐어를 바를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구지전을 먹을 수 없었던 이유 등 이야기를 하게 되고 할머니들은 옛날 친했던 시절로 돌아가게 된다.

아라도 어느 정도 싸릿골이 익숙해졌는지 사투리가...

글을 잘 쓴다고 해서 상을 받고 시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글을 몰라도 글을 잘 쓰지 못해도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면 누구나 멋진 시인이 될 수 있듯이 무엇을 하든 자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면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해도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네 번째 이야기 『 나무늘보 놀이터 』

거의 모든 아이들이 밤에 잠을 자지 않ㅇ려고 온갖 핑계를 대며 엄마 아빠를 힘들게 한 적이 있을 거다.

여지 돼지코 박쥐 콩콩이도 잠을 자지 않고 더 놀고 싶어 이리저리 도망 다니지만 엄마 아빠는 일찍 자지 않으면 꿀꺽 괴물이 나타나 잡아먹는다고 겁을 준다.

하지만 콩콩이는 꿀꺽 괴물이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어 할머니를 찾아가게 되고 할머니로부터 꿀꺽 괴물이 얼마나 무서운지 이야기를 듣는다.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듣고 나니 꿀꺽 괴물에 대해 더 궁금해진 콩콩이.

과연 꿀꺽 괴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콩콩이는 어느덧 자라 롱롱이와 결혼을 하고 태어난 아이들에게 또다시 꿀꺽 괴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데...

아이들은 꿀꺽 괴물을 어떻게 생각할까? 또 콩콩이와 롱롱이는 어린 시절 들었던 꿀꺽 괴물에 대한 이야기를 그대로 아이들에게 해주었을까?

우리도 어린 시절 부모님이나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들려주신 이야기들을 내가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자라면서 그 이야기를 들려줄 때 들었던 그대로를 아이에게 해주었을까? 절대 그런 일은 없겠지?

분명 맛난 소스가 가미된 이야기로 살짝 변형이 되었겠지?

아마 콩콩이와 롱롱이가 들려주는 꿀꺽 괴물 이야기도 소스가 가미되었겠지?

다섯 번째 이야기 『 척 벌레 뽑기 시험 』

사람들은 무엇이든 잘난 척을 하려고 하다 보니 삼척동자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자신의 몸을 잘 숨기는 벌레들은 어떤 방법으로 자신의 몸을 숨기는지가 궁금해진다.

벌레들이 다니는 벌레 학교. 그렇지만 벌레 학교는 아무나 입학할 수 없는 학교이다.

자신의 몸을 잘 숨기는 최고를 뽑는 척 벌레 학교 면접시험을 치르는 날 전국 각지에서 척 잘하는 벌레들이 몰려든다.

그 많은 벌레들은 자신을 숨기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보이지만 교장인 척척씨의 마음에 드는 벌레는 찾지 못한다.

그런데 가만히 있던 번데기가 갑작 꿈틀대기 시작하고 번데기가 꿈틀꿈틀 몸을 비틀더니 더듬이가 나오고 이어서 몸통이 나오고 부르르 떨더니 접힌 날개가 서서히 퍼지고...

어? 어떻게 이렇게 분명 번데기가 들어왔는데 나비라니...

척척씨는 너무 좋아 큰소리로 웃으며 호랑나비를 1회 척 벌레 학교 입학생으로 뽑았고 호랑나비는 계속 알을 낳으며 많은 호랑나비들이 생겨났고 기분이 너무 좋은 척척씨는 아기 나비들과 숨바꼭질하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우리 주변에도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몸을 숨기고 변장을 하는 수많은 벌레들.

그런 벌레들은 척 벌레 학교 척척 교장선생님이 언제든 환영하니 입학원서를 한번 보내보는 건 어떨까?

아아! 척척 교장선생님, 면접 준비하셔야죠.

이번엔 어떤 멋진 척 벌레들이 면접을 보러올까. 궁금해진다.

이 도서는 허니에듀와 출판사 단비어린이로부터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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