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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예언
호르헤 부카이 지음, 구스티 그림, 김유진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18년 11월
평점 :
『마법사의 예언』
키위북스 / 호르헤 부카이 글I구스티 그림I김유진 옮김
250×300I56쪽I양장
글쓴이 호르헤 부카이는 의학과 심리학을 공부했다.
의사와 작가가 되기 전 택시운전사, 어릿광대, 행상인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
그가 쓴 작품은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었다.
독자들에게 자신이 외우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그럼 호르헤 부카이가 쓴 『마법사의 예언』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책표지
먼저 책표지를 살펴보자.
금색테두리의 액자 속에는 매서운 눈매와 뾰족하고 날카로운 콧끝,
어두운 빛의 얼굴색과 엄청나게 뚱뚱한 몸을 가진 사람이 크라운(왕관)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아
한 나라의 왕의 초상화인 듯하다.
언뜻보기에도 왕의 모습은 강력한 권력을 휘두를 것같은 교만함이 철철 넘치는 왕.
배경은 잎사귀 없는 마른가지의 나무가 덩그러니 서있고,
바닥이며 왕이 입은 망토의 끝부분이며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이다.
망토위에 쓰여진 마법사의 예언...
과연 마법사의 예언이 무엇이기에 왕의 초상화에 떡하니 적혀있는 것일까?
왕과 마법사는 어떤 관계일까?

왕과 마법사의 그림이 꼭 카드처럼 느껴지기도하고
종이에 스템프 도장을 찍어놓은 것 같기도 하다.

강한 힘으로 나라를 다스리던 왕은
백성들이 자신을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들려오는 이상한 소문은
백성들이 자기 멋대로 나라를 다스리고 독선적으로 뭐든 결정하는 왕보다는
예언을 하는 마법사를 더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즉, "왕이 아무리 강한들 예언을 하는 마법사보다 힘이 셀 수는 없다."는 말이
백성들 사이에서 떠돌고
그런 왕은 더이상 마법사를 살려둘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마법사만 없으면 백성들이 왕을 사랑하고 존경한다는 생각에 무시무시한 계획을 짜고
마법사를 초대하는 화려한 파티를 연다.

왕은 마법사가 무슨 대답을 하든 마법사를 죽이겠다는 계획을 하고
"예언 할 수 있다고?"
"그렇다면 네가 죽는 날을 예언해 보거라. 네가 언제 죽는지 말을 해 보란 말이다."
왕의 물음에 미소만 짓던 마법사는 엄청난 대답을 하게 된다.

"저는 폐하가 세상을 떠나시는 날 죽게 될 것입니다."
마법사의 엄청난 대답에 왕은 계획했던대로 마법사를 죽일 수가 없었고
마법사를 죽이려고 했던 계획은 허투로 돌아가고 만다.
왕은 마법사의 예언을 마음에 둔채 두려움에 쌓이게되고
무슨 일이 생길까 마법사를 곁에 두게 된다.
밤새 잠을 청하지 못한 왕은 이른 아침 눈 뜨자마자 마법사를 찾아가
뜬금없는 조언을 구한다.
나라를 효율적으로 다스리는 방법을...
늘 혼자서 독단적으로 결정해 온 왕에게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지혜로운 왕은 고민 끝에 왕에게 적절한 조언을 해주고
마법사가 궁전을 떠나는 것이 두려웠던 왕은 주탁할 거리를 만들어 계속 궁에 머물게 하는데...
그런 마법사의 조언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마법사와 함께 지낸 왕은 지혜롭게 생각하고 신중하게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백성들도 달라진 왕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존중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왕은 마법사를 헤치려고 했던 계획에 대해 고백을 하게되고
마법사도 왕에게 고백을 한다.
왕이 칼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왕의 계획을 알고있었고
페하가 세상을 떠나시는 날이 제가 죽는 날 이라는 거짓 예언을 한 것을 고백하게 된다.
왕의 어깨에 손을 올린 마법사
둘의 뒷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편안해 보이고 따뜻해 보인다.
이처럼,
"우리는 살면서 세상을 원망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미워하기도 한다.
때로는 내 자신의 단점들을 인정하지 않고 모른척 하기도 한다.
하지만
싫어하고 미워하는 모든 것을 없애 버릴 수는 없다."
맞는 것같다.
나 역시도 원망을 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욕심을 부리고
독선적인 왕처럼 남의 충고를 허투로 듣고
그랬던 것같다.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세상에 살다보니 우리가 아닌 나.
내가 최고이고 나만 아니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살아가고 있었던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왕과 마법사는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게 되었고
둘의 우정은 더욱 돈독해졌다.

그러던 어느날 마법사는 나이가 들어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왕은 자신에게 무슨일이 일어날까 두려운 것이 아니라
견딜 수없는 슬픔에 잠기게 되었다.
왕은 자신의 스승이자 친구였던 마법사를 궁전 정원에 묻었고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나
중요한 결정을 할 때면 마법사를 떠울리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왕은
대를 이어 왕이될 아들에게 편지를 쓴다.

아버지의 편지를 읽은 아들은 훗날 아버지와 같은 실수를 하지않고
백성들에게 사랑과 존경받는 진정한 왕이 되었겠지?
아버지의 편지 속 내용처럼...

책의 제목이 왜 마법사의 예언인지 알 것같다.
백성들과의 소통은 물론 배려조차 하지 않았던 왕의 교만과 독선을 통해
한 나라의 리더로써 갖추어야 할 것이 무엇이고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소통을 하므로써
두려움과 괴로움을 극복하고
멋진 왕으로써 갖추어야할 덕목을 깨닫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
진정한 리더가 되기위한 배려와 소통..
사랑과 우정을 통해
나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허니에듀와 키위북스로 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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