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벼룩이 토독톡!
사토 마도카 지음, 야마무라 코지 그림, 한귀숙 옮김, 이동주 감수 / 키위북스(어린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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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벼룩이 토독톡! 》


물벼룩이 자신이 소개를 하면서 시작하는 이야기



안녕! 나는 물벼룩이라고 해. 처음 본다고?

에헹. 이래 봬도 우리 물벼룩은 공룡시대부터 지금껏 지구에 살아왔다고!

미끈미끈 몸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내가 궁금하지 않아?

이 작은 몸속에 숨겨진 신비롭고 재밌는 생명의 비밀을 알려 줄 게!


이렇게 자기 소개를 한 귀엽고 깜찍?한 물벼룩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먼저 표지를 살펴보면 귀엽게 생긴 두 아이가 연못가에서 물 속을 들여다보고 있다.


누군가가 지나가다가 두 아이를 보았다면

분명 뭘 그리 열심히 물 속을 들여다보고 있냐는 질문을 했을 것이다.

그렇다 두 아이들은 물 속에 뭐가 있길래 눈을 덩그랗게 뜨고 물 속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일까?

한참을 들여다봐도 뭔가가 보이지 않는데

갑자기 작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렇다면······.

아주 조금만 더 가까이 다가와서 볼래?'

물벼룩은 아이들의 눈에 쉽게 보이게 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자신을 궁금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자세하게 생김새에 대해 설명도 해준다.

연못이나 호수에서 볼 수 있는 물벼룩은 키가 겨우 1밀리미터 쯤 된다고 이야기해주고

새우랑 게자 자신의 친구라고 소개해준다.

특기는 헤엄치기이고

몸이 투명해서 속이 다 보인다고 이야기하는 물벼룩.

ㅋㅋㅋ. 몸이 투명해서 속이 다보인다고?

어떻게보면 살짝 징그러울 것도 같지만 엄청 귀여울 것같다는 생각이다.



늘 귀여운 눈과 옆모습만 보여주던 물벼룩이 갑자기 앞으로 돌아 정면을 보이는 순간...

으악! 꺅!

눈이 하나가 아니었네? 눈이 수도 없이 모여 하나처럼 보이는 복안을 갖고 있다는 물벼룩.

그래서 별명이 '애꾸눈 괴물'이라고 한다며 살짝 쑥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이 책은 한장한장 넘길 때마다 새로운 물벼룩의 특징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물벼룩의 크기, 생김새, 서식지, 몸의 특징, 천적 대처법,다양한 종류,

탈피, 생애, 번식 등 물벼룩의 생태를 물벼룩 자신이 책을 읽는 친구들이 이해하기 쉽게

스스로 자기의 특징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있다.

웃기기도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자기만의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물벼룩.

물벼룩이란 존재에 대해 자신의 강한 생명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돌고돌아 우리 인간에게까지 이어지는 생태계의 놀라운 힘.

요즘 아이들은 물벼룩이라는 생물 자체가 낯설게 느껴지겠지만

애가 어렸을 때는 물벼룩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기도 했었던 기억이 난다.

물벼룩은 자신의 이야기를 책을 읽는 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잔잔한 스토리를 전하지만

결국은 이별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작은 생명체로 태어나 물고기와 인간까지 이어지는 자신만의 이야기.

이런 물벼룩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며 우리 곁에 살아가고 있다는 놀라움.

인간이 사회에서 살아남기위해 아둥바둥하는 것처럼

운이 따라주고 그 운에 따라 길어야 한달이라는 물벼룩의 삶.



짧은 생애를 마감하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모습이 가슴찡하게 여운을 남긴다.

비록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존재라도 우리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

그처럼 이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이세상에 온 이유가 다있다는 말이다.

공룡시대부터 지금까지 먹고 먹히는 일을 거듭하며 살아온 물벼룩.

그 작은 몸에 감춰진 생명의 비밀은 아무리 파도 끝이 없다는 것.

물벼룩의 비밀이 얼마나 신비하고 재미있는지...

물벼룩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연못이나 강가, 호수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같다.



아마 우리가 물벼룩을 만난다면

물벼룩이 우리에게 인사할 지도 모른다는...

"여러분 안녕,

난 물벼룩이라고 해."

탄생부터 죽음까지 물벼룩의 히스토리..

작은 생명체를 가지고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명체에게 없어서는 안 될 엄청난 존재.

바로 물벼룩.

생명의 소중함과 분명 세상에 태어나게 된 이유가 있음을 알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삶이 되어야겠다.



마지막으로 작가 사토 마토카의 이야기를 마치며를 읽어보며...

생명의 소중함과 존재 가치에 대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수서생물 : 생명을 가지고 스스로 생활 현상을 유지하여 나가는 물체

영양, 운동, 생장, 증식을 한다.

물속에 사는 동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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