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보고 싶어
기무라 유이치 지음, 다케우치 츠우가 그림, 한귀숙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갑자기 보고 싶어》



▶ 기무라 유이치 - 그림책과 동화뿐 아니라 만화 원작이나 무대 각본, 텔레비전 유아 프로그램 등

다방면에 글을 쓰며 활동하고 있다.

▶ 다케우치 츠우가 - 박력 넘치고 재기 발랄한 그림으로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그림 작가이다.

​

갑자기 뭐가 보고 싶다는 걸까?

표지 모델인 아이는 고양이? 살쾡이?



[살쾡이 : 고양잇과의 포유류. 고양이와 비슷한데 몸의 길이가 더 길고 갈색 바탕에 검은 무늬가 있다.

꼬리는 길고 사지는 짧으며 발톱은 작고 날카롭다.]

살쾡이에 대해 알아보니 표지 모델은 영락없이 살쾡이인 게 맞다.

​

고양이라고 하기엔 조금 더 사나워 보이는 게 아무래도 살쾡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리고 눈동자 속에 그려진 살쾡이인 듯 보이는 그림.

살쾡이의 표정이 보통의 살쾡이보다는 조금 슬퍼 보이는 느낌?

사나워 보인다기보단 뭔가 그리워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눈망울...

​

산꼭대기 위에 그 산을 정복한 듯 의기양양하게 팔짱을 낀 채 서있는 살쾡이.

쫑긋하게 서있는 두 귀와 굵은 수염, 자신감이 엄청나 보이는 포즈를 취하고 한 컷.

​

얼핏 보면 근육질 몸을 하고 있는 사람이 호랑이 얼룩무늬 올인원을 입고

탈을 쓰고 있는 우스 광스러운 모습일 수 있는 그런 모양새지만

일명 살쾡이 님이라는 대단한 분이시다.

아마 오늘 이 책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치지 않을까 예상이 되는데...

​

어느 날 살쾡이의 주 업무인 밤 활동을 마치고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살쾡이의 머릿속에 온통 아들의 얼굴과 아들이 하는 말을 떠올리며 흐뭇해하는데..

기분 좋게 바위산을 넘고 있을 때

살쾡이의 눈에 띈 새끼 쥐 한 마리.



새끼 쥐는 살쾡이의 모습을 보고 놀라 바위에 납작 붙어 몸을 숨기게 되고

그 모습을 본 살쾡이는 입맛을 다시고

새끼 쥐로 가까이 다가가는 살쾡이에게 용감하게 한 마디 하는 새끼 쥐.

"난 네놈이 무섭지 않아!"

새끼 쥐의 그 한마디에 살쾡이는 황당하면서도 요것 봐라? 하는 생각에 얼마나 우스웠을까?



새끼 쥐를 잡아먹을 듯이 쳐다보는 살쾡이 앞에서

점점 더 강하게 이야기하는 새끼 쥐.

자기를 절대 잡아먹을 수 없다고 말하는 새끼 쥐는 자신의 아빠 쥐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라고~~

힘도 세고 엄청 멋지고 아주 특별한 쥐이기 때문이다.

새끼 쥐는 아빠가 늘 하신 말씀을 떠올리며

'만일 널 괴롭히는 자가 있다면 내가 용서하지 않을 게다 내가 널 지켜 줄 거니까.'라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새끼 쥐는 늘 그 말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세상 두려울 것이 없었을 것이다.

왜? 우리 아빠는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니까 우리 아빠는 날 위해서는 무엇이든 해주실 테니까 그깟 살쾡이는 하나도 무섭지 않다는...



짜잔~~ 드디어 엄청 멋지고 힘이 센 아빠 쥐가 등장...

아빠 쥐가 등장하자 새끼 쥐는 더욱 아빠에 대한 믿음이 강해졌고

아빠 쥐에게 살쾡이를 혼내주라고 말하는 새끼 쥐,

ㅎㅎ 아빠의 표정이 굉장히 당황되고 난감한 표정...

​

아빠 쥐는 살짝 당황이 됐지만

자신을 굳게 믿고 있는 새끼 쥐에게 자신의 나약함을 보여줄 수 없었고

새끼 쥐는 아빠 쥐가 어떻게 자신을 지켜줄 것인가 하는 기대에 가득 차있었을 것이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살쾡이는 가소롭다는 듯 팔짱을 끼고 매서운 눈으로 쳐다보는데...

​

아빠 생쥐가 작은 나뭇가지 끝이 바들바들 떨며 살쾡이 앞에 나섰고

자신에게는 늘 영웅 같은 아빠이기에 살쾡이를 무찌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아빠를 응원하고..



살쾡이는 아빠 쥐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가 자기도 모르게 혼잣말을 했다.

" 아빠란 늘 강하고 용감하지."

​

여기서 잠깐!! 갑자기 아빠 쥐보다 살쾡이가 더 멋져 보이는 건 뭥미?ㅋㅋ

이렇듯 아빠라는 존재는 새끼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다 똑같다는걸...

살쾡이와 아빠 쥐의 마음이 통하는 순간...



아빠 쥐는 작은 나뭇가지로 살쾡이의 발을 내려쳤지만

살쾡이는 발톱에 살짝 스쳤을 뿐. 그저 조금 간질 걸렸을 뿐.

​

그런데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는... ㅋㅋㅋ

살쾡이는 크게 소리를 지면서 "아이고, 아파 아아아!"...

데굴데굴 구르는 살쾡이는 이렇게 무서운 쥐는 난생처음 본다며

아빠 쥐의 위신을 높여주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을 친다.

​

그 모습을 보던 새끼 쥐는

"역시 우리 아빠가 최고야!

세상에서 제일 용감한 우리 아빠, 최고예요!"라고 소리치는 목소리가 바위산에 울려 퍼지고

살쾡이는 그 소리와 함께 작은 목소리로



"갑자기 보고 싶어. 나도 우리 아들 보러 얼른 가야지!"

​

부모님의 자식 사랑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부모님, 특히 아빠는 아들에게 있어서는 가장 위대하고 가장 멋지고

최고인 사람으로 인정을 받는 존재이다.

특히 아들과 아빠와의 관계는 엄마인 나는 알지 못하는 특별함이 있다.



아빠들이 열심히 일을 하고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돌아올 때 그런 마음은 더 클 거 같다.

뒤표지의 그림이 더 가슴 뭉클하게 느껴지는 건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자기의 자리를 지키는 아빠의 뒷모습과도 같아서 이겠지?

오늘도 우리는 아빠를 열심히 응원해본다.

화이팅!!!

​

​

“아이들에게 아빠라는 존재는 어마어마하게 크게 느껴진다.

살쾡이의 눈에는 생쥐 부자가 한 입거리일 뿐...

하지만 새끼 쥐는 아빠 쥐가 늘 커보이고 자신을 지켜주었기 때문에

살쾡이 까지껏 우리 아빠가 널 혼내줄거라 기대하는 모습이 인상깊었고

그런 모습을 바라보고있는 살쾡이는 절대 생쥐 부자를 헤칠 수가 없었다.

온전히 아빠 쥐만 믿고 있는 새끼 쥐에게 실망을 하게 할 수 없었고

막대를 휘두르는 아빠 쥐의 마음을 읽었기 때문에...

왜냐하면 살쾡이 역시 아빠라는 존재이기 때문이 아닐까?

아빠라는 입장에서 바라본 또 다른 아빠의 모습이기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