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동물원이 나타났다 넝쿨동화 11
최은영 지음, 이나래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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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동물원?


도대체 뭐가 어떻길래 동물원이 수상하다고 하는 걸까?


거기에 동물원은 한자리에 있기 마련인데 어디에 나타났다고 하는 걸까?



책 제목부터 수상한 느낌이 풍기는데...

과연 어떤 동물원이어서 수상하다고 하는지 한번 파헤쳐 볼까?


동물은 사람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그만큼 동물들은 사람들의 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있다는 것이다.

요즘은 동물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다보니 반려견, 반려묘 등 짝이 되는 동무의 뜻으로

가까움을 나타내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사전적 의미로 반려동물을 찾아보면,

반려동물 (伴侶動物) : 사람이 정서적으로 의지하고자 가까이 두고 기르는 동물.

개, 고양이, 새 따위가 있다.

나 역시도 예쁜 반려견과 살고있는 견주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이 책을 읽고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고 



사람이든 동물이든 함부로 하게되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기도 했다.

요즘은 동물들을 물건으로 생각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내가 동물을 기르고 싶으면 그냥 펫샵에가서 사면된다.

너무나도 쉽게 동물들을 살 수 있다보니 그만큼 쉽게 버려지고

나와 삶을 함께 하는 것이 아닌 물건처럼 인식이되고

물건을 막 버리듯이 동물들도 버려지는 현실이 안타깝다.

그만큼 동물 관리가 안된다는 것이다.

독일의 경우에는 국가 자격증이 있어야만 동물(강아지)을 기를 수 있고

일정기간마다 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되는 부분이다.

우연히 티비에서 유기견 보호소에 봉사하는 이야기를 봤는데

처음 기를 때는 예쁘고 크기도 작아서 기르다가

내가 생각한거보다 커지거나 귀찮아지거나 병에걸리면 그냥 버려버린다는 것.

버려진 아이들마다 많은 사연들이 있다보니 맘이 아프고 눈물이 났다.

충분히 사랑받으면서 살아갈 수 있는데

사람들에 의해 고통을 받고 상처를 받아 점점 구석진 곳으로 숨어들어가는 아가들을 보면

얼마나 힘들고 아팠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났다.

하물며 펫샵에서 판매가 되지않는다는 이유로 버려진 아이도 있다는것.

그러다보니 유기견, 유기묘들이 넘쳐난다는 것이다.

유기견, 유기묘 보호센타에도 버려지는 동물들로 인해 더이상 수용할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하니

마음이 참 아프다.

반려인이다보니 그런 이야기나 뉴스를 보면 마음이 미어질 정도이다.

그래도 감사하게 해외로 입양되는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해외로 입양이 되어 떠나는 모습 이 또한 맘을 아프게 하더라는 것.

아무리 말 못하는 동물이라도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아이들도 슬플 때는 눈물도 흘리고 기쁠 때는 꼬리를 마구 흔들어댄다.

정말이지 아이들의 눈을 보면 절대 그러지 못할텐데. 사람들은 참 잔인한 것같다.



이 책 역시 이런 사정 저런 사정으로인해 키울 수없어지자 할아버지, 할머니에게로 보내지고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맡겨진 동물들을 혼자서 돌보기에 벅찬 할아버지는

고민끝에 동물들을 잘 보살펴준다는 조건으로 고향으로 떠나고

동물들은 할아버지와 헤어지게 된다.



그런데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자마자 울타리를 높이 쳐 밖이 보이지않게 하고

높은 울타리 안에 갇힌 동물들은 불안한 예감을 느낀다.



동물들의 예감대로 새로운 주인은 동물들을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활용하고

동물을 막 학대하는 정말 나쁜 동물학대범들이다.

이렇게 견디다 못한 동물들은 할아버지를 찾아 떠나는데...



그러던 중에 동물들은 채찍으로 맞기도하고 그물에 잡히기도 하면서 우여곡절을 겪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가족이잖아''



가족이니까 사이좋게 지내라

가족이니까 서로 이해하고, 아끼고, 위해라.

그렇다 가족이라면 이래야하는 거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있으면서

동물들이 말하는 가족을 이해하고, 아끼고, 위하고 있는가? 깊이 생각하며 반성하게 된다.

동물들은 동물구조대에게 자기들의 할아버지를 찾으러 간다고 이야기를 하고

또 동물구조대들은 그 말을 알아듣고...

ㅎㅎ

내용상으로는 참 말도안되는 소리이지만

마음으로 통했다는게 아닐까?

우리 집에서 살고있는 예쁜 반려견 미카.

사실 미카도 선천적으로 병을 갖고 있는 아이다.

그러다보니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있었고 우연히 우리 가족이 입양을 하게 되었다.

너무 사랑스러운 아가였기에 지켜주고 싶었다.

만약 우리가족을 만나지 못했다면...

상상하기조차 싫어진다.



이 아이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힘들 때 위로가 되고

비록 말을 할 수는 없지만 교감을 나눌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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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삼천포행을 달리고 있다.^^;;

과연 동물들은 할아버지를 만났을까?

할아버지를 만났다면 동물들은 어떤 이야기를 털어놓았을까?

그리고 동물을 학대하던 새주인은 어떻게 되었을까?

뒷 이야기가 몹시 궁금하겠지만

그 다음이야기는 직접 읽어보는 것으로...

우리나라도 동물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생명의 소중함도 느끼고

동물들도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고 반성하게 하는 책이다.

책속의 그림들은 재미있게 표현되었지만

그 그림 속에 전하고자하는 메세지는 엄청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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