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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동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아녜스 방드비엘 글, 장 노엘 로쉬 그림, 박선주 옮김 / 아라미 / 2018년 11월
평점 :
【안데르센 동화】
원작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글 : 아녜스 방드 비엘
그림 : 장 노엘 로쉬
옮김 : 박선주
원작자 안데르센은 덴마크의 동화작가.
{{ 즉흥시인 }}으로 독일에서 호평을 받아 유럽 전체에 명성을 떨치기 시작.
아동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수많은 걸작 동화를 남겼다.
어릴 때 거의 모든 아이들이 안데르센의 동화를
듣고 읽고 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어릴 때는 세계명작동화는
안데르센 밖에는 없었다고 해도 될 만큼 책에 노출이 잘되지 않았으니까.
요즘은 명작동화보다 창작동화를 많이 읽고 접하다 보니
아이들이 안데르센이 누구인지 아는 아이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싶다.
정말 멋진 명작동화를 쓴 작가인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데르센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 아이들도 책의 제목은 외우지만
그 책을 쓴 작가가 안데르센이라는 생각을 안 하고 읽는 것들이 많을 것이다.
안데르센 동화 서평 책을 받고 아들이 책을 읽으며 말을 한다.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 눈의 여왕, 못생긴 아기 오리 등은
책으로도 접했지만 디즈니 채널을 통해 더 많이 본 것 같아요.
이 말을 들으니 요즘 아이들은
글로 읽는 책보다 미디어로 먼저 접하는구나!라는 생각에 씁쓸함을 느꼈다.
아들이 아가일 때 잠자리에 많이 읽어줬던 안데르센 동화들.
넌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엄마의 어린 시절 추억 소환으로
너에게 열심히 읽어주었던 안데르센 동화.
어릴 때 엄마가 많이 읽어줬다는 이야기에 아들은 열심히 읽어본다.
엄마가 어릴 때 동화에 푹 빠져 읽던 것처럼 아들 역시 책에 푹 빠져 읽고 있다.
그러고는 나름의 느낀 점도 이야기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아들이 읽고 나서 나 역시도 추억 소환을 하며 읽었다.

총 23개의 이야기가 들어있어서
안데르센 명작 동화집으로 보면 될 거 같고,
한 편의 이야기들이 짜임새 있게 잘 구성되어있어서
예전 내가 길게 읽던 내용들을 간략하게 추려놓은 듯한 간결함과 사실적인 그림.
낱권으로만 접했던 책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안데르센은 "내가 살아온 인생사가 바로 내 작품에 대한 최상의 주석이 될 것이다."
라는 말처럼 그의 동화는 굴곡 많은 본인의 인생을 상당 부분 반영했고 했다고 한다.
아름다운 정원을 거닐다 연못에서 헤엄치고 있는 백조를 보고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생각에 잠겼고,
얼마 전까지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보았고
가난과 그로 인해 사람들에게 멸시받고 고생했던 일을 떠올리다
못생긴 아기 오리를 보았다.
그 못생긴 아기 오리가 지금 금은 볼품없지만
곧 어미처럼 멋진 백조가 되겠지? 라고 생각 하다 쓰게된 작품이
『미운 아기 오리』 즉, 못생긴 아기 오리이다.
또 가난한 시절을 보냈던 엄마를 생각하면서 쓴 동화가 성냥팔이 소녀.
이처럼 자신의 어린 시절,
가난했고, 못생겨서 놀림이 되었던 일들을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쓰고
많은 교훈을 남기는 멋진 작품을 위해서 기꺼이 자신을 동화의 소재로 사용했다는 점이 대단하다.
안데르센 동화에 실린 작품 중 처음 접해보는 이야기도 제법 있다.
처음 접해보는 이야기는 뭔가 특별하고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안데르센 이야기는 많은 교훈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기발한 상상력과 환상적인 묘사,
그리고 내용 자체가 뭔가 다른 특별함을 지니고 있다.
읽다 보면 그 시대에 어떠한 일들이 있었고
세상의 부정적인 현실과 부조리를 깨닫게 했다.
안데르센 동화를 읽다 보면 누구나 깊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주인공이 있다면 악역을 담당하는 거는 조연이 있고
결국에 그런 악당(악역)들을 물리치고 이겨낸다는 희망의 이야기.
이런 이야기들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우리가 안데르센 동화를 읽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뒤표지를 보면 안데르센이 살아온 이야기를 쓴 이야기들의 상황을 적어놓았다.
어떤 이야기를 주제로 글을 쓰게 되었는지 알고 읽으면
더 와닿는 게 많고 느끼는 게 많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은 허니에듀와 출판사 아라미에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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