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리 하나린 2 : 멈춘 시간에 갇힌 몸 우투리 하나린 2
문경민 지음, 홍연시 그림 / 밝은미래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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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투리 하나린 ② 멈춘 시간에 갇힌 몸 》

사실 나는 판타지 소설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상하게 우투리 하나린은 참 재미있게 읽고 있다.


지난번 ① 다시 시작되는 전설을 서평으로 만나 읽은 후 이상하게 ②편이 기다려졌는데

또 기회가 주어져 읽을 수 있었다.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다음 이야기를 빨리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창작동화.

지난 1권에서는 제이든 일행과 구룡산에서 싸움을 벌이며 끝이 났고

주노는 용마를 꿈꾸며 열심히 하늘을 나는 연습을 하며 나린이를 기다리는 장면이 마지막이어서

뒷이야기가 무척 궁금했다.

2권에서는 그 싸움의 끝에 나린이 아빠가 사라지게 되는데...


아빠가 사라진 지 두 달이 되었지만 아빠의 행방은 묘연하고...

나린이는 할머니와 서커스 단원들과 함께 주노가 살고 있는 곳으로 가게 된다.

그곳은 우투리 동굴이 있는 작은 시골마을...

주노는 작은 시골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그곳에 주노와 같은 학년의 남자아이가 전학을 오게 된다.

이상하다. 하필이면 이 작고 작은 시골마을로 전학을 온다는 자체가 조금은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든다.


선생님은 사이좋게 친해지라고 말씀하시는데

수줍은 듯 웃고 있는 주노와는 달리 곁눈질로 옆 친구를 훑어보는 창룡.

창룡이라는 아이는 뭔가 꺼림칙한 냄새가 난단 말이지...

창룡는 이모랑 산다고 하는데

해킹으로 정보를 조작하고

이모라는 사람한테 반말을 사용하는 반면 이모라는 사람은 창룡이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는 등

수상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사실.

다름아닌 창룡은 주노와 같은 용마였다는 것.

과연 누구의 용마이고

왜 주노의 작은 시골학교로 전학을 온 것일까?

이러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걸보니 왠지 제이든과 관련이 있는게 아닐까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

한편

나린이와 할머니 그리고 서커스 단원들은 주노와 함께 살게 되는데

주노 엄마는 그들이 온 후 심란해지고

나린이 할머니는 주노가 무예를 연마해야 한다고 하늘을 나는 법을 익혀야 한다고 하고...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나려는건지...

태풍이 오기 전에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듯이

뭔가 큰 일이 일어날 것같은 느낌이 스물스물 올라오는데...


그러던 어느날

나린이는 우투리 동굴에서 오래된 검정색 손금고를 발견한다.

금고 안에는 오래된 공책들이 있었고

사진이 들어있는 앨범도 있었다.

너무나도 궁금한 나린이는 살펴보기 시작하고...

몹시 오래된 흑백 사진이 있었는데

아빠와 주노 또래의 남자아이가 긴 의자에 앉아 같이 찍은 사진이었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만큼 변하지 않은 아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공책은 바로 아빠의 일기장이었던 것.

그 내용을 보니 앞뒤가 전혀 맞지 않아 이해가 되지 않았다.

분명 무슨 비밀이 있을거라고 생각이 든 나린이.

할머니는 나린이에게서 그 물건을 빼앗으며 그 일기장에 대해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았고

나린이의 궁금증은 더 커져만 가는데...

일기장에 적혀있던 날짜 '1929년'

과연 할머니가 숨기고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멈춘 시간에 갇힌 몸은 어떤 의미를 이야기하는 것일까?

제이든이 자신의 용마들을 보내면서까지 알고 싶어하는 누란의 비밀은 무엇일까?

많은 궁금증을 토해내게 한다.

[누란은 늙지 않은 생명의 근원이라고 한다.]

우투리 하나린은 판타지 소설의 특징이 잘 나타나있는 반전이 있는 스토리로

뒷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

그렇다보니 재미도 두배, 상상 그 이상의 숨겨진 비밀들을 만나보는

우투리 설화를 재해석한 한국형 판타지 소설.


과연 창룡이의 정체와 선택.

나린이와 주노가 나린이의 아빠를 구할 수 있을지 그리고 누란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지 궁금한게 너무너무 많다.

1편에서 생소했던 설화 우투리가 낯설고 조금은 의아한 부분이 많았는데

그 낯설음이 새로움의 흥미로움으로 바뀌고 뒷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많아졌다.

많은 글밥의 책이지만 한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내려갈 만큼 매력적이 책임이 틀림없다.

꼭 내가 우투리가 된듯한 느낌과 함께 흥미진진한 전개를 직접 경험하는 것처럼 말이다.

흥미로움을 매개로 완성도가 높은 판타지 소설라는 생각이 들었고

방정환 문학 공모전인 다새쓰(다시 새롭게 쓰는)에서 대상을 받을 만한 작품임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1권도 2권도 스릴있게 있었던터라 3권도 기대가 된다.

3권 <용마의 마지막 임무 > 에서는 나린이의 아버지는 어떻게 될까?

나린이, 주노가 멋진 용마로 거듭나서 제이든을 물리치고 나린이 아빠를 만날 수 있을지...

또다른 기대와 설레임으로 3권을 기다려본다.

☞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밝은미래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저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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