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어느날 머핀 집에 엠마라는 여자아이가 나타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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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을 읽다가 무릎은 탁 치면서 엄청 웃었다.
보통의 엄마들이라면 내 아이에게 한번쯤은 했을 말들이 나와있었기에 그 때를 회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가 씻지 않으려고 하면 엄마들은 꼭 이런 맨트를 날렸다.
'머리를 제대로 감지않으면 쿰쿰한 냄새가 나서 점프를 엄청 잘하는 이가 생길거야.'
'이를 깨끗하게 닦지 않으면 응가 냄새가 나고 까만색 벌레가 네 치아 위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도 있어.'
'애기 때 아이가 울면 망태할아버지가 망태갖고 현관문 앞에 서 계신다.' 등 참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같다.
머핀은 어릴 때 할머니와 함께 살게되었는데 내가 볼 때 할머니는 결벽증 수준이셨던 것같다.
어떻게보면 너무 청결을 강조하겼던 것같다.
너무 청결하다보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무엇이든지 적당하다라는 게 제일 좋은 것같다.
너무 지나치거나 너무 소홀해도 문제가 되는 것처럼 말이다.
늘 할머니의 말씀에 순종하는 머핀 삼촌이었다.
그런걸보면 머핀은 어른이되어도 그것들이 몸에 베어있어서 규칙을 잘 지키는 착한 어른으로 성장한 것같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야기가 참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 지저분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려준다. 일종의 경고라고 해야할까?
왜냐하면 상상하면 할 수록 속이 편치않은 표현들이 속속 나오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그의 양말에서 상한 연어 냄새가 났고 손톱과 발톱은 오디처럼 까맣게 되어있고 죽은 바퀴벌레 한 쌍이 주머니에 들어있고 발가락 사이애는 거미줄이 잔뜩 처져 있고 콧수염 밑에는 다시 보기 흉하게 수염이 자라났다.
그렇다보니 욕조의 물이 잉크처럼 시커메졌고 그 물은 꼭 오징어를 삶은 물처럼 보였을 정도이니 얼마나 지저분한 것일까?
상상이 가긴하지만 길게 상상하고 싶지 않은 표현들이다.
그렇다보니 머핀은 늘 외로웠을 것같다.
이웃들은 머핀을 좋아하지 않았고 머핀 조차도 자기 자신을 좋아하지 않았으니까...
그러니 얼마나 우울한 삶을 살고 있었을까...
그런데...
그 우울한 삶을 바꿔줄 엠마의 등장...
엠마를 통해서 하나씩 하나씩 변해가는 머핀.
예전의 생활과는 완전히 다른 생활을 하게 되는데...
우울한 삶을 살아왔던 머핀은 엠마와 함께 지내고 많은 것들을 겪으면서 자신이 얼마나 자신안에 갇혀있었는지를 알게되고 세상밖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엠마의 역할이 엄청 컸고 그를 긍정적인 삶으로 바꿔 놓게 된다.
마음 속으로 혼자만의 규율을 정해 자기 자신을 압박하고 모든 것들을 편견으로 바라봤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늘 성실했지만 빛을 발하지 못했던 머핀이 빛을 발하는 순간의 통쾌함.
모조리 싹싹 머핀 삼촌을 읽고 함께 통쾌한 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누구나 마음속 깊이 숨겨 둔 두려움이 있다.
그 두려움을 깨뜨리기 위해서는 자꾸만 숨을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자신을 옥죄었던 올가미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을 내보이면서 살아가길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 책속의 머핀이 아닌 엠마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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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일간지 <엘빠이스>가 선정한 최고의 책!
뛰어난 유머와 마음을 사로잡는 감동으로 편견과 차별을 거부하는 이야기!
마음속 깊이 숨겨 돈 두려움과 나약함을 마주하는 도전과 용기에 관한 이야기!
참 지저분하지만 매력적인 이야기!
매력적인 이야기에 푹 빠져들어가보길...
이 책은 허니에듀와 출판사 분홍고래에서 제공받아 읽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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