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릴리의 목에 진주 목걸이를 걸어주며 이 목걸이가 호랑이로부터 지켜줄 것이라고 한다.
왜 할머니는 릴리의 목에 목걸이를 걸어주었고,
할머니는 무엇을 훔쳤으며,
왜 호랑이가 릴리의 눈에만 보였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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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는 할머니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호랑이의 제안에 흔쾌히 수락하게 된다.
스스로 투명인간의 능력이 있다고 믿는 릴리가 호랑이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들 속에
자신이 투명인간이 아닌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남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과연 호랑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며
릴리는 호랑이가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을까?
그래서 할머니의 병이 낫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호랑이와의 만남을 통해 더 강인해지는 릴리.
참 많은 상상과 질문을 던지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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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덫에 가두면」책의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은 릴리가 할머니를 살리기위해 호랑이를 가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악랄하고 교묘한, 그리고 교활한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모든 것이 좋아질거라는 믿음 때문에...
한편으로 생각하면 호랑이와 결투를 한다?
이런면에서 느껴지는 것은 한국여성의 강인함?
그것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미국 소설에서 한국의 정서를 찾기란 쉽지않다.
그런데 이 소설은 표지부터 강한 느낌이 들었다.
분명 한국인만이 느끼는 것을 미국인들도 느꼈다는게 참 신기하기도 했다.
뉴베리상은 미국 최고 권위의 아동문학상이다.
할머니가 들려주신 호랑이에 관한 이야기가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
이것이 바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오는 맛깔난 이야기의 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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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할머니를 위해 그 무섭고 교활한 호랑이와 결투를 한다는 것은 가족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알아가는 '조아여' (조용한 아시아 여자애).
사춘기 아이들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이 온다.
릴리는 그것을 잘 헤쳐나갔고 그과정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같다.
누구나 그런 과정을 겪어야 한다.
만약 그런 과정이 시작되었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하고싶다.
아마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허니에듀와 출판사 돌베개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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