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를 넘겨보면 간단하게 이 책의 주인공과 가족, 그리고 학교이야기가 간단하게 소개된다.
머시 수아레스는 명문 사립학교, 시워드 아카데미에서 5학년을 마치고 막 중학생이 된 소녀.
쿠바 계 미국인 사정.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까지 삼대가 모여사는 평범한 가정이다.
형편이 그리 넉넉치않아 장학금을 받아 학교에 다니는 사춘기 소녀이다.
머시의 엄마는 교육만은 최고로 시키고 싶어한다.
거기에 저녁외출은 절대 허락하지 않으려는 아빠.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정서와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시는 엄마가 배라는 대로 사립학교에 들어가지만
여유로운 친구들에 비해 형편이 좋지않다보니 친구들 사이에서 어딘가모를 주눅이라는 그늘은 깔려있다.
까칠하고 머시를 따돌리는 듯한 부잣집 친구 에드나.
머시는 자기 주변의 세상이 늘 그대로이기를 항상 바라지만 중학생이 되면서
원하듯 원치않듯 변화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계속 이상한 행동을 하고
때로는 없어지기까지 하고
학교에서는 새로 전학 온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햇살 친구 마이클을
에드나가 좋아하게 되면서 친구 사이이 갈등도 점점 크게 다가온다.
하지만 머시는 화를 내고 짜증을 내는 것이 아닌
차분하게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