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백과사전 - 친구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그림책 밝은미래 그림책 38
메리 호프만 지음, 로스 애스퀴스 그림, 최정선 옮김 / 밝은미래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친구 백과사전》


국어사전에서의 친구란?

친구(親舊) :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

영어로는 Friend.

말 그대로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이라 함은 자신의 비밀까지도 나눌 수 있는 사람.

내 인생에서 소중한 한 사람. 바로 친구이다.

그런데 누구나 살다 보면 친구로 인해 다양한 일들을 경험할 수 있다.

슬플 때는 반으로 나눌 수 있고

기쁠 때는 두 배가 되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헤어짐의 아픔을 느끼게 할 수도 있고

말로 인해 상처를 주고받을 수도 있는 참 묘한 관계가 바로 친구이다.


먼저 책표지를 살펴보자.

표지에는 여러 가지 개성을 가진 친구들이 많이 있다.

바로 친구의 다양함을 그려놓은 것이 아닐까 한다.

사람 친구들도 있지만 우리가 집에서 기르는 반려동물들도 친구라고 할 수 있다.


속지를 보면 예전 내가 학창시절에 유행했던 가필드라는 고양이가 있었는데

많이 닮은 듯한 고양이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숨어있는 자기를 찾아보라고 한다.

참 귀여운 녀석이다.ㅋㅋ

그럼 친구 백과사전에서 친구란 어떠한 존재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친구란 무엇일까?

윗부분에서도 써놓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친구란?

비밀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

그럼 너는 친구가 무엇이락 생각해?라는 질문에

친구는 가족과 비슷하다.

맞다. 친구라면 서로가 공유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가족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

같이 놀고 싶은 사람.

네가 좋아하고 또 너를 좋아하는 사람 등 친구라는 의미는 여러 가지이다.


친구 중에도 딱 한 명의 친한 친구를 단짝 친구라고 한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단짝 친구는 서로 단짝인 친구라고 나와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혼자 생각하는 단짝인 친구가 아니라

서로가 단짝인 친구를 단짝 친구라고 한다.

나에겐 단짝 친구가 있을까?

내가 무언가를 하고 싶을 때 꼭 같이 하고 싶은 사람.

나를 아주 잘 위로해주는 사람.

함께 있으면 무척 편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

그런 친구가 한 명쯤은 있을 것이다.


친구는 꼭 공통점이 있어야만 친구가 되는 걸까?

아니다. 서로가 다르지만 서로의 장점은 배우고 서로의 단점은 보안할 수 있는 사이.

그것이 바로 친구이다.

만약 서로 다르다고만 생각한다면 그 사람과는 영원히 친구가 될 수 없다는...

하지만 서로가 다르지만 친구가 된다는 것은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때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참 멋진 일이다.



만난 적이 없어도 친구가 될 수 있다.

예전 나의 학창시절엔 펜팔이라는 것이 있었다.

서로가 모르는 사이지만 이메일이나 우편을 통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서로의 나라에 대해 소개해줄 수 있는 무언가가 통했던 친구.

만난 적이 없지만 서로가 어색하지 않고

예전부터 알고 지낸 것처럼 친밀감이 높은 친구,

3학년 교과 과정에 우리 고장 부분을 보면

타 지역 친구들과 자기 고장을 소개하며 편지를 주고받는 수업을 하는데

그렇게 편지를 주고받다 보면 가까이에 있는 친구의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만약 내가 친구와 사이가 틀어졌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단짝 친구일수록 사이가 틀어졌다가 다시 풀려서

친하게 지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이럴 땐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오해를 한 부분이나 서로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풀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오늘 우연히 인터넷에서

[초등 친구관계] 용서하는 아이가 행복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결론은 사과받았는지 보다는 용서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친구랑 헤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친구랑 헤어졌다고 해서 나에겐 친구가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또 다른 친구들을 만날 것이고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해도 자주 연락을 하고 지낼 수 있으니까...



한번 친구는 영원한 친구이니까.

우리 집 꼬맹이도 제일 친한 친구랑 헤어지는 슬픔을 경험했다.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고 도와주고 함께 놀았던 친구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되었다.

얼마나 많이 울고 친구를 그리워했는지

옆에서 보고 있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

태어나서 지금껏 누구와 헤어져본 적이 한 번도 없는 아이는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다.

요즘은 연락을 하면서 지내고 있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자주 만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서로가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친구여서 다행이 다.

또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6년째 후원하고 있는 우간다에 살고 있는

오누마 형이 있어서 언제 간 만날 거라는 생각과 기대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잘 지내고 있다.

늘 자기는 우간다에 형이 살고 있다고 친구에게 자랑을 하곤 했다.

외동이지만 많은 친구와 단짝 친구, 그리고 해외에 있는 오우마 형까지

외로울 틈이 없는 우리 집 꼬맹이.

책표지의 그림처럼 다양한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보고

그 친구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한다면

외롭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 백과사전을 읽고 아이와 친구와의 관계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다.

친구에 대해 더 많이 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친구백과사전 #밝은미래 #메리호프만

#밝은미래이야기그림책3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