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 그리고 후루룩 읽는 스케치 한국사 - 36가지 유물로 그리는 우리 역사
김무신 지음 / 뜨인돌 / 201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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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 그리고 후루룩 읽는 스케치 한국사>


지은이 김 무신 선생님은 대학에서

사학을 전공하고 서울 우신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이다.

2007년 나라사랑 교수학습 프로그램 경진대회에서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09년부터 서울특별시 교육연수원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 방법 개선 분야' 강사로

꾸준히 활동 중이다.

「십 대를 위한 동아시아史 교과서」,

「세상이 깜짝 놀란 세계 역사 진기록」을 썼다.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자 판례집이다.

거울을 보며 옷매무새를 바로 하듯 어제의 역사로 오늘을 되새기고 있다.

우리 집 꼬맹이는 한국사를 너무 좋아한다.

이제 초등학교 2학년 9살인데 한국사라면 자다가도 일어날 정도로

한국사를 좋아하는 아이다.

그러다 보니 역사탐방을 좋아해서

시간이 허락하면 전국을 다니며 역사탐방을 즐긴다.

경주를 비롯 공주, 부여, 고령 등 많은 곳을

다녀서인지 아이가 한국사 문제를 쉽게 풀어간다.

한국사를 처음 접한 나이가 7살.

벌써 한국사 공부를 시작한 지 2년이 넘었다.

처음 한국사 열차로 시작되었던 한국사 공부가 점점 더 어려운 교재를 통해 더 깊이 있게 알아가게 되었고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이제 각 시대의 특징을 술술술 이야기할 정도까지 이르렀다.

사실 고백하건대

나는 학창시절 한국사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만은 한국사를 좋아하게 하고 싶은 욕심이 많았다.

엄마의 욕심으로 시작한 한국사,

아이는 의외로 재미를 느꼈고

점점 더 한국사의 매력에 빠져갔다.

유물 유적은 물론 인물까지

너무 재미있게 알아갔다.

그러던 어느 날 허니 에듀의 서평 이벤트로

쓱 그리고 후루룩 읽는 스케치 한국사가 올라왔다.

한국사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고민 없이

신청을 했고 어마 무시한 경쟁 속에 당첨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

너무너무 기뻤고 책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쓱 그리고 후루룩 읽는 스케치 한국사]

내 손에...

책을 받고 아이는 읽기 시작했다.

엄마보다도 먼저 읽고 그리기도 하고

너무 재미있는 꼬맹이.

꼬맹이가 며칠에 걸쳐 읽고 난 후 나의 손에 들어왔다.

한국사를 싫어라 하던 과거를 잊고 차근차근 읽기 시작했다.

읽다 보니 어느 순간 빠져드는

묘한 매력을 느꼈다.



표지를 보면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처음에는 판형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받고 보니 판형이 생각보다 작았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 했듯이 작지만 참 옹골찬 책임을 알 수 있었다.

생각보다 책이 두꺼웠지만 책 제목처럼 후루룩 읽을 수 있었다. 빠져드니까...

그리고 늘 눈으로만 봐오던 유물, 유적들과 한국사에 남을 역사적인 사건들의 중심이 되는 것들을

직접 그릴 수 있게 되어있어서 더 만족스러웠다.

이 책의 포인트는

36가지 유물을 내 손으로 점선 따라 쓱쓱 그려서 완성한다는 것이다.

그럼 이 신기한 책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처음 이 책을 넘겨보면 내용으로 들어가기 전 가이드(Guide)가 있다.



1단계 쓱 - 그리기

 우리 역사의 주요 장면을 품은 36가지 유물을 내 손으로 쓱쓱 그려 완성.

그리지 않고 답을 찾는 활동도 있다고 소개한다.


2단계 후루룩~ 읽기

일단 그리긴 했는데, 이걸 왜 기린 걸까요?

'쓱 그리기' 뒤에 이어진 역사 이야기에 풍덩 빠져 보자.

후루룩후루룩 읽다 보면 유물이 탄생한 시대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생생히 들려온다는...


3단계 더 알아보기

쓱 그리고 후루룩 읽었더니 우리 역사도 참 쉽죠?

그래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역사 이야기도 준비했다는 작가.

역사 공부에 구미가 당긴 친구들은 어서 읽어 보세요!라는 글을 써놓은 걸 보니

자신이 쓴 책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것 같고 누구나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묘한 이야기이다.

이처럼 가이드를 써놓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는 점이 좋았다.



신석기부터 근현대까지 쓱 그리고 후루룩 읽을 수 있게 되는 멋진 책.

꼭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먼저 신석기 하면 떠오르는 것

바로 빗살무늬토기

빗살무늬토기의 특징인 빗살을 빗과 함께 소개하니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빗과 함께 소개된 것을 보고 이렇게 설명을 하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작가님을 칭찬한다.

와~ 머리가 참 좋으신데? 이렇게 하면 절대 잊어버리거나 모를 수 없다는 것...

빗살무늬 토기를 박물관에서 많이 봐왔던 아이.

따라 그려보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후루룩 읽기 시작한다.

잊힌 역사, 가야...

올여름 울 가족은 고령 대가야 역사탐방을 떠났다.

대가야박물관과 가야 고분군, 대가야왕릉전시관 등 많은 곳을 다니며

해설사 선생님께 대가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말 머리 가리개 그리기가 나오는 순간 



어? 말 머리기 가리개 박물관에서 봤는데...

역시 아이들의 기억력이란...

그때를 기억하기 위해 사진첩을 찾아봤더니

대가야의 말갖춤에 대해 설명해놓은 사진이 있었다.



그렇게 가야에 대해서도 여러 기억을 더듬어가며 읽기 시작했다.

눈으로 직접 봤던 유물이라 더더욱 재미있게 읽어 갔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확실히 보고 난 후라 더 기억에 남는다는 꼬맹이.

부여 능산리 고분에서 발견된 백제 금동대향로

이것 역시 역사탐방을 통해 볼 수 있었다.

비록 모형이지만 아이가 직접 볼 수 있었다는 게 큰 경험이었던 것 같다.



유물을 하나씩 볼 때마다 아이의 호기심은 더 많아졌고

자연스럽게 한국사의 재미에 빠져드는 것 같다.


의궤 : 나라에 큰일을 치를 때 후세에 참고할 수 있게 그 과정을 자세히 적은 책.

의궤 = 故 박병선 박사님이 떠올랐다.

한국 최초의 프랑스 유학생인 박사님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일을 하셨고,

그곳에서 프랑스가 약탈해 간 우리 문화재인 '직지심체요절을 비롯 '외규장각 의궤'를 찾아내신 분이다.


일제 식민지 때의 뼈아픈 이야기도 기록되어있다.

이 투구는 우리나라 보물로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손기정 선수에게

그리스의 한 신문사가 부상으로 내놓았던 것.

'손기정 투구'로 불리는 이 투구는 손기정 선수가 아마추어라는 이유로

부상을 받지 못하고 50년 만에 돌려받았다고 한다.

말도 안 되는 억지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때는 일본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약한 나라에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이처럼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온갖 고난을 많이 당했던 암울한 시대도 있었다.

이렇듯 나라는 힘이 강해야 세계에서도 무시당하지 않고 맞설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마지막으로 갑자기 뜬금없이 웬 운동화?

이 운동화는 1987년,

경찰이 쏜 최루탄이 머리 근처에서 터져 쓰러진

연세대학교 학생 이한열의 운동화이다.

바로 6월 민주 항쟁의 희생이 된 사건들이 많이 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부터 6·29 선언에 이르기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987년의 6월.

6월의 민주 항쟁은 국민의 힘으로 '민주 공화정'의 기초를 닦은 사건으로 남아있다.

독재 체제를 뿌리 뽑고 국민의 뜻에 따라 5년 단임의 대통령 직선제가 채택되었다.

독재 체제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희생이 되었던 일들을 기억하고

그분들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평화로운 나라에 살고 있음을 감사해야겠다.

쓱 그리고 후루룩 읽는 스케치 한국사.

한국사를 힘들어하거나 싫어하는 아이들도 쉽게 접근 할 수 있게 되어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다.

꼬맹이가 점선을 따라 그리는데 뭔가 그 시대에 살았던 것 같은 느낌으로 그렸다고하니

효과 만점이 아닐 수 없다.

안그래도 한국사를 너무 좋아해서 더 깊이 있게 알고싶어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신석기부터 근현대사까지

역사적인 이야기와 사건들을 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을 제공해주신 뜨인돌과 허니에듀에 감사드린다.

본 서평은 직접 책을 읽고 활동을 해보며 개인적인 생각을 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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