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친구는 영원한 친구이니까.
우리 집 꼬맹이도 제일 친한 친구랑 헤어지는 슬픔을 경험했다.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고 도와주고 함께 놀았던 친구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되었다.
얼마나 많이 울고 친구를 그리워했는지
옆에서 보고 있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
태어나서 지금껏 누구와 헤어져본 적이 한 번도 없는 아이는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다.
요즘은 연락을 하면서 지내고 있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자주 만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서로가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친구여서 다행이 다.
또 한 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6년째 후원하고 있는 우간다에 살고 있는
오누마 형이 있어서 언제 간 만날 거라는 생각과 기대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잘 지내고 있다.
늘 자기는 우간다에 형이 살고 있다고 친구에게 자랑을 하곤 했다.
외동이지만 많은 친구와 단짝 친구, 그리고 해외에 있는 오우마 형까지
외로울 틈이 없는 우리 집 꼬맹이.
책표지의 그림처럼 다양한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보고
그 친구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한다면
외롭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